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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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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임의, 무작위 - 메이플스토리 공지문에서 우연히 메이플스토리에서 일부 용어와 관련된 논쟁이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넥슨 측에서는 2월 19일 공지문을 통해 이를 해명했습니다. 해당 공지문을 보고 단어를 자기 맘대로 재정의했던거냐 라는 비난도 있는데, 단어를 재정의할 수는 있습니다. 특히 그 범위가 애매한 단어같은 경우에는 서비스나 제품에 맞게 용어를 재정의하고 이를 용어집이나 별도 설명문 형태로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게 합니다. 그렇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용어를 통일하고 일관성 있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3개의 용어(랜덤, 임의, 무작위)를 같은 의미로 사용했고 그때 그때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3개의 용어가 원래 같은 의미가 아니었다는 거죠. 랜덤은 영어이니 일단 제외하고 나머지 2개만 먼..
When did you stop swimming upstream in a workplace with poor doc culture? WTD 슬랙에 흥미로운 질문이 올라왔고 댓글들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질문이 자극적이기도 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뭔가 안좋은 환경에서의 노력을 Swimming Upstream 이라고 한다는 것도 첨 보았구요 (질문을 올린 분이 붙인 것이라고 하는데, 딱 맞아 떨어지는 표현 같습니다). 전체 내용은 WTD 슬랙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writethedocs.slack.com/archives/C6ADX1YVA/p1612531660198400 Slack writethedocs.slack.com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윗선의 의사결정, 방향성이 없다면 지속하기 힘들다는 의견입니다. 우선 순위에 투자 대상이 아니라면 문서화에 대한 개선 의지가 있더..
번역기에서 변수명을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 instead of 라는 전치사가 들어간 문장을 구글 번역에서 돌려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soup instead of a full meal > 정식 대신 수프 이런 식으로 의미가 명확한 단어는 제대로 순서를 바꾸어 번역을 하는데, 아래와 같이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코드인 경우에는 제대로 번역을 못하더군요. .MainActivity instead of MainActivity > .MainActivity 대신 MainActivity 아래와 같은 경우는 아예 다른 문구도 이상하게 번역되었으니 오해를 하지 않는데요. 아래 처럼 번역된 문장이 어색하지 않은 경우에는 깜빡 속아넘어갈 수 있습니다.
Microsoft Edge 번역 좋아졌나요? 작년 3월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 Edge 관련 한글화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블로그 글이 있어서, 지금은 얼마나 바뀌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m.blog.naver.com/rf7719th/221860264130 Microsoft Edge 브라우저 : 다 좋은데... Microsoft는 Windows 10을 런칭하면서 신규 브라우저인 "Microsoft Edge"를 탑재하기 시작합... blog.naver.com 내려받기 페이지 - 한글로 번역됐습니다. - 아직 연말 시즌 소개 페이지가 있는데 문제는 쇼핑을 지원하는 도구 중 핵심은 쿠폰, 가격 비교인데 이건 미국에서만 지원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한국어 사용자에게는 의미가 없는 문구죠. 번역 자체는 문제는 없지만, 지역화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간섭과 관섭 우연히 맞춤법 지적당했을때 개꿀팁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관섭"이라는 표현은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서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현실 세계에서는 아래 꿀팁을 쓰기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간섭"과 전혀 다른 발음이고 잘 틀리는 표현도 아니기 때문에 저걸 가지고 틀렸다고 바로 지적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아마 지적질을 잘하는 친구라면 뭔가 이상한데~ 라고 금방 느낄 겁니다. 뭐 국어사전에 등록된 단어라고 하니 비슷한 표현은 맞겠지 하고 찾아보았는데 국립국어원의 답변은 좀 다릅니다. 일단 띄어쓰기는 틀리구요~ 라는 답변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좀 더 찾아보니 관섭은 간섭과 의미상 같지는 않다라는 추가 답변이 달립니다. 이게 좀 애매한게 국립국어원이 가지고 있는 말뭉치에서만 찾아보았다는군요. 고전에서 조금만 더 ..
사적 모임의 범위는? 23일 0시 부터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한다고 합니다. 4인이 아니고 5인이 기준이 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사적 모임"이라는 텍스트는 무슨 기준인지 궁금하더군요. 관련해서 연합뉴스(아마도 서울시 보도자료 기준이겠죠)를 참고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집합금지 행정명령 내용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으로, 실내외를 불문하고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집합 활동을 금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가족 등 주민등록표상 거주지가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는 제외한다. 이 내용을 보면 사적 모임은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을 의미합니다. 그 다음 답변은 사적 모임이 어떠한 것인지 예시를 보여주고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경우를 설명합니다. '사적 모임'의 범위는. ..
구글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는 무슨 일을 할까요? "Meet Technical Writers at Google"은 Life at Google 채널에 올라온 2018년 6월 영상입니다. 구글 채용 홍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채널이라~ 테크니컬 라이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보다는 약간 홍보 영상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2분 가량의 짧은 영상 안에 구글에서 또는 어디에서든 테크니컬 라이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는 3명의 테크니컬 라이터가 등장합니다. Matt Werner 2010년부터 구글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했습니다. 2007년 졸업이고 그 전에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쪽에서 조금씩 일하다가 구글에 합류한 듯 합니다. 독특하게 playwright(극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뮤지컬이나 연극 대본 작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네..
에버그린은 뭐지? 마이크로소프트 WebView2 관련 내용을 살펴보다가 "에버그린"이라는 요상한 용어를 만났습니다. "에버그린"이라는 것이 다들 쓰는 표현인데, 나만 모르는 건가 싶어서~ 영문을 확인했습니다. 역시 "Evergreen"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에버그린이라는 표현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에서 종종 등장하더군요. 뭔가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근데 evergreen 이라는 표현을 쓰겠다고 딱히 선언한 문서를 찾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일본어는 독특하게 타이틀은 evergreen이라고 하는데 본문에서는 "常緑"이라고 번역을 해놓았습니다. 여전히 애매하네요. 프랑스어를 확인해보니 아~ 여기에는 Evergreen 이라는 표현이 사라졌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이런 뜻이라고 합니다. evergreen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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