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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WTD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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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D 포틀랜드 2025 - 조직 규모에 따라 테크니컬 라이터가 하는 일이 달라지나요 발표자는 현재 회사(Klaviyo)에 2019년 합류했는데 그 시점에 전체 구성원은 350명 정도였고 테크니컬 라이터는 3명이었다고 합니다. 이때는 스타트업 규모였고 테크니컬 라이터의 역할은 기술 문서뿐 아니라 온보딩, 마케팅, 블로그 관리 등 여러 가지 필요한 일들을 다 했어야 했습니다. 이 시기에 만든 콘텐츠 중에 사용자들이 주로 겪는 사례들을 FAQ 형태로 만든 콘텐츠가 300여개300여 개 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 3명의 테크니컬 라이터에게는 관리하기 어려운 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외부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드는 팀이 있었는데 그 팀에는 부족한 콘텐츠가 문제였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300여 개의 부담스러운 콘텐츠는 그들에게 커뮤니티 게시물을 늘릴 수 있는 ..
WTD 포틀랜드 2025 - 서로 다른 조직의 문서를 하나로 합치기 Ping Identity는 기업용 아이덴티티, 액세스 관리를 서비스하는 기업입니다. 근무하는 인원은 약 2500명인데, 테크니컬 라이터가 32명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2명의 에디터가 있고, 4명의 콘텐츠 엔지니어, 3명의 관리자가 있다고 합니다. 회사 규모에 비해 상당히 많은 인원이고, 에디터가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발표자는 럭셔리한 환경이라고 표현하네요. 2023년에 비슷한 일을 하는 ForgeRock을 인수했는데, 문서팀에는 2가지 전혀 다른 문서화 프로세스를 통합해야 하는 미션이 생겼습니다. Ping은 DITA 기반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있었고, ForgeRock은 Docs as Code 형식으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전혀 다른 형식이라 어느 한쪽으로 프로세스를 정해야 했고 Docs a..
WTD 포틀랜드 2025 - 모두가 탄탄한 길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소개로 시작해서 다시 같은 페이지로 마무리하는 구성이 좋았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했구요. 물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은 아니겠지만, 하나의 길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 같네요. 1. 비전통적 경력의 힘 발표자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대학 시절 취미로 시작한 뜨개질이 점차 열정이 되어 니트웨어 디자인과 출판, 사업까지 확장하게 됨. 니트 패턴 작성 경험을 통해 논리적 구조화, 스타일가이드 제작,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등 테크니컬 라이팅과 유사한 역량을 쌓음. (물론, 이건 어느 정도는 테크니컬 라이팅 직무에 지원하면서 만들어낸 논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니트 패턴 작성을 할 때 깨달은 건 아니라는 거죠. 다만 니트 패턴을 만드는 것..
WTD 포틀랜드 2025 - AI는 단순히 '문서를 대신 써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1. AI 도구에 대한 현실적 시각 AI가 문서화 분야에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지만, 과도한 홍보와 회의론이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임을 지적합니다. 단순한 코드 변환, 정규식 생성 등 ‘작고 명확한’ 기술 작업에는 AI가 이미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나, 여전히 ‘환각(hallucination)’ 문제 등 한계가 존재함을 강조합니다. 2. AI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의 한계 AI를 단순히 문서 초안 작성이나 카피 에디팅에 쓰는 것은 기존의 스타일 린팅, 규칙 적용과 큰 차별점이 없다고 평가합니다. 오히려 테크니컬 라이터가 ‘즐기는 일’과 ‘자동화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 AI는 반복적이고 비핵심적인 작업에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3. 진짜 혁신: RAG 기반 챗..
WTD 포틀랜드 2025 - Docs as Tests 이번 발표자 Manny Silva는 지난 4월 이번 발표와 같은 제목으로 책을 펴냈습니다. 아마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시면 나와 있을 것 같네요.Docs as Tests: A Strategy for Resilient Technical Documentationhttps://www.amazon.com/Docs-Tests-Resilient-Technical-Documentation-ebook/dp/B0F1H97QSL 1. 문제 인식: 문서와 제품의 불일치 제품 UI, API, 코드 등이 변경될 때 문서는 자주 뒤처져 사용자 혼란과 신뢰 저하, 지원 비용 증가, 심지어 법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음. 전통적 문서 검증은 수동 테스트에 의존해 한계가 많음. 실제로는 사용자들이 문서를 사용하며 오류를 발견하는 경우..
WTD 포틀랜드 2025 - 언젠가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발표자가 현재 직장(이전 직장은 MongoDB)으로 2020년 옮긴 후 문서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모든 문서는 엔지니어가 작성한 문서였고(테크니컬 라이터가 없는 상황이라서) 문서 배포는 루비로 직접 구현한 도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도구를 처음 개발한 개발자는 너무 바빠서 유지보수를 할 수 없었고 사내에 루비를 아는 다른 엔지니어는 없었습니다. MinIO(현재 직장)에서 다루는 제품은 상당히 복잡합니다. 이 말은 다양한 그룹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고, 하나의 문서로 모든 사용자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에서 자체 개발한 문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서 스핑크스(Sphinx)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직장(MongoDB)에서 사용하던 도구라..
WTD 포틀랜드 2025 - 테크니컬 라이터를 위한 7가지 작은 습관 영문학을 전공하고 우연한 기회에 3년 후 테크니컬 라이터 일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HTML이 뭔지도 모르는 시절이었죠. 그리고 10년이 지나 Datadog에 시니어 테크니컬 라이터로 옮길 수 있었는데, Datadog의 코딩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이걸 아는 분들이 7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고 물어보는데 적절한 답이 생각나지 않아 이번 세션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WTD 컨퍼런스를 계속 보신 분이라면 얼굴이 익숙할 텐데 2021년부터 컨퍼런스 스태프로 참여해서 Q&A 시간에 자주 봐서 그럴 겁니다. 누군가 "테크니컬"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는데, 발표자의 생각으로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작은 습관들이 쌓여서 "테크니컬"하게 만드는 것이랍니다. 아마도 제임스 클리어의 ..
WTD 포틀랜드 2025 - 혼란 가운데 일하는 테크니컬 라이터들에게 발표 제목처럼 발표 내용도 약간 혼란스러웠습니다. 중간에 경품을 뿌리면서 답변을 받고, 발표 내용도 딱 정리가 되지 않아 어떻하지 싶어 그냥 이번 발표는 AI에게 정리를 요청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리된 내용을 보니 꽤 체계적인 발표였네요. 결국 제가 문제였나 봅니다. Stephanie Fuller(25년 경력의 시니어 테크니컬 라이터)가 발표한 "Writing the Shipwreck" 세션입니다. 발표자는 기술 문서화 환경이 매우 혼란스럽고 낡은 상태(‘난파선’)에서 어떻게 체계적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계획을 수립하며, 실제로 문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전환했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1. 문제 상황 진단(Shipwreck) 발표자가 처음 맡은 문서 환경은 낡은 도구(Git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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