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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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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D 포틀랜드 2025 - 모두가 탄탄한 길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소개로 시작해서 다시 같은 페이지로 마무리하는 구성이 좋았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했구요. 물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은 아니겠지만, 하나의 길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 같네요. 1. 비전통적 경력의 힘 발표자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대학 시절 취미로 시작한 뜨개질이 점차 열정이 되어 니트웨어 디자인과 출판, 사업까지 확장하게 됨. 니트 패턴 작성 경험을 통해 논리적 구조화, 스타일가이드 제작,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등 테크니컬 라이팅과 유사한 역량을 쌓음. (물론, 이건 어느 정도는 테크니컬 라이팅 직무에 지원하면서 만들어낸 논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니트 패턴 작성을 할 때 깨달은 건 아니라는 거죠. 다만 니트 패턴을 만드는 것..
WTD 포틀랜드 2025 - AI는 단순히 '문서를 대신 써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1. AI 도구에 대한 현실적 시각 AI가 문서화 분야에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지만, 과도한 홍보와 회의론이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임을 지적합니다. 단순한 코드 변환, 정규식 생성 등 ‘작고 명확한’ 기술 작업에는 AI가 이미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나, 여전히 ‘환각(hallucination)’ 문제 등 한계가 존재함을 강조합니다. 2. AI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의 한계 AI를 단순히 문서 초안 작성이나 카피 에디팅에 쓰는 것은 기존의 스타일 린팅, 규칙 적용과 큰 차별점이 없다고 평가합니다. 오히려 테크니컬 라이터가 ‘즐기는 일’과 ‘자동화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 AI는 반복적이고 비핵심적인 작업에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3. 진짜 혁신: RAG 기반 챗..
WTD 포틀랜드 2025 - Docs as Tests 이번 발표자 Manny Silva는 지난 4월 이번 발표와 같은 제목으로 책을 펴냈습니다. 아마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시면 나와 있을 것 같네요.Docs as Tests: A Strategy for Resilient Technical Documentationhttps://www.amazon.com/Docs-Tests-Resilient-Technical-Documentation-ebook/dp/B0F1H97QSL 1. 문제 인식: 문서와 제품의 불일치 제품 UI, API, 코드 등이 변경될 때 문서는 자주 뒤처져 사용자 혼란과 신뢰 저하, 지원 비용 증가, 심지어 법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음. 전통적 문서 검증은 수동 테스트에 의존해 한계가 많음. 실제로는 사용자들이 문서를 사용하며 오류를 발견하는 경우..
WTD 포틀랜드 2025 - 언젠가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발표자가 현재 직장(이전 직장은 MongoDB)으로 2020년 옮긴 후 문서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모든 문서는 엔지니어가 작성한 문서였고(테크니컬 라이터가 없는 상황이라서) 문서 배포는 루비로 직접 구현한 도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도구를 처음 개발한 개발자는 너무 바빠서 유지보수를 할 수 없었고 사내에 루비를 아는 다른 엔지니어는 없었습니다. MinIO(현재 직장)에서 다루는 제품은 상당히 복잡합니다. 이 말은 다양한 그룹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고, 하나의 문서로 모든 사용자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에서 자체 개발한 문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서 스핑크스(Sphinx)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직장(MongoDB)에서 사용하던 도구라..
WTD 포틀랜드 2025 - 테크니컬 라이터를 위한 7가지 작은 습관 영문학을 전공하고 우연한 기회에 3년 후 테크니컬 라이터 일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HTML이 뭔지도 모르는 시절이었죠. 그리고 10년이 지나 Datadog에 시니어 테크니컬 라이터로 옮길 수 있었는데, Datadog의 코딩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이걸 아는 분들이 7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고 물어보는데 적절한 답이 생각나지 않아 이번 세션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WTD 컨퍼런스를 계속 보신 분이라면 얼굴이 익숙할 텐데 2021년부터 컨퍼런스 스태프로 참여해서 Q&A 시간에 자주 봐서 그럴 겁니다. 누군가 "테크니컬"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는데, 발표자의 생각으로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작은 습관들이 쌓여서 "테크니컬"하게 만드는 것이랍니다. 아마도 제임스 클리어의 ..
WTD 포틀랜드 2025 - 혼란 가운데 일하는 테크니컬 라이터들에게 발표 제목처럼 발표 내용도 약간 혼란스러웠습니다. 중간에 경품을 뿌리면서 답변을 받고, 발표 내용도 딱 정리가 되지 않아 어떻하지 싶어 그냥 이번 발표는 AI에게 정리를 요청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리된 내용을 보니 꽤 체계적인 발표였네요. 결국 제가 문제였나 봅니다. Stephanie Fuller(25년 경력의 시니어 테크니컬 라이터)가 발표한 "Writing the Shipwreck" 세션입니다. 발표자는 기술 문서화 환경이 매우 혼란스럽고 낡은 상태(‘난파선’)에서 어떻게 체계적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계획을 수립하며, 실제로 문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전환했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1. 문제 상황 진단(Shipwreck) 발표자가 처음 맡은 문서 환경은 낡은 도구(Gitbook ..
2025년 6월 테크니컬 라이팅 이런 저런 소식 6월 4일NHN Cloud 빠른 시작 가이드를 소개합니다https://meetup.nhncloud.com/posts/392...빠른 시작 가이드와 튜토리얼이 같은 목적을 가진 문서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두 문서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집니다. 두 문서 모두 어떤 기능을 사용하거나 작업을 완료하는 방법을 다루는 문서이지만 튜토리얼은 앞서 설명한 빠른 시작 가이드의 특징과 다르게 사용자가 더 넓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따라서 타깃 대상도 처음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아닌 심화 학습을 원하는 사용자이며 빠른 시작 가이드 대비 내용이 더 길고 복잡한 작업을 다룹니다...https://docs.nhncloud.com/ko/quickstarts/ko/overview/ NHN 클라우드의 빠른..
WTD 포틀랜드 2025 - 규제가 문서화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나 의료 기기 등 몇몇 산업군에서는 상당히 많은 테크니컬 라이터가 일하고 있음에도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에는 테크니컬 라이터가 아니라도 기술 문서를 작성하고 블로그 등에 게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산업군은 공식적인 문서가 아니면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규제 때문이죠. 그냥 막 맘대로 글을 쓰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발표는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발표 내용은 좀 뒤죽박죽이라 딱 뭔가 정해진 주제가 애매하긴 합니다. 그냥 이런 산업군에서 이런 어려움도 있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네요. Brainlab은 독일 뮌헨 기반의 의료기기 업체입니다. 6명의 테크니컬 라이터가 있구요. 다른 기술 분야와 다르게 출신이 좀 색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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