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문서 (95)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서 2016년 모바일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포켓몬고”가 지난 1월 24일 한국에서 출시했습니다. 언론에서는 해외에서 이미 한물간 게임을 이제서야 한국에 출시해보았자 재미를 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출시 후 일주일 만에 7백만 명의 사용자가 가입했고 설 연휴 기간 포켓몬이 출몰한다는 고궁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토픽에 소개된 것처럼 게임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것을 걱정했으나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게임 때문에 사고(공식적인)가 발생한 것은 1건이라고 합니다. 운전 중 포켓몬고 게임을 한 것이 원인이라고 하는데 게임 자체보다는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괜찮다는 의식 자체가 문제인 것이죠.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포켓몬고’는 혼자 즐기는 스마트폰 문화.. 여전히, 사람을 향합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성경 속에 나오는 혼인 잔치 이야기에서 하객 접대를 위해 준비한 포도주가 떨어지자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마시는 와인은 포도를 수확해 파쇄하고 즙을 내어 발효 과정을 거쳐 알코올을 생성하고 여과 과정과 일정 숙성기간을 걸쳐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원재료가 되는 포도가 자라는 환경과 제조 과정의 노하우에 따라 마트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와인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와인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한정판으로 거래되는 와인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러기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것은 기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수천 년 동안 기적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얼마 전 현실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계를 넘어 가치를 찾아서 경계를 넘어 가치를 찾아서투비통 2016년 9월 http://tobetong.com/?p=6570 여름이 시작할 무렵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포켓몬 고(Pokémon GO)’라는 서비스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날까지 국내 뉴스에서 ‘포켓몬’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기사가 1,000건 미만이었는데 한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8,000건에 이르는 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아직 ‘포켓몬 고’ 서비스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속초처럼 국경과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자체까지 나서서 ‘포켓몬 고’라는 게임을 띄워주고 있습니다. 나름 게임 강국이라고 하는 한국에서는 왜 이런 서비스가 나오지 못한 .. 돌담 속에 숨겨진 글쓰기 비법을 찾아서 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핀테크투비통 2016년 6월 http://tobetong.com/?p=6255 읽히는 글에서 보이는 글로 2000년대 초 인터넷 통신망이 가정으로 확산되면서 콘텐츠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천리안이나 하이텔과 같은 PC 통신 업체가 인터넷 포털사이트로 전환하면서 개인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업체는 간단한 설정만으로 ‘나만의 홈페이지’가 만들 수 있으며 직접 HTML 문서를 ‘공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했습니다. 같은 카페가 시작되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도 비슷한 시기입니다. 이 당시 만들어진 홈페이지를 보면 알록달록한 이미지와 다양한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있었습니다. 커뮤니티 형태의 카페나 블로그도 등장했습니다. 내가 작성한 글을 돋보이.. 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핀테크 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핀테크투비통 2016년 3월 http://tobetong.com/?p=5915 2015년 12월 29일 금융위원회에서 KT(올레 기가 인터넷 광고하는 그 회사입니다)가 이끄는 케이(K) 뱅크와 카카오(카톡이라고 부르는 메신저 만드는 그 회사입니다)가 이끄는 한국카카오은행 이렇게 2곳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영업점을 최소화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는 점포 없는 은행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거의 다 인터넷 뱅킹을 사용해서 은행에 갈 일은 거의 없는데 인터넷 전문은행이 뭐 그렇게 대단한 뉴스일까 싶을 수 있습니다. 1992년 평화은행이 설립된 이후 23년 만에 신규은행인가가 내려졌기 때문에 대단한 일이라고도 하는데 당장 .. 2016 CES에서 살펴보는 UX의 변화 2016 CES에서 살펴보는 UX의 변화투비통 2016년 3월 http://tobetong.com/?p=5917 2009년 CES에서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터치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시계 형태의 와치폰(LG-GD910)을 공개했습니다. 1,200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초기 수량 50대가 10분 만에 소진될 만큼 반응은 좋았습니다. 와치폰 외에도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을 비롯해 3D 기반의 혁신적인 UI/UX를 강조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대거 출시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당시 UX를 이야기하려면 뭔가 화려한 형태가 눈으로 보여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 기업은 다양한 모델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발언대] 시스템 혁신에 대한 접근법 디지털 타임스 발언대 2014년 2월 10일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21102012269746001 `전편만 한 속편 없다'는 징크스를 깨고 10% 이상의 시청률을 끌어내며 방영됐던 `응답하라 1994(tvN, 2013)' 마지막 편은 삼천포 역을 맡은 김성균의 해설로 시작됐다.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모두를 경험한 축복 받은 세대였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멋진 시절을 살아온 청춘에 대한 예찬으로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글쓴이 역시 기술 문서를 만들고 다듬는 일을 맡고 있고 대부분 업무를 컴퓨터로 진행하고 있지만, 그 시작은 타자기로 찍은 서식을 등사기로 밤새 밀었던 경험부터였다. 컴퓨터가 나타나면서 타자기는 어.. 잘 익은 비즈니스 사용자 경험 만나기 잘 익은 비즈니스 사용자 경험 만나기투비통 2014년 12월 http://tobetong.com/?p=3977 몇 년 전 겨울이었다. 강원도 어느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건너 편 자리에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남자 몇이 들어오더니 식사와 함께 막걸리를 주문했다. 잠시 후 주문한 막걸리를 살펴보더니 '이거 말고 엊그제 들어온 거 있을 텐데'라며 다시 확인해보라 했다. '이게 오늘 들어온 술인데…'라고 투덜거리며 종업원은 다시 술을 가지러 갔다. 같이 있던 일행이 '뭐 같은 술인데 아무것이나 마시면 어떠냐'고 하니 처음 말을 꺼낸 이가 '막걸리는 병에 담기고 3~4일 지나야 제 맛이 난다'고 말했다. 우리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막걸리를 다시 살펴보니 제조일자가 오늘이었다. 아마 오전에 출하된 막걸리..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