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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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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이 세우다"는 정말 틀린 표현일까? 지난번 "지평선" 이야기를 꽤 많이 좋아해(?) 주셔서 이번에 올라온 이슈 역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단 "반듯이"와 "반드시"는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표현입니다. 이와 관련된 글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구요. '반듯이'는 '반듯하다'에서 파생된 부사로 생각이나 행동이 비뚤어지지 않고 바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는 '똑바로'가 있지요. 한편, '반드시'는 어떤 일이나 문제가 알맞게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쓰는 말로, '틀림없이', '꼭'이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https://blog.naver.com/hanurimom/222079159195 그럼 논란이 된 방명록을 살펴보겠습니다.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는 표현인데, 해당 문장만 보면 "반듯이"나 "반드시" 모두 의미가 통하는 문장입니..
WTD 프라하 2021 - 멀리서 함께 일하기 Anna Korinna Németh Szabó는 퀘스트 소프트웨어에서 테크니컬 라이터 & 어드바이저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링크드인에서도 그렇게 소개하고 있구요. 퀘스트 소프트웨어라고 해서 게임 회사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국내에는 Toad라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도구로 잘 알려져 있는 회사입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Toad를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좀 더 경량화된 도구도 있고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도구도 있어서~ 하여간 왜 게임 회사라고 오해했냐면 자기 소개에서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 길드 같은 표현을 써서 그랬습니다. "technical communications guild"로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이 분 이름만 나오는 걸 보면 그냥 혼자 쓰는 표현인 듯하네요. 30분 정도가 발표이고 나머지 1..
WTD 프라하 2021 - 지식을 시스템으로 만드는 건 쉽지 않다 Victor Sluiter는 Saxion University의 Research Engineer입니다. WTD와는 좀 거리가 먼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지식 정보를 구축한다는 면에서는 연결되는 부분이 많겠죠. 다른 대학 연구소처럼 기업과 협업을 진행합니다. 로고도 대학보다는 기업 로고처럼 보입니다. 짧은 발표인데 앞부분 꽤 많은 시간을 연구소 소개 등등에 사용하고 이제 어떤 일을 했는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분산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이건 아마도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담당자가 바뀌면 다른 도구를 시도해보고 정보가 쌓이다가 담당자가 바뀌면 또 도구가 바뀝니다. 그렇게 몇 차례 지나다 보면 아래와 같이 여러 채널에 정보가 분산되어 있죠. 이런 상황의 문제점은 아무도 ..
HTML Help Workshop 명령행 도구에서 실행하기 HTML Help Workshop은 CHM 파일을 만들기 위한 도구입니다. 이미 서비스는 종료되었고 다른 대안도 많지만 그냥 불편함이 없어서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꽤 오랫동안 HTML Help Workshop을 직접 실행해서 프로젝트 컴파일 작업을 진행했는데, 다른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hhc.exe를 직접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용법도 무척 간단합니다. C:\Program Files (x86)\HTML Help Workshop>hhc -h Usage: hhc where = an HTML Help project file Example: hhc myfile.hhp 다른 옵션 따위 없고 프로젝트 파일(hhp)만 지정하고 실행하면 끝이네요. 실행 결과는 실행이 끝나면 HTML He..
WTD 프라하 2021 - API 설계에 참여하기 Fabrizio Ferri Benedetti는 Splunk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면 테크니컬 라이터와 함께 API 디자이너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션의 주제는 일반적으로 엔지니어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던 API 디자인을 테크니컬 라이터가 어떤 식으로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테크니컬 라이터가 API 디자인에 강점을 가지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분 프로필 옆에 스피커 아이콘이 있는데요. 처음 보는 거라 확인해보니 자신의 이름 발음을 녹음하고 이를 방문자가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흔히 사용하지 않은 이름이라면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애매할 수 있는데 꽤 유용한 기능이네요. 관련 설명을 보면 데스크탑에서는 편집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WTD 프라하 2021 - 사과문 작성하기 Ryan Macklin는 구글 테크니컬 라이터입니다.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면 테크니컬 라이터이면서 empathy advocate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제는 후자에 관한 것입니다. https://empathyadvocacy.org/ 라는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empathy advocacy라는 것이 우리말로는 적절한 표현을 찾기가 애매한데 비슷한 것을 찾아보면 "공감능력 전문가"(실제 이런 제목을 가진 과정이 운영되고 있긴 합니다)와 가까울 것 같습니다. 일단 세션의 목적은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사용자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사용자가 행동하게 하도록 하는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반부에 뇌에 대해서 설명하고 뭔가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좀 더 감성적인 영역을 다루고 있어서 쉽게 이해하기는..
WTD 프라하 2021 - 문서의 구조가 튼튼한지 살펴보기 Lana Brindley는 Timescale이라는 시계열 데이터 솔루션 기업의 테크니컬 라이터 겸 관리자입니다. Timescale이라고 해서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인가 싶었는데 잘못짚었네요. 세션 시작에 Bundjalung(한국어 표기는 분달롱) 이야기가 나옵니다. 올해는 호주 WTD 이벤트가 취소되어서 아마 그때 하려고 했던 이야기를 꺼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WTD 세션 중 해당 지역에서 나온 이들은 간혹 그 지역의 이슈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하여간 분달롱은 호주 원주민이라고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Bundjalung_people https://youtu.be/Gm-0IIvWLmE 세션 중간에 나온 표 중에 독자에 대한 정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WTD 프라하 2021 - 히치하이커를 위한 문서화 도구, 프로세스 가이드 Lukas Reussner는 2018년 대학을 졸업하고 Bosch.IO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보쉬 자회사로 고객사의 IoT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조직이라고 합니다. 하드웨어 개발부터 비즈니스 모델 설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WTD 프라하 2021 첫 세션이었던 이번 발표는 간단한 개념부터 시작해서 QFD(Quality Function Deployment) 기반의 멋진 도구까지 공개해주고 있습니다. 세션 앞부분에서 요구사항의 분류나 문서 도구를 소개할 때까지만 해도 그냥 이렇게 소개만 하면 처음 문서화 작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도 아니면 뭔가 현재 프로세스를 바꾸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할 것 같았는데 QFD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시트에 간단한 체크를 통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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