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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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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소통의 형태 [세트] 고양이 1~2 세트- 전2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열린책들 뭔가 작가의 스타일을 살짝 벗어나는 느낌. 개미에서 멈추었어야 하는건가 ^^ 사실 개미와 고양이 사이에 나무도 있고, 여러 책들이 있어서 이를 다 읽지 않은 탓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장면에 익숙해진 내가 내린 결론은, 인간 군중은 전쟁을 볼 때나 축구 경기를 볼 때나 비슷한 소리를 지른다는 것이다. 아마 뛰어난 동류 인간들에게 보내는 격려의 함성일 것이다. 피타고라스 말이 맞다. 대다수의 고양이는 집 바깥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자신들의 무지를 편안히 여기고 남들의 호기심에 불안을 느낀다. 그저 비슷한 날이 반복되기를,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오늘 같기를 바란 뿐이다. 이를 통해 그는 물리학의 가장 위대한 발견 ..
[호모 데우스] 큰 그림은 여전히 보기 힘들다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김영사 사실 사피엔스를 읽으면서 느낀 점이기도 하지만, 이런 두꺼운 책은 큰 그림을 보기 힘듭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기가 힘든 탓인듯 합니다. 뭔가 읽는 방법을 바꾸어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일단 기록을 남겨봅니다. 근데, 이전 책이 사피엔스 였으니 이번에는 데우스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음. 이 논리는 좀 부족해보입니다. 뭐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면 자동차가 더 치명적이기도 하고 ~ 미국이나 유럽에 사는 보통 사람에게는 알카에다보다 코카콜라가 훨씬 더 치명적인 위협이다. 구약성격을 보면 150년 이상을 살아도 잘 살아간 것을 보면 그런 시대가 되면 적응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사람의 한평생이 150년이라고 상상해보라. 40세에 결혼해도 ..
[ Head First Android Development] 좋은 멘토로 남을 수 있는 책 Head First Android Development - 돈 그리피스.데이비드 그리피스 지음, 우정은 옮김/한빛미디어 헤드 퍼스트 시리즈를 처음 접한 것은 JSP의 개념을 정리하고자 할 때입니다. 지금 판매되는 것을 찾아보니 개정판(2008년 출판, 2009년 번역)이 판매되더군요. 뭔가 어색한 번역 때문에 낯설긴 했지만, 덕분에 무작정 공부하던 시절 놓쳤던 개념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헤드 퍼스트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개발입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을 다룬 책을 몇 권 보긴 했지만, 딱히 개념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 싶었는데, 이 책을 몇 장 넘기고 나서 아~ 이런 부분은 내가 뭔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싶었던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1장 시작하기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언어 도감] SQL 문으로 하노이의 탑을 구현하다니 프로그래밍 언어 도감 - 마스이 토시카츠 지음, 김형민 옮김/영진.com(영진닷컴)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울 때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부분은 설치였습니다. 언어가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왜 내 컴퓨터에서만 환경 설정이 안되는 건지 불평만 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요즘에는 온라인에서 아주 오래된 프로그래밍 언어도 쉽게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런 환경이 없었다면 이 책의 매력도 많이 반감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막연하게 이런 언어가 있었구나~ 하고 그냥 지나가버렸을테니깐요. "도감"이라는 이름이 붙은 책은 대부분 일본어 번역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번역 소개된 "맥주도감"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주거든요.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그래밍이라고 해..
[몰입영어] 27,120분만 투자해보자~ 저절로 몸에 새겨지는 몰입 영어 - 황농문 지음/위즈덤하우스 지금까지 구입한 책의 주제를 살펴보면 그 중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책은 단연 "영어학습법"을 다룬 책입니다. 영어 관련 잡지를 비롯해서 각종 학습법, 에세이까지 영어에 관련된 책에서 가르쳐주는 것들만 제대로 따라했다면 지금처럼 영어가 두렵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영어는 풀리지 않는 숙제였나 봅니다. 황농문 교수의 책 역시 기존의 영어학습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천편만 살펴본다면 다른 영어학습법과 구분하기 힘들겁니다. 이 책의 차별점은 1장 제목인 "영어는 암묵기억이다"라는 점을 인지시켜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영어학습법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책을 씁니다. 내 경우에는 미드 몇 시간을 보니깐 영어가 ..
[부활을 살라] 하나님은 명사의 동사화다 부활을 살라 - 유진 피터슨 지음, 양혜원.박세혁 옮김/IVP 책이 두껍기도 하지만, 뭔가 잘 읽히지 않더군요. 시리즈로 출판된 책인데, 중간부터 읽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마음이 부족했나 봅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시리즈와 함께 같이 읽어보아야 겠습니다. 유진 피터슨의 책은 워낙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누군가는 유진 피터슨이 90년대 초반까지 쓴 책은 두껍지 않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90년대 이후로는 학자적인 스타일이 가미된 것 같다는 평도 하더군요. 음. 그렇다면 전기에 출판된 책을 좀 찾아봐야겠네요. 하나님은 우리를 그 길 위에 데려다 놓는, 그 생명의 길에 데려다 놓는 결정적인 말씀을 하신다. 히브리어로 성경은 '미크라'인데, '부르다'라는 동사인 '카라'에서 파생된 명사다. 성경은 들고 다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가르쳐주실래요 [세트]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5 (완결) 세트 - 전5권 - 아오노 슌주 글.그림, 송치민 옮김/세미콜론 갑자기 5권에서 시간이 휙 지나가버리지만, 실제 1권부터 5권 사이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꽤 많은 일이 일어났더군요. 뜬금없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찾아보았는데, 역시 극장판이 있습니다. 무려 하시모토 아이 주연이었군요. 국내에는 "나는 아직 진심을 내지 않았을 뿐"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나 봅니다. 주연 캐릭터의 싱크가 맞지 않는 것이 함정입니다.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겉에서 드러나는 풍미가 있어야 하는데~
[양과 목자] 양과 인간의 행동은 양과 목자 - W. 필립 켈러 지음, 김만풍 옮김/생명의말씀사 시편과 다윗을 생각하면서 다윗에 목동이었던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만 생각해서 그런지 왕이 된 다윗의 모습만 생각했었네요. 이 책의 저자는 직접 양을 키워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시각으로 시편의 말씀을 바라볼 수 있었나 봅니다. 왜 양과 목자이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이 책에서는 양과 인간의 모습을 여러 측면에서 비교해줍니다. 의외로 양은 키우기가 어려운 가축이더군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양이라 부르기로 하신 것 역시 우연이 아니다.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양과 인간의 행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하다. 우리의 군중 심리와 두려움과 소심함, 완고함과 어리석음, 비뚤어진 습관이 아주 비슷하다. 그냥 읽을 때는 잘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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