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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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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선발 이야기] 참된 일나란 무언 줄 알가서 버선발 이야기 - 백기완 지음/오마이북 지난 5월부터 잡고 있던 책인데, 이제야 다 읽었네요. "한자어와 외래어 없는, 순 우리말로만 이루어진 문장"이라서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이야기도 중간중간 휙휙 넘어가는 곳이 있어서 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아이들에게만 읽히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먹튀"에 이런 의미가 있는 줄 몰랐네요. 이야기에 쓰인 우리말은 뒤에서 다시 한번 정리해주는데, 자세한 설명은 없더군요. 관련 자료를 찾기도 힘들고, 참고문헌이라도 있다면 어떠했을까 싶습니다. 관련 인터뷰 기사를 찾아봐도 자료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서~ 주로 그 이전 세대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옮기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정말로 그러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 김신회 지음/놀(다산북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책은 어떻게 나왔는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목은 제목일뿐~ 작가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작가는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로 빅히트를 친 이후 이 책을 펴냈는데, 찾아보니 그 전에도 꾸준히 책을 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노보노를 좋아하지 않아서 읽지 않아서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네요. 20대에 읽은 책을 돌아보면 자기계발서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은데, 저자의 말처럼 아~ 그래서 도움이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그래서 자기계발이 덜 된듯 ㅠㅠ ...자기계발서의 포인트는 아무리 읽어도 내 삶이 그 책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바로 그 점이 자기계발서를 읽는 이유..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 생존 스쿼트~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 -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동양북스(동양문고) 이 책은 스쿼트의 기술을 다루기보다는 생존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물론 스쿼트를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긴 합니다. 원서 표지를 보면 번역서보다는 살짝 나이가 든 캐릭터를 사용하는데, 번역서에서는 넥타이 때문에 좀 더 젊은 세대로 보이긴 합니다. 번역서 제목은 원서 그대로 옮긴 것이죠. 스쿼트 기술보다는 호흡을 중요시하고 힘들면 벽이나 의자를 사용하는 법을 가이드하지만, 어찌되었든 지금! 바로 스쿼트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다리 뿐 아니라 코어를 강화하는데도 부족하지 않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그 외에도 여러 효과들을 이야기하는데 그건 좀 너무 나간 것 ..
[히트 리프레시] 모든 사람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힘 히트 리프레시 - 사티아 나델라 지음, 최윤희 옮김/흐름출판 이 분도 마냥 도련님같이 자라난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거대한 기업의 수장이 된다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니깐요. 어도비 샨타누 나라옌 CEO과 학교 동문이었다는 점은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적인 학교는 아니지만, 그 큰 나라에서 그렇게 이어지는 것도 신기하네요. 기술적인 배경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계속 이야기하는 것처럼 공감과 기업 문화에 대한 인식이 오히려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이기도 하겠구요. 한국에서는 주인의식이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저자의 이야기처럼 리더가 공감 능력을 가진다면 모든 사람들의 최선(주인 의식에서 아마도 바라..
[이기적 1시간] 부족한 자신감을 매일 섭취하는 방법 이기적 1시간 - 카스파파 지음/유노북스 "끝없이 기적이 이뤄지는 습관, 나를 위해 하루 1시간이면 충분하다!"라는 타이틀에 끌려서 선택한 책입니다. 결론은 1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습관을 만들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는 충분하다는 겁니다. 사실 퇴근 후 1시간 뭐 이런 이야기들은 많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몇 번 해보고 별 효과가 없다는 불평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깐요. 하지만, 이런 1시간을 꾸준히 하게 되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이 책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계속 1시간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야기해주고 끝입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몇 십억이 굴러들어 오는 비법을 알 수 있는 건 아니라는 ..
[Notion] 뭐 이런 책이 다 필요할까 싶지만~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Notion - 이해봄.전시진 지음/제이펍 컴퓨터 관련 책을 처음 구입한 것은 V3 가이드였습니다. 지금과 다르게 그때는 그냥 달랑 exe 파일만 있어서, V3를 실행하려면 명령어들을 모두 알아야했거든요. 뭐 그렇게 많은 옵션이 있는 건 아니라서 몇장 프린트해서 가지고 있으면 되었지만, 뭔가 모호한 이슈가 있어서, V3가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 알아야 했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가이드가 없어도 대충 눈짐작으로 또는 알음알음 방법을 배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걸 가지고 제대로 일을 해보겠다 싶다면 책이나 가이드 문서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피스 도구 같은 경우도 그냥 표 정도 작성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피벗 기능을 사용한다든..
[알고리즘 트레이닝] 프로그래밍 대회에 나가려고 준비한다면 알고리즘 트레이닝 : 프로그래밍 대회 입문 가이드 - 안티 라크소넨 지음, 조승현.김진현 옮김/인사이트 자동차 운전과 비교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의 모든 기능을 숙지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가 당장 운전하는데 필요한 기능만 먼저 확인하게 되죠. 하지만, 자동차 경주를 하는 선수는 일반 운전자와는 다를 겁니다. 최적의 드라이빙 효율을 내기 위해 세밀한 기능에 신경 쓰게 되죠. 같은 자동차를 가지고 일반 운전자와 시합을 하더라도 몇 가지 효율적인 옵션 활용만으로 선수들은 큰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도 이와 비슷합니다. 프로그래밍 대회 그중에서도 알고리즘을 다루는 대회는 정해진 시간 내에 주어진 과제를 처리해야 합니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팀원들과 토론하고 협업하..
[블록체인 기업으로 가는 길] 세상 만사가 다 그렇듯이 블록체인 기업으로 가는 길 - 박재호 외 지음/책만 겉표지나 제목을 보면 요즘 그렇고 그런 트렌드를 다루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게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일단 믿고 읽어보면 박재호 님이 참여한 책이라는 점에서 그렇구요. 실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다루는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같이 쓴 책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한 회사의 멤버들이 책을 쓰는 경우도 흔한 것은 아닌데 같은 회사라도 여러 사람의 글을 하나의 책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이 책은 마치 한 사람의 저자가 쓴 것처럼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표저자의 능력인지(대표저자가 있다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니면 편집자의 능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뭔가 가상의 회사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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