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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인사이드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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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양조장 - 충주 청명주 열두 번째 찾아가는 양조장은 충주 중원당입니다. 중원당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양조장 이름으로는 좀 어색하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국순당, 조술당 등 OO당으로 끝나는 이름이 많더군요. 그리고 얼마 전부터 시작한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에서 배경이 되는 주류 회사 이름도 '풍길당'이라고 합니다. 중원이라는 이름은 충주의 옛 이름이라 합니다. 신라 시대에 중원이라고 불렸다가 고려 태조 때 충주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하네요. 1900년대 들어오면서 충주군-> 중원군, 충주읍->충주시로 바뀌었고 1995년 충주시와 중원군이 통합해 지금의 충주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구려 비석인 국보 205호 중원 고구려비도 공식 명칭은 충주고구려비(忠州 高句麗碑)라고 합니다. '중원고구려비'로 검색해..
술의 역사와 문화의 향기, 리쿼리움 리쿼리움은 세계 술 문화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5년 중앙탑공원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0여 년간 주류회사에 근무했던 박용환님과 이종기 현 오미나라 대표님 등이 뜻을 모아 박물관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국내 대표적인 주류 회사였던 두산에서 근무했는데 출장을 다니면서 술과 관련된 유물을 수집했다고 합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암포라도 출장길에 우연히 발견해서 구매한 것이라 합니다. 원래 도자기 판매장으로 사용했던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입구는 거대한 증류기 덕분에 사진을 잘 찍으면 무척 거대한 건조물처럼 보입니다. 특히 리쿼리움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은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은 좀 작..
늦은 봄 송순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솔송주 열한 번째 찾아가는 양조장은 함양 명가원입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술을 만드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 설농탕집입니다(아마 네이버 검색 결과는 사용자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검색 결과로 보면 체인점으로 설농탕을 판매하는 명가원이 가장 많이 노출됩니다). 그래서 좀 더 정확한 검색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명가원' 대신 '함양 명가원'을 키워드로 검색해야 합니다. 명가원은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에 있습니다. 명가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명가원라는 이름 대신 대표적인 술인 '솔송주'가 보입니다. 양조장 홈페이지 중 XE 기반으로 만든 사이트는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전체적인 스타일이 시원하게 솔잎 향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http://www.mgwkore..
찾아가는 양조장 - 홍천 예술 열 번째 찾아가는 양조장 투어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 예술입니다. 독특한 양조장 이름만큼이나 술 이름도 흥미롭습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술은 '만강에 비친 달', '홍천강 탁주', '동몽' 3종이고 증류주를 내년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강원도라고 하면 먼 곳 같지만 경기도 양평과 맞닿아 있는 곳이 홍천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멀지는 않은 곳입니다. 사당역 기준으로 홍천군청이 있는 곳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술이 있는 곳은 시내에서 한참 산을 타고 넘어들어가야 합니다. * 지금은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동홍천 나들목까지만 연결되어 있는데 양양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예정은 내년이라고 하네요. 내촌 나들목에서 나오면 바로 예술로 ..
고소한 잣 향내 나는 우리술 가평 잣 막걸리 가평 잣 막걸리는 회사 워크숍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 전에 다른 양조장에서 나온 잣 막걸리를 먹었는데 맛도 별로였고 뒤끝이 안 좋더군요. 그래서 잣 막걸리는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술 가평 잣 막걸리는 풍기는 향부터가 달라 혹시나 싶어 마셔보았는데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찾아가는 양조장 아홉 번째 투어인 가평 우리술입니다. 잣 막걸리는 다른 지역 양조장과 달리 수도권 마트나 소매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잣막걸리지만 우리술은 상당히 많은 제품을 가지고 있고 그 규모 역시 경기도 지역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다른 양조장은 영세한 규모로 항상 어려운데 우리술은 어떻게 이만큼 성장을 했는데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약간의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우리술은 1..
맛과 향기가 좋은 로컬 오미자 맥주 문경주조를 가는 길목에 '동네터 농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간판만 보고 오미자를 가공해서 판매하는 작은 농원인가보다 싶었는데 바로 이곳이 오미자 맥주를 만드는 곳입니다. 문경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퇴직 후 귀농하게 된 김규천 대표님은 어떤 한 가지에 꽂히시면 10년 이상 거기에 매달리신다고 합니다. 약초에 꽂혔을 때는 아예 산으로 들어가버리셨다는...농원 곳곳에 쌓여 있는 책들만 봐도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허름한 간판 때문에 살짝 오해했지만 농장 내부는 좀 다른 풍경입니다. 오미자를 비롯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고 생산되는 오미자로 맥주와 오미자 청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농장 안쪽에는 제법 큰 규모의 생산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페트병에 담아 판매했다고 합니다. 이..
세계 명주가 익어가는 오미로제 자전거 국토종주길을 따라 이화령만 넘어가면 맛난 문경 약돌 한우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화령에 올라갔을 때 이미 체력을 다 소진했다면 휴게소에서 일단 뭐든지 먹고 가게 됩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내리막을 지나가면 문경 한우 타운은 그냥 휙 지나가 버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화령 휴게소에서 한우를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이화령 휴게소에는 도토리 묵밥, 떡국, 라면, 카레밥이 있습니다. ㅠㅠ) 하여간 그렇게 문경새재 큰 문을 지나가서 조금만 가면 오미나라라는 독특한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배를 채웠으니 간판만 보고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오미나라가 어떤 곳인지 몰랐으니 그냥 지나가 버린거죠. * 나중에 블로그에서 보고 확인했는데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되었다고 합니다.http://b..
찾아가는 양조장 - 문경 문경주조 여덟 번째 찾아가는 양조장 투어는 문경의 문경주조입니다. 문경에는 문경주조와 문경새재 양조장이 있어 잘못 찾아올 수 있습니다. 문경새재양조장은 문경시청 가까운 곳에 있고 문경주조는 동로면에 있습니다. 문경새재양조장은 문경 지역에서 1971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곳입니다. 문경주조는 역사는 짧지만 오미자 권역인 동로면에서 시작해 오미자 막걸리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문경도자기 홍보판매장 문경을 방문한 시기는 세계 군인체육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방문 코스 중 하나인 '문경도자기 홍보판매장' 바로 앞쪽이 사이클 경기가 운영되는 곳이었습니다. 마침 이날은 경기 전 코스 탐사를 하는 날이었다고 하네요. '문경도자기 홍보판매장'은 10월 1일 문을 연 곳이라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별도의 판매 공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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