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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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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봉우리] Because it is there 신들의 봉우리 세트 - 전5권 - 다니구치 지로 지음,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애니북스 만화라는 매체가 이렇게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느낀 책입니다. 얼마전 읽은 K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단편이기 때문에 줄거리 자체에 몰입하기에는 좀 약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신들의 봉우리는 5권을 다 읽을때까지 하부라는 경이로운 인물에 대해 감탄하다가 마지막을 보게 됩니다. (다른 분들의 평을 보면 책을 보면서 힘이 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극한을 넘나드는 인물의 이야기에 너무 몰입되어 만화를 읽으면서 지쳐버린다는..) 탄탄한 원작 덕분일 수도 있겠지만 A5 규격의 작은 공간속에 히말라야라는 거대한 이미지를 담아준 다니구치 지로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 때문인지 저자의 다른 작품들보다 국..
[오늘 구현하는 내일의 웹 표준] 사용자가 당장 쓸 수 있는 것 HTML5 & CSS3 - 브라이언 호건 지음, 한선용 옮김/인사이트 이 책은 HTML5 이야기보다는 부제인 '오늘 구현하는 내일의 웹 표준'이라는 말을 주목해야 합니다. 혹 HTML5에는 이런이런 기능이 있더라는 식의 기능 설명만을 기대했다면 다른 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사용자에게 유용하다면 써도 좋지만 사용자가 당장 쓸 수 없는 것을 강요하지 말자어쩌면 지금 IT 업계에서 사용자에게 강요(?) 하는 것처럼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2G 서비스를 강제적으로 종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사용자는 지금의 상황만으로 충분한데 뭔가 새로운 투자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HTML5 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UX&UI] 현실적인 디자인 이야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UX & UI 디자인 프로젝트 - 정승호.윤정희 지음/정보문화사 책을 구입할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구입한 책입니다. 일단 정보문화사의 이미지가 예전같은 전문서를 다루는 곳보다는 오피스나 사진 가이드같은 책을 펴내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고 그래서인지 다른 UX 관련 서적보다 덜 알려진 때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서점에서 이 책을 찾으려하면 동일한 서재의 다른 책들보다 작은(전문서의 경우 188*240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150*210 입니다. 일반 소설책 정도의 크기) 크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덕분에 그냥 트위터 가이드 이런 책들과 같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책 표지 디자인도 UX,UI 책 맞을까 싶을 정도로...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일 잘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다] 정말? 일 잘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다 - 줄리 빅 지음, 김동헌 옮김/한언출판사 제목만 보면 뭐 이런 식의 책 참 재미없겠구나 싶은데 이런 책을 지금껏 왜 못보았을까 싶은 책입니다. 일단 이 책의 미덕은 내용이 참 간결합니다. 이런저런 설명 없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렇게 한다라고 간략하게 설명해줍니다. 역자가 실리콘밸리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길잡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네요. 물론 이 책이 나온 것이 1998년이기 때문에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겁니다. 빌게이츠도 회사를 떠났구요.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교훈은 여전히 적용할만 합니다. 원서의 제목은 'All I Really Need To Know In Business I Learned At Microsoft'..
[K 케이] 산 이야기 K 케이 - 도사키 시로 지음, 오주원 옮김, 다니구치 지로 그림/세미콜론 사실 산에 오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한계와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는 만화의 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작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담하고 과장되지 않게 묘사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K는 정체 불명의 K라는 인물을 통해 산에 대한 이야기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전달해줍니다. 짧은 스토리로 엮은 책이지만 이야기 하나하나가 현장감있게 전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내에는 신들의 봉우리라는 책으로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2010년 한국을 방문해 엄홍길 대장과..
[웹 진화론 2] 거친 산길과 자유로운 삶 웹 진화론 2 - 우메다 모치오 지음, 이우광 옮김/재인 국내에서는 웹 진화론 2라는 이름으로 전작이었던 웹 진화론의 후속작 처럼 홍보가 되었지만 원래 제목은 ウェブ時代をゆく(웹 시대를 간다)입니다. 웹 진화론(ウェブ進化論)을 쓰고 나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기 때문에 속편에 가깝지만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가 다른 방향이기 때문에 제목이 달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통 이런 책들은 1편 이후의 책들이 잘 안팔리기 때문에..^^) 책에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담겨있지만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은 거친 산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깔때기 구조를 가지는 세상에서 종점까지는 누구나 쉽게 달려갈 수 있지만 정체 구간에 이르러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고의 ..
[단순함의 법칙] 고전이 될만한 이야기 단순함의 법칙 - 존 마에다 지음, 윤송이 옮김/럭스미디어 짧은 내용이지만 단순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책이 처음 소개된 것은 2007년인데 4년동안 변화를 이끌어온 하나하나에 존 마에다가 이야기한 단순함의 법칙을 하나하나 대입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http://lawsofsimplicity.com/ 2006년 이후에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책에 담지 못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www.maedastudio.com/2006/slip/index.php 에서는 무엇과 무엇을 묶어야 하는지 아이디어를 주는 SLIP 온라인 도구를 제공합니다. SLIP이란 분류하고 이름을 정하고 통합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을 의미합..
[개발자를 부탁해] 다양한 개발자의 삶을 엿보기 개발자를 부탁해 - 주한나(새퍼 양파) 지음/인사이트 '개발자 팬더의 연애'라는 1장의 제목처럼 개발자 여자친구를 위한 지침서였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독자층이 좀 애매합니다. 3장 이후부터는 오히려 해외의 개발환경을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입니다. 저자가 현재 EA(~FIFA 시리즈 만드는 그 회사)에서 데이터분석 QA를 담당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와 영국의 다양한 회사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 도움이 될만한 글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좀 더 부지런을 떤다면 저자의 블로그에서 잡다한 이야기까지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http://theonion.egloos.com/ 개인적인 경험을 책으로 옮기다보니 몇몇 내용들은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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