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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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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인간심리] 왜 모든 버너가 이처럼 될 수 없는가? 디자인과 인간심리 - 도널드 노만 지음/학지사 최근 표지가 좀 깔끔하게 바뀌었네요. 예전 표지는 좀 많이 어색한 면이 있었는데.. 번역서는 1996년에 나왔고 원서는 그보다 이전인 1988년에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과서처럼 사용되고 있으며 아직도 사람 중심으로 변하지 못한 시스템때문에 많은 사고가 일어나곤 합니다. 최근 일본의 원전 사태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디자인이라는 겁니다. 마치 최근 뉴스를 본 것처럼 문제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는 글을 읽으면서 사회적 구조의 디자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저자인 도널드 노만 교수는 작년에 한국을 방문하셨는데 그때 직접 만나지 못한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교수님의 번역서..
[혼자 밥먹지 마라] 인생은 만남이다 혼자 밥먹지 마라 - 키이스 페라지 외 지음, 이종선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최근에 나온 책인 혼자 일하지 마라를 서점에서 보다가 제목이 맘에 와닿아 읽게 된 책입니다. 국내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 강사인 이종선님이 번역을 해서 더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책의 저자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까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었고 지속시켜 나갈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을때에는 아~ 하고 공감하는 바가 있었는데 아직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 노력하고 있는게 있다면 정말 혼자 밥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2월에 진행되었던 UXCamp에 참여하게 된 동기도 이 책을 읽고 느끼게 된 무언가가 이끌어주지 않았나 싶습..
[넛지] 넛지라는 단어에 대한 새로운 정의 넛지 - 리처드 H. 탈러,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해제/리더스북 이 책을 읽기 전에 넛지라는 이야기는 많이 보았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사전을 보고 선택한 의미때문에 어떤 문장에 대해 잘못된 해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야 접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다 읽을 필요도 없이 책 표지에 바로 의미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왜 '넛지'라는 책이 UX를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추천되는 책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책을 끝까지 읽으려 고집한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뒷부분에 넘어가면서 문화적인 차이때문인지 조금 읽어내려가기에 힘이 듭니다. 물론 금융과 관련된 부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
[만화로 읽는 색채심리] 쉽게 색채심리를 배워보세요 만화로 읽는 색채심리 - 포포 포로덕션 엮음, 서인숙 옮김/꾸벅 색채에 대한 이론서를 보고 싶었지만 대부분 대학교재등으로 사용되는 책들이라 쉽게 읽기에 부담스럽다고 느끼던 중에 찾은 책입니다. 만화인데다 책의 저자도 조금은 의심스러운지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체계적인 내용과 흥미로운 만화가 곁들여져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해당 분야의 전공이 아니라면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영역이 색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그렇게 미루다보면 결국에는 무지로 인해 많은 오류와 오해를 만들게 되죠. 간혹 웹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각적인 부분에서 고객과의 충돌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잘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동일한 색상코드를 사용하더라도 주변 환경에 따라 심리..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완전정복은 사실 아니지만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 몬티 슐츠.바나비 콘라드 지음, 김연수 옮김/한문화 책 표지만 보면 뭐 이런 책이 다 있지 싶지만 스누피에게 던지는 32명의 초우량 작가들의 메시지만으로 글 한줄한줄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스누피(피너츠)가 국내에는 어린이 만화나 영어 학습 교재처럼 소개되어 있어 스누피에 대한 전체적인 스토리(40년 이상을 그렸으니 전체적인 이야기가 방대하기도 하지만)을 제대로 알기 힘들었던 상황이긴 하지만 스누피의 글쓰기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이렇게 많으면서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스누피의 글쓰기 에피스드와 상황에 맞는 작가들의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찰스 M. 슐츠 본인이 글쓰기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수천권의 책을 읽으..
[구글 크롬 OS] 바이러스 걱정 없이 컴퓨터를 쓰는 세상 구글 크롬 OS - 코이케 료지 외 지음, 이영희 옮김/한빛미디어 사실 아직 정식 버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책이 나올 수가 있을까 싶었는데 일본 출판 시장은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책을 번역하는 분의 노력도 쉽지 않습니다. 뭐 그냥 있는 책 번역하는게 뭐 어렵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빌드가 안정적이지 못한 제품이라면(안정성보다는 계속 변해가는...) 현재 상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로 서비스되고 있다면 한국어 서비스 환경도 고려해주어야 하구요. 그래서 조금은 부족하지만 저자와 역자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300페이지가 넘지 않는 책임에도 저자가 모두 6명입니다. 어떻게 보면 책보다는 특별기고 형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구글 크롬 ..
[도해사고력] 그림으로 만나보는 생각정리 기술 도해사고력 : 그림으로 그리는 생각정리 기술 - 나가타 도요시 지음, 정지영 옮김/스펙트럼북스 처음 나왔을때는 생각정리 기술이라는 제목만으로 나왔는데 최근 나오는 책은 도해사고력이라는 타이틀로 바뀌고 생각정리기술이 부제가 되었네요. 다른 책과 중복된 제목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도해사고력이라는 단어가 독자들에게 더 인상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자 소개부터 흥미롭습니다. 지적 생산 연구소라는 회사 이름부터가 인상적이구요. 만화, 애니메이션 컨텐츠부터 CG, 마케팅, 웹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거친 이력을 통해 이야기를 좀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http://showcase-tv.com/01/141.html 책 속의 일러스트를 직접 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림 하나하나가 어렵지 ..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 나의 파랑새는 어디 있을까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 - 신승환 지음/위키북스 부제로 붙은 '어느 개발자의 직장 생활에 대한 보고서'때문에 개발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직장이라는 물리적인 존재에 매여있는 20-40대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10년차 직장인으로서 휴직이라는 독특한 경험에서 생각하게된 여러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친구의 친구 이야기처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여러 에피소드가 같이 묶이다보니 마치 시크릿가든의 17,18회처럼 파랑새를 찾기까지의 과정에서 중간에 무언가 빠져있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 과정속에서 도대체 뭐가 있었지 하는 물음은 구체적인 무언가로 표현하기는 어렵긴 하지만 그런 자유의지를 가지기 힘든 독자에게는 또 하나의 숙제로 남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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