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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오늘 구현하는 내일의 웹 표준] 사용자가 당장 쓸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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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 & CSS3 - 8점
브라이언 호건 지음, 한선용 옮김/인사이트

이 책은 HTML5 이야기보다는 부제인 '오늘 구현하는 내일의 웹 표준'이라는 말을 주목해야 합니다. 혹 HTML5에는 이런이런 기능이 있더라는 식의 기능 설명만을 기대했다면 다른 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사용자에게 유용하다면 써도 좋지만 사용자가 당장 쓸 수 없는 것을 강요하지 말자
어쩌면 지금 IT 업계에서 사용자에게 강요(?) 하는 것처럼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2G 서비스를 강제적으로 종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사용자는 지금의 상황만으로 충분한데 뭔가 새로운 투자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HTML5 를 어떻게 쓰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HTML5에서 이런 것이 가능한데 지금 이런것이 필요하다면 이렇게 적용할 수 있다라는 팁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폴백(fallback)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폴백은 어떤 장치가 문제가 생겼을때 해당 부분만을 교환하거나 수동으로 서비스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폴백을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HTML5 를 쓴다면 1-2줄로 끝나는 작업을 폴백을 위해서는 많은 코드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다면 이미 구현된 라이브러리를 쓰면 되지 않느냐 싶지만 저자는 라이브러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것이 아니라면 가능한 배제하라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라이브러리는 커다란 덩어리인데 내가 쓰고자 하는 것이 얼마만큼인지 고민해야 된다는 이야기죠.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HTML5 를 다루는 다른 책들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고 그냥 HTML5는 이런거야하는 개론적인 내용만을 원한다면 좀 난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무에서 HTML5를 어떻게 해야되지 싶은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권해드릴만한 책입니다. 

* 이 책을 번역하신 한선용님은 올 한해동안 4권의 책을 번역하셨더군요. 그렇게 많은 작업을 하시면서도 깨알같이 남겨주신 주석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이 나온 시점이 올해 1월이기 때문에 그 사이 변경된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주석으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 클리어보스에서 검은태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시며 UXMyths나 A List Apart와 같은 주옥같은 번역글이 있죠. 아래 사이트에서 참고하세요. ^^
http://tranb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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