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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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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장인정신] 축적된 경험의 가치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 Pete McBreen 지음, 강경인 옮김/피어슨에듀케이션코리아 비슷한 제목의 책이 나오긴 했지만 이 책은 절판됐습니다. 회사 책장에 꽂여있는 책을 우연히 집어들었는데 나름 내용이 알차게 구성됐습니다. 주제 자체가 '장인정신'이라는 정의하기 힘든 책을 다루는 것이라 언제 출판되었는지보다는 이 주제를 다루는 사람이 얼마나 깊이 있게 접근했는가의 문제인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부족하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일부 내용은 다양한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인용하고 있어 언급된 책도 같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번역되지 않는 책이 많다는 것이 함정 ^^ 한국에서는 장인이라고 할만큼 오랜 기간동안 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이런 지혜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를 듣다 보면 해외에서..
[책장의 정석] 내 책장 어떻게 정리할까? 책장의 정석 - 나루케 마코토 지음, 최미혜 옮김/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정석'이라는 단어는 뭔가 교과서적인 책에 많이 붙어있는 단어라 이 책이 좀 부담스럽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살짝 넘긴 책 안의 그림이 너무 아담해서 집어들었습니다. 사실 '정석'이라는 단어에 어울리지 않게 간결하게 구성된 책입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장서의 괴로움'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이쁘장한 표지와 다르게 책 속에 그림 하나 찾아볼 수 없고 진짜 장서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괴로움을 담아낸 책이라 쉽게 읽을 수 없습니다. '책장의 정석'은 그런 면에서 내 책장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적절한 답을 던져줍니다. 저자의 이력도 독특합니다. 1991년 36세에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으로 취힘해 10년간 일..
[사부의 요리] 포기하지 않고 택한 길 사부의 요리 - 이연복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사실 홈쇼핑에서 주문한 이연복 탕수육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아 그의 요리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홈쇼핑으로 판매되는 제품의 그의 진심은 아니라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와 음식에 대한 생각이 적절히 구성됐습니다. 뒷 부분의 요리 레시피를 제외하면 만족스러웠습니다. 레시피는 제가 요리를 즐기지 않아서 별로 유용하지 않아 그럴 뿐이고요. ...목란의 주방에서는 나를 쓰푸, 사부라 부른다. 중식당에서는 다들 주방장을 셰프 대신 사부라 부르는데, 이 말이 참 묘하다. 사부는 선생님이라는 뜻이 있지 않은가. 그냥 요리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음식 만드는 걸 누군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 정성을 들이게 된다... 사실 요즘처럼 셰프의 전성시대가..
[스즈키 선생님 10] 연극은 인간관계의 예술이지 스즈키 선생님 10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세미콜론 10권에서는 스즈키 선생님이 온전히 빛나 보이는 에피소드입니다. 물론 11권으로 이어지는 긴장을 놓치는 것은 아니지만 문화제 연극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작가가 연극에 대한 하고 싶은 많은 것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스즈키 선생님과 연극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작가의 말에서도 이런 의도가 담겨져 있는데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습니다....일본의 전통 연극이라 할 노(能)의 창시자 제아미(世阿弥)가 말했듯이, 연극의 교육은 다른 교육보다 연령이나 개인의 기량에 따라 취해야 할 방법이 크게 달라집니다. 결국 연극론에 관해서는(가능한 한 넣으려 했지만) 이 무대에서 가능하고, 효과적인 것만으로 범위를 좁힐..
[스즈키 선생님 9] 제대로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스즈키 선생님 9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세미콜론 9권은 학생회 선거 에피소드입니다. 8권 후반부부터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제대로 된 내용은 9권에서 진행됩니다. 마침 이 책을 읽은 시점이 20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운동기간이라....제대로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8권 후반부에서 아슬아슬했던 니시가 선생님들에게 제대로 한방 먹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선거 비판이라는 급진적 연설도 '공약 설명'으로 말한다면...누구도 그걸 저지할 수 없어!... 니시가 뭔가 할 것 같았는데 후보자 연설에서 학생회 선거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에 나선겁니다. 선생님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점이죠. 스즈키 선생님도 물론이고요. 니시가 처음 던진 말은 이렇습니다. ...이 선거 학생회 간부, 서기, 회계, 부회장...그리..
[사소한 것들의 과학] 초콜릿을 먹는 제대로 된 방법 사소한 것들의 과학 - 마크 미오도닉 지음, 윤신영 옮김/Mid(엠아이디) 대학 시절에 재료공학과 친구들이 있었는데 '재료공학'이라는 학문은 어떤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혼자 생각으로 식품재료 같은 것을 연구하는 걸까 싶었습니다. 저 같은 무식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요즘에는 '신소재공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더군요. 저자가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한 것이 바로 그 재료공학(재료과학 materials science)이라고 합니다. 재료과학이라는 것은 '재료의 기본요소가 되는 원자의 구조와 결합, 결정의 완전, 불완전 구조, 상평형 등의 기본적 개념과 기계적 성질, 전자기적 성질, 광학적 성질에 대한 기초 개념'을 배우는 것이라 합니다. 별로 재미없고 지루해보이죠. 기초과학 분야가 다 그렇죠. 하지만 ..
[음식의 언어] 음식이 지나온 길의 흔적 음식의 언어 - 댄 주래프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어크로스 이 책의 나쁜 점은 언어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미국 독자를 대상으로 쓴 이야기라서 이 정도 이야기는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다르겠지만 일반 독자가 술술 읽기에는 쉽지 않은 책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의 매력은 기록된 언어의 흔적을 따라 음식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 있습니다. 음.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오늘의 요리는 중국집에서 제공하는 요일별 식사를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값비싼 레스토랑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그런 중국집이 없나?...우리는 연구 과정에서 경제적 함의를 띤 다른 여러 가지 언어적 특성을 발견했다. 예컨대 값비싼 레스토랑에서 손..
[중국어로 승부하라] 소리 학습법의 비밀 중국어로 승부하라 - 문정아 지음/미래의창 요즘 한참 중국어 배우기가 다시 뭔가 붐이 일어나는 것 같아서... 저도 중국어를 살짝 배워보았습니다. 아주 아주 기초과정만 말이죠. 음. 역시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전혀 해보지 않았던 것을 배우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어 관련해서 무슨 책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이 책을 우연히 찾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보았습니다. 요즘 한참 지하철 광고에도 등장하는 분이라 궁금하기도 했고... 강사로서 지금의 자리에 올라오기까지의 이야기와 중국어에 대한 에피소드가 적절하게 섞여 이야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처럼 예습, 복습만 열심히 했어요는 아니고 일단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시점이 나쁘지 않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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