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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리프레시 - 8점
사티아 나델라 지음, 최윤희 옮김/흐름출판

이 분도 마냥 도련님같이 자라난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거대한 기업의 수장이 된다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니깐요. 어도비 샨타누 나라옌 CEO과 학교 동문이었다는 점은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적인 학교는 아니지만, 그 큰 나라에서 그렇게 이어지는 것도 신기하네요.

기술적인 배경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계속 이야기하는 것처럼 공감과 기업 문화에 대한 인식이 오히려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이기도 하겠구요. 한국에서는 주인의식이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저자의 이야기처럼 리더가 공감 능력을 가진다면 모든 사람들의 최선(주인 의식에서 아마도 바라는 결과)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

...공감 능력은 리더십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힘이기도 하다. 공감 능력은 개인이나 팀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노력과 관련된 것으로 리더십 수업에서 가르치기는 하지만 쉽게 체득하기 어렵다. 나는 공감 능력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신이 이끄는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키우기 때문이다...
...나는 CEO의 C가 문화(Culture)의 약자라고 생각한다. CEO는 조직 문화를 담당하는 큐레이터다. 올랜도에서 내가 직원들에게 말했던 것처럼 회사가 사명을 이루기 위해 듣고 배우고 개인의 열정과 재능을 활용하는 문화를 지녔다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

 

...결과적으로 빙은 오늘날의 마이크로소프트에 스며들어 있는 하이퍼 스케일(필요에 따라 시스템의 규모를 유연하게 확장하거나 줄일 수 있는 기술)과 클라우드 퍼스트(Cloud-first) 서비스가 자리잡을 수 있는 훈련소가 된 셈이다...

 

이건 서비스 페이지 FAQ에도 나와있더군요. 고정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가 봅니다.

https://azure.microsoft.com/ko-kr/overview/what-is-azure/

...'윈도우 애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바꿨다. 우리 클라우드가 윈도우에만 국한되지 않았음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였다...

 

스팸메일 필터가 의료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2017년 MS를 떠나서 지금은 Amazon에서 일하고 있다는~

관련기사: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to-your-health/wp/2016/03/04/microsoft-research-scientist-david-heckerman-on-how-we-could-attack-hiv-like-spam

불러오는 중입니다...
...데이비드 해커만(David Heckerman)은 30년 동안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한 뛰어난 컴퓨터 과학자다. 몇 년 전 데이비드는 받은 메일함을 쓰레기 같은 광고 메일로 가득 채우는 스팸 메일 발신자의 약점을 찾아내는 효과적인 스팸 메일 필터를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데이비드의 팀은 HIV와 감기 바이러스, 암의 약점을 찾아내는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발전시키는 중이다...

 

인공지능을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런타임 환경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손정의 회장도 그렇게 인공지능, 인공지능 하는 것이군요. 런타임 환경이 바뀐다는 것은 주변 환경을 모조리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기 때문이겠죠. 

...인공지능은 세 번째 런타임 환경, 즉 프로그래머가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실행시킬 차세대 시스템으로 바뀌는 중이다. P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으로 구성된 오피스 도구 모음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사용한 첫 번째 런타임 환경이었다. 이제 웹이 두 번째 런타임 환경으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과 로봇공학기 도입된 세계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위한 생산성과 의사 전달 도구가 제작될 것이다. 정보를 관리 운용할 뿐만 아니라 정보를 통해 학습하고 물리적인 세계와 상호 작용하는 플랫폼이다...

 

마지막 문구가 좀 어색하긴 한데, 기술 도입의 문제를 "강도"라는 점과 연결해서 설명하는 것은 인상적이네요. 최근 일본과의 기술 격차 망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기술 격차라는 것이 절대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얼마나 "강도" 높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위기가 오히려 한국 내 중소기업들이 "강도" 높은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겠죠.

...어떤 국가가 새로운 기술을 늦게 받아들였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다른 국가를 따라잡는다. 하지만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려면 (단순히 기술에 접근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기술을 "강도" 높게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만 했는가, 아니면 최고의 생산성을 끌어내기 위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훈련시켰는가? 이것이 "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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