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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TC 컨퍼런스 벌써 6번째 참석입니다. 최근에는 딱히 흥미로운 이슈가 없긴 한데, 그럼에도 관련 동향을 얻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창구라서, 참석했습니다. 작년과 다른 것은 알파고의 영향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자동번역을 비즈니스로 활용하는 곳은 많지 않았는데 이제는 아예 견적에서 자동번역을 따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번역 메모리와는 좀 다르게 아예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번역만 처리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는 것이지요. 디바이스가 스마트해지면서 매뉴얼이 대처할 수 없는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여지는 제품은 2만5천개 정도지만 "Harmony Elite"라는 리모콘은 약 27만개의 제품을 대응한다고 합니다. 로지텍 제품인데 가격이 20만원대라 굳이 이런 제품이 필요..
찾아가는 양조장 - 울진 술도가 울진이라고 하면 TV 프로그램 "백년손님"에 나오는 후포리가 먼저 떠오릅니다. 후포리 밥상에 자주 등장하는 대게도 마찬가지구요. 2017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울진술도가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울진군에서 만날 수 있는 양조장입니다. 후포리와 울진술도가는 차로 약 30분 정도 이동하는 거리입니다. 대게가 유명한 곳에 왔으니 일단 대게를 만나봅니다. 오늘의 메뉴 중 하나인 게짜박이를 먹어봅니다. "짜박이"라는 것은 국물이 자박자박해질 때까지 졸여낸 요리입니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고추짜박이, 두부짜박이, 짜박이 김치째개 등 다양한 요리가 있는데 게짜박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울진 뿐이라 합니다. 게짜박이는 울진 대게와 여러 가지 해물을 넣고 끓어 매콤 달콤한 맛이 특징인 향토 특제 장이라고 합니다..
찾아가는 양조장 - 청산녹수 청산녹수에서 만든 막걸리를 처음 만난 것은 찾아보니 2014년이네요. 그때 라벨에 써있던 문구가 "막걸리 전용효모 Y111-5균주를 사용" 뭐 이런 어려운 이야기라서 여기는 뭔가 연구 집단 같은 분위기인가 싶었습니다. 실제로 청산녹수 김진만 대표는 전남대 교수님입니다. 생명산업공학과 미생물공학 전공이랍니다. 그리고 전남대 안에는 "전통양조과학기술연구소"라는 곳이 있는데 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습니다. 뭔가 시작부터 다른 양조장입니다. 마치 만화 "모야시몬"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요 ~ 청산녹수 양조장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장성북초등학교"가 있던 자리입니다. 1941년 개교해서 1997년 장성성산초등학교로 통합되면서 폐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청산녹수 양조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교 소유권을 이전받아 2010..
[검색, 사전을 삼키다] 결의 차이 검색, 사전을 삼키다 - 정철 지음/사계절 본문에도 나오지만 영화 "행복어사전"을 보고 나서 관심을 가지게 된 책입니다. 원래 찍은 책은 작가의 다음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어야 다음 이야기가 흥미로울 것 같아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보면 포털에서 웹 사전을 기획, 개발하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이면서 종이 사전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변화의 흐름을 책 한권에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사전 같은 경우에는 참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데 그걸 활용하는 데에는 몇몇 제약이 있습니다. 콘텐츠를 수집하고 정리할 때부터 이를 어떻게 분류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할지 고민해야 하는데 그런 작업이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아. 그래서 랭면이라는 말이 나오는거군요. 우리의 가나..
[나는 왜 싫다는 말을 못 할까] 세련된 거절의 기술 나는 왜 싫다는 말을 못 할까 - 김호 지음/위즈덤하우스 전자책으로 읽긴 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워크북과 에세이의 중간 지점 정도에서 쓴 글인데,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많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소통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오래전 저자의 명함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ㅠㅠ 나이스하다는 것만이 좋지는 않다는... 사실 이 부분은 세대차이도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습니다. 그 나이에 나이스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다른 세대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요.이 과정을 통해 내가 깨닫게 된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나이스nice'한 것이 때로는 솔직하지 못하며, 더군다나 리더십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의 내용을 일부 옮기긴 ..
[맛이야기] 식은 고구마가 맛있는 나는~ 맛 이야기 - 최낙언 지음/행성B(행성비) 올해 봄 도깨비책방에 참여해서 받은 책입니다. 저자의 다른 책과 달리 나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전에 읽은 책이 너무 어려워서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스토리가 있는 책은 아니라서 참고자료로 두고 두고 읽을만 합니다. 혹 의문나는 내용이 있다면 웹에서 다른 자료를 찾아보면 되겠지만, 이 책만큼 정제된 자료를 찾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실용적인 오해에 대한 언급도 볼 수 있습니다. 충치 이야기를 읽고 밥 먹고 바로 이를 닦아야지 생각했는데 오래 가지는 않더군요. 충치균이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나 봅니다.흔이 단것이 치아에 나쁘다고 하는데 실제로 치아를 손상시키는 것은 당이 아니고 산입니다. 당은 단지 충치균의 영양원이 될 가능성이 있을 ..
막걸리 학교 남산 시대 남산과 광화문은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막걸리 학교는 광화문에서 남산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전통주를 교육하는 여러 기관 중에서 막걸리 학교를 선택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겠지만, 배우는 것보다는 뭔가 채움이 필요한 시기였기에 막걸리 학교에서의 짧은 수업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물론 학교 가는 길에 맛보았던 "라면땡기는 날"의 뜨거운 국물 덕분에 더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막걸리 학교가 새로 자리 잡은 곳은 남산 아래 "재미랑 2호"가 있는 건물 2층입니다. "재미랑"은 1995년 남산에 애니메이션 센터가 들어오면서 주변 지역이 만화 거리로 조성되고 문화 공간 재미랑이 201..
한반도 16도 토종쌀 막걸리 시음대회 혜화역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마르쉐"라는 도시농부들의 장터가 매주 진행됩니다. "마르쉐"라고 하면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생각했던지라 이런 행사가 조금은 어색합니다. 그렇게 가까운 거리도 아니라서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가보지 않았을텐데 이번 장터(11월 11일)에는 "한반도 16도 토종쌀 막걸리 시음대회"가 펼쳐진다고 해서 방문해보았습니다. 이번 행사가 있기 1주일 전에 통의동 보안여관에서는 "먹는 게 예술이다, 쌀"이라는 주제로 전시 행사가 열렸습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 보안여관에서 진행하는 첫번째 생활밀착형 예술시리즈라고 합니다. 전시 행사와 함께 토종쌀을 가공한 식품 중 하나로 막걸리를 전국에서 만드는 행사가 준비된 것입니다. 멸종위기 토종쌀의 부활http://pub.chosun.com/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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