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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과 광화문은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막걸리 학교는 광화문에서 남산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전통주를 교육하는 여러 기관 중에서 막걸리 학교를 선택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겠지만, 배우는 것보다는 뭔가 채움이 필요한 시기였기에 막걸리 학교에서의 짧은 수업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물론 학교 가는 길에 맛보았던 "라면땡기는 날"의 뜨거운 국물 덕분에 더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막걸리 학교가 새로 자리 잡은 곳은 남산 아래 "재미랑 2호"가 있는 건물 2층입니다. "재미랑"은 1995년 남산에 애니메이션 센터가 들어오면서 주변 지역이 만화 거리로 조성되고 문화 공간 재미랑이 2013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2곳만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6호까지 있다고 합니다. 재미랑 2호는 특히 아이들이 체험하는 공간이라 같이 온 부모님들이 체험 시간 동안 심심할 수 있는데 막걸리 학교에서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고 하니 흥미로운 조합이 나올 듯 합니다.



막걸리 학교를 가는 길은 명동역에서 내려 3번 출구에서 바로 올라가는 길이 가장 빠릅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센터 건물 쪽으로 돌아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살짝 언덕길이라 좀 힘들수도 있긴 합니다만 경치를 즐기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탐험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명동 번화가 바로 위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놀라운 일입니다.




공간은 바뀌었지만 막걸리학교를 알리는 간판의 느낌은 다르지 않습니다. 막걸리학교는 항상 밤에 왔는데 이렇게 해가 훤한 낮에 오니 좀 어색하긴 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맞추어 왔는데 아직 시작은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개소식 행사에는 음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이번 행사의 음식은 28기 동문인 플레이버 다이닝 김도연 대표가 맡으셨다고 합니다. 사진에 다 담긴 했는데 먹으면서 담아서 그런지 제대로 남은 사진이 없습니다. 그냥 입맛으로 기억하는 것으로 ^^ 역시 음식 사진은 담기가 쉽지 않네요. 



여러 양조장에서도 술로 후원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문경주조의 500ml 제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아서 혼자 가볍게 마시기 좋은 용량입니다. 



건배잔으로 사용한 술잔은 백제요에서 만든 술잔(사랑방울잔)이라고 합니다. 잔 아래에 작은 구슬이 들어있어서 술을 다 마시고 살짝 흔들면 소리가 난다고 하네요. 



막걸리 학교 1층에는 작은 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개소식에 참여한 분들께 오늘 따뜻하거나 차가운 음료를 대접한다고 해서 나오는 길에 카페라떼 한잔 받아왔습니다.



이날 개소식을 위해 한덕택 서울남산골한옥마을 예술감독의 제자 하소라, 하청라 자매가 가야금, 대금 연주를 시연했습니다. 찾아보니 라자매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네요. 찾아보면 유튜브에서 공연 영상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ra_si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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