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읽자 (807) 썸네일형 리스트형 [데스노트 완전 수록판] 완전판의 정석 데스 노트 완전 수록판 - 단권 -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대원씨아이(만화) 완전판이 나오는 것은 자주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단권으로 13권짜리 시리즈를 담아내는 시도는 없었을겁니다. 2400페이지라는 무모한 분량이지만, 책을 읽기에는 부담이 없습니다. 그렇게 두꺼운 책이 잘 펼쳐질까라는 걱정도 할 필요 없습니다. 출판사 설명에 따르면 "Polyurethane Reactive"라는 기술을 사용해 여러번 책을 펼쳐도 쪼개지지 않도록 했다고 합니다. 보통 두꺼운 책들은 제본이 갈라지거나 책장이 떨어져나가기도 하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제본 기술 때문에 일본에서 직접 제작했다고 하네요. 다만 들고 이동하는 것은 기본적인 무게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무기로 사용할 수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in His steps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 찰스 쉘던 지음, 유성덕 옮김/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무척 고전적인 표지지만, 상당히 현대적인 소설입니다. 물론 초판이 나온 시점이 1896년이라, 어떻게 보면 꽤 오래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나, 번역이 잘 된건지 문체 자체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원제는 "In His Steps"인데, 번역서의 제목 역시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네요. 2013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국내에는 소개가 안된 모양입니다. 복장등을 보면 뭔가 현대적으로 바꾼 모양인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배경이 지금은 상징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당시로서는 심각한 사회문제였을겁니다. 이 책이 아니더라도 다른 소설에서 묘사되는 주폭의 문제는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에수님.. [해빗 스태킹]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해빗 스태킹 - 스티브 스콧 지음, 강예진 옮김/다산4.0 스태킹이라는 단어가 낯설어서 아쉽습니다. 원서가 가진 의미를 좀 더 잘 살려서 표현했다면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책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쭈욱 읽어내려가기 좋은 책이라기보다는 저자가 주장하는 "해빗 스태킹"을 하기 위한 다양한 소재들을 제공합니다. 심지어는 실패했을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까지 말이죠. 몇 가지 기억나는 문구를 남겨봅니다. 보상을 피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보상 역시 반복되고 쌓이는 것인데, 작은 습관보다 더 큰 나쁜 보상을 주게 되면 그로 인해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죠.습관의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하는 보상은 피하도록 주의하라.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작은 습관을 방금 마치고서, 그에 대한 보상으로 400칼로리의 컵케이크를 먹는 것..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건축은 건축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지음/을유문화사 저자가 출연한 알뜰신잡을 보았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 방송에서 한 이야기들이 이미 책에 다 담겨져 있구나~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책을 재탕한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구요. 방송에서 못다했던 이야기나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책에서 들어볼 수 있습니다. 방송을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책이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찾아보니 이 책 외에도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많이 펴냈더군요. 사실 이런 일이 쉽지는 않거든요. ...글을 쓴다는 것은 건축 행위가 아니다. 하지만 건축가가 글을 쓰는 이유는 보편적인 의사소통의 도구인 글을 통해서 건축 전공자 밖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왜냐하면 건축은 건축가 혼자 하..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고객의 기분으로 몇 번이고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전자책으로 읽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물론 전차책 기획의 문제였겠지만, 종이책을 그대로 옮기면서 전자책에서는 원하는 레이아웃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읽기에 상당히 불편했거든요. 스토리 자체도 뭔가 짜여진 이야기가 아니라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정리한 것이라 전자책 독자들을 위해서는 재편집이 필요했는데, 아쉽네요. 물론 이야기 자체를 읽는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뭔가 츠타야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이미지와는 달라서 불편했나 봅니다. 스토리 자체를 정리하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같구요. 책에서 인상깊었던 몇 가지 문장을 남겨봅니다. - 고객의 기분으로 기획하기 위해 마스다는 고객의 기분으로 몇 번이고 매장을 바라본다. .. [플루언트] 당장, 영어가 유창해지는 건 아니지만 플루언트 - 조승연 지음/와이즈베리 영어 유창성의 비밀이라는 부제와 TV에 한참 자주 나오는 유명세 덕분인지 딱히 손이 가지 않던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영어가 유창해지지는 않았지만, 몇가지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책 앞부분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딱히 공감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학교 교육이 뭐 다 그런거죠.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와 뛰어 놀면서 인생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감수성과 창의성을 배워야 할 시기에 나중에 제대로 써먹지도 못할 영어 문법과 어휘 공부에 청춘을 갖다 바치는 셈이다......자유로운 소통보다 계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언어적 실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 당시 영어 교육의 목적이었기 때.. [책으로 가는 문]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한 권을 만나는 일 책으로 가는 문 -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송태욱 옮김/현암사 작가들의 뒷 이야기를 읽는 것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작품의 영감을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른 분야에서도 참고할만 하죠. 미야자키 하야오의 책 리뷰는 다는 유명한 분들의 리뷰와 비슷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제목만 보고 말이죠. 짧은 내용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굳이 어려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많다는 것도 깨달았구요. 꽤 오래전 "클로버 문고의 향수"라는 책이 나왔던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단순한 어린 시절의 향수가 아니라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미야자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하게 소년문고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책.. [애로우 잉글리시 전치사 혁명] 원어민식 사고의 전개 애로우 잉글리시 전치사 혁명 - 최재봉 지음/애로우잉글리시 이 책은 신기하게도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이제 영어를 정말 잘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문장을 만나면 쉽지가 않습니다. 모든 문장에서 만능 해법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영어를 익히기 전에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데에는 많은 도움을 줍니다. 집에 찾아보니 저자의 책이 하나 더 있더군요. 꽤 오래전에 읽었던 것 같은데,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2장 마무리 하기 전에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앞에서 is touched 표현이 나왔는데요. 수동태, 능동태가 어떻네 식의 학습방법은 이제 그만 잊어주시기 바랍니다. 수동태는 'be동사 + 과거분사'가 아니구요. 주어가 is, 있었죠. 가만히 있는데 어떠한 힘을 받은 겁ㄴ디ㅏ.누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