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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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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궁금하다면...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 데이비드 로버트슨.빌 브린 지음, 김태훈 옮김/해냄 '레고'라는 브랜드를 들어보지 못한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딱히 레고 블럭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레고에 대해서는 수도 없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그러고보니 장난감 자체를 그렇게 흥미롭게 생각하지 않았네요). 어른이 되어서 레고라는 브랜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매거진 B vol 13. 은 레고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데 브랜드 자체에 대한 궁금함은 매거진 B를 읽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사진 자료도 풍부하고요. 하지만 레고라는 기업이 어떤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어떤 교훈을 전해주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이런 경영수업같은 ..
[보람 따위 됐으니] 자기 자신의 가치관을 좀더 소중히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 히노 에이타로 지음, 이소담 옮김, 양경수 그림/오우아 책 내용보다 일러스트 덕에 잘 팔리고 있는 책입니다. 책에 담겨진 내용은 사회의 변화로 인해 회사와 사원간의 관계도 변했는데 회사에서는 여전히 종신보장 시절의 마인드로 사원을 대하고 있고 사원 역시 그렇게 고착화된 사회 구조 속에서 길들여져가고 있는 모습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이런 구조를 깨뜨리는 것은 누구 하나의 노력이 아니라 교육 시스템부터 변해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여간 이런 심각한 이야기를 가볍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번역서에서는 일러스트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서와 아예 다르게 양경수 작가가 일러스트를 다시 그렸습니다. 일본 원서에서 보여주는 스타일은 조..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미지에 대한 도전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 이토 히로시 지음, 지비원 옮김/메멘토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뭔가 딱 지금 필요한 책이구나 싶었습니다. 제목에서는 알아차리기 쉽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단어가 '생업'이라는 것입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겠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장 매달 지출되는 비용을 감수하고 나만의 생업 만들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뭔가 결심하기도 어렵고 말이죠. ...'생업'은 '삶'과 '일'이 합쳐진 것이다. 노동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일을 하면서 즐거워야 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단순한 노동은 아니다. 생업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인생을 충실하게 만드는 것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전업' 개념으로 접근하는지 '생업' 개..
[모킹제이] 또 하나의 권력 모킹제이 -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북폴리오 영화가 4편으로 개봉되면서 소설 외 다른 이야기가 포함된 것이 아니냐 뭐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확히 책을 절반으로 나눠 2편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책 분량은 1,2 권과 큰 차이가 없는데 이걸 2편의 영화로 만들어버리니 영화 자체도 이전 시리즈보다 지루해진 느낌입니다.물론 액션 장면은 더 엄청난 화력을 투자해 만들긴 했지만 이전같은 긴박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뭐 개인 취향일수도 있고... 13구역 이야기는 영화에서는 약간 비밀스러운 조직같은 느낌이었는데 소설에서는 처음부터 상당히 비아냥 거리는 태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너희가 필요해. 그리고 나도. 우리 모두를 필요로 하고 있어. 얼마 전 천연두가 유행하는 바람에 상당수의 사람들..
[캣칭 파이어] 영화에서 정치스런 이야기가 낯설다면 캣칭 파이어 -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북폴리오 영화는 1편보다 오히려 2편 캣칭 파이어가 더 흥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스토리가 좀 더 거대해지고 올스타전 같은 느낌을 주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소설은 뭔가 책보다는 상당히 담담합니다. 물론 글로 줄 수 있는 충분한 긴반감을 던져주고 있긴 하지만 말이죠. 영화 속에서는 반란의 모습이 자세하게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관점이 사람들마다 달라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책에서는 캣니스를 비롯한 등장 인물들이 혼돈한 사회적인 모습에 대한 생각을 통해 그 모습을 어느 정도 그려주고 있습니다. ...반란이라니, 나는 정말 바보였어.속으로 생각한다. 그 계획에는 게일과 내가 보지 못했던 약점이 내재해 있엇다. 반란..
[헝거 게임] 배고파지는 책 헝거 게임 -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북폴리오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좀 독특한 경우네요. 영화를 본 건 꽤 오래 지난 일인데... 책을 보고 있으면 영화의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얼마 전 마션을 재미있게 보고 책을 읽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고 판타지(?) 장르는 사실 좋아하는 분야는 아니라서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머릿속에 상상하기가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도대체 얘들이 어떻게 싸운다는건지 영화를 보기전에도 스토리를 보고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있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캣니스의 심리적인 상태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영화 속 현실에서 각 인물들이 어떤 상황에서 얽혀있는지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는 ..
[냉장고의 탄생] 더울때 보면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책 냉장고의 탄생 - 톰 잭슨 지음, 김희봉 옮김/Mid(엠아이디) 얼마 전 같은 재료를 가지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막걸리를 빚은 적이 있습니다. 다른 조건이라면 손으로 빚기 때문에 체온의 차이와 숙성 과정에서 각자 집의 온도의 차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2-3일 지나가면서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뭐 온도의 차이라고 해도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지금은 냉장고나 에어콘, 난방을 위한 건축 등을 통해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데 냉장고도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술을 보관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런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어준 것이 냉장고의 탄생(CHILLED)라는 책입니다. 지금은 냉장고가 아니라 정수기에서도 얼음을 만들어주는 시대지만 인공적인 기술로 얼음..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대중적인 책으로는 좀 어려운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 모타니 고스케 & NHK히로시마 취재팀 지음, 김영주 옮김/동아시아 친근한 표지와 제목과 달리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상당히 깊은 부분까지 들어갑니다. 숲이 주는 좋은 점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구조에서 숲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우리 주변에서 자본주의 산업의 구조까지 들어가 이야기합니다. 국내에서도 방송을 위해 취재한 내용을 풀어주는 책이 많이 소개되는데 이 책은 거기에서 좀 더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제목만 보고 쉽게 접근한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찌어찌 책은 다 읽긴 했지만 소소한 몇몇 에피소드 외에 큰 그림은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살고 있는 현장과 거리가 있는 문제도 있을 듯 싶고. 사실 모타니 고스케가 참여하면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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