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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헝거 게임] 배고파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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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 8점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북폴리오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좀 독특한 경우네요. 영화를 본 건 꽤 오래 지난 일인데... 책을 보고 있으면 영화의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얼마 전 마션을 재미있게 보고 책을 읽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고 판타지(?) 장르는 사실 좋아하는 분야는 아니라서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머릿속에 상상하기가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도대체 얘들이 어떻게 싸운다는건지 영화를 보기전에도 스토리를 보고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있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캣니스의 심리적인 상태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영화 속 현실에서 각 인물들이 어떤 상황에서 얽혀있는지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는 관중 모두가 왼손 둘째와 셋째, 넷째 손가락에 입을 맞춘 뒤 나를 향해 들어 보인다. 우리 구역의 오래된 관습으로, 이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제스처이다. 가끔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는 동작인데, 그 의미는 고맙다, 너에게 감탄했다는 뜻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때 하는 동작이다...


피터와 대통령에 대한 묘사는 영화와 좀 다릅니다. 피터는 어깨가 딱 벌어지고 힘이 세다고 묘사하고 있는데 영화 속에서는 그냥 좀 뭐랄까 은수저 정도 들고 태어난 비리비리한 청년 정도로 묘사되고 있어서... (물론 오래된 기억이라 잘못된 것일수도). 대통령도 작고 마른 체격의 백발 남자라고 되어있는데 영화 속에서는 나름 풍채가 있는 모습이죠.


* 작가가 뜨기 시작한 작품은 언더랜드 연대기(The Underland Chronicles)라고 하는데 국내에는 번역된 책이 없나 봅니다. 헝거 게임이 그만큼 출판시장에서 흥행하지는 못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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