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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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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의 내 인생의 역사 공부] 한 길을 가는 것 강만길의 내 인생의 역사 공부 - 강만길 지음/창비 한 가지 길을 걷는 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일도 아니고 큰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니고 드러나는 일은 더욱 더 아닙니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주장을 한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불행한 민족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지향해야 할 지금에는 독립운동사 교육에서 좌익 독립운동도 가르쳐야 하고, 특히 좌우익 통일전선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박근혜 정부가 박정희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기도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그 교과서에서 어떤 독립운동사가 서술되고 교육될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독립운동을 이야기할 때 ..
[샹들리에] 샹들리에는 없다는 샹들리에 - 김려령 지음/창비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김려령의 단편입니다. 두 책이 모두 집에 있지만 아직 읽지 못했다는, 내용은 대충 알지만, 책을 중간까지 읽다가 덮어버려서, 이 작가의 책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나보다 싶었는데 단편이라 다행이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단편 중에서도 좀 긴 '이어폰'은 읽다가 잠시 망설임이 있기는 했지만 좀 충격적인 이야기라 끝까지 읽을 수 있었나 봅니다. 이어폰을 항상 착용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면 어떨까 싶지만 트라우마가 생길지도 모르고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아예 외부 소리를 차단하고 있는 건 아니라서 ~~ 참고로 보통 단편집은 단편 작품 중 하나를 제목으로 정하는데 작가는 '샹들리에'라는 이름을 따로 붙였습니다. '샹들리에'처럼 다채로운 삶의 빛이 모..
[노인과 바다] 커다란 물고기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민음사 노인이 낚시하는 소설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책을 읽어보지는 않고 아는 척만 하다가 지난 번 '킬리만자로의 눈'을 읽고 나서 그나마 짧은 소설로 선택. 다른 고전보다는 읽기가 편하고 내용도 복잡하지 않고. 사실 개인적으로 고전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는 등장 인물이 너무 많아서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책이 그렇게 얇지는 않아보이지만 해설, 연표 등을 빼고나면 약 120페이지 정도.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지 않지만 주인공과 공감하면서 읽으면 좀 더 시간이 걸릴수도. 영화로도 나와있지만 1인극에 적당해서인지 연극으로도 접할 수 있습니다. 간혹 같은 제목의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데 사실 노인과 바다가 ..
[유시민의 공감필법] 감정 이입 책읽기 유시민의 공감필법 - 유시민 지음/창비 '공부의 시대'라는 주제로 창비에서 진행한 강연을 편집한 책입니다. 보통 이런 책은 편집부에서 알아서 편집하는 줄 알았는데 작가가 직접 내용을 손보았다고 합니다. 152페이지니깐 그렇게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담겨진 내용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강연에서 이야기한 내용과 일부 인용한 문구가 다르게 편집했다고 하네요. 의도치 않게 논술교재로도 주목받고 있는 '글쓰기 특강'을 책장에 방치한 상태라서... 아직 읽지 못했는데 작가의 글쓰기 책을 읽기 전에 작가가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미리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사피엔스'나 '코스모스'도 너무 어렵지 않을까 싶어 읽지 않고 있는데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글을 읽다 보니 신영복 선생의 '담..
[킬리만자로의 눈] 표범이 아니었네 킬리만자로의 눈 -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정영목 옮김/문학동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생각해보니 헤밍웨이의 책을 읽은 적이 없네요. 헤밍웨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은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정작 이 유명한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니 난감하네요. 제목은 '킬리만자로의 눈'이지만 단편 모음집입니다. 헤밍웨이의 단편집은 출판사마다 제각각 편집해서 엮인 이야기들이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 없는 듯 합니다. 이 책 역시 번역자가 시간 흐름의 역순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독자가 편한대로 읽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킬리만자로의 눈'보다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익숙한 이유는 같은 제목의 노래 때문일 듯 합니다. 다른 책에서도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야기를 읽은 듯 한데... 노래를 작사할 당시 헤밍웨이 작품에서 영..
[내 머리 사용법] 내 머리가 아니라.. 내 머리 사용법 - 정철 지음, 염예슬 그림/허밍버드 카피라이터 정철의 책은 꽤 유명세를 타고 있음에도 일부러 찾지는 않았습니다. 제목 자체가 과도하게 불편하게 느껴져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연휴 기간동안 가볍게 읽을 책을 찾다가 집어든 책입니다. 너무 많은 기대감을 가진 탓인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끔 흥미로운 카피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어디선가 읽은 듯한 이야기인것 같기도 하고... 사실 이 책은 2009년 출판된 책의 개정판이라서 그 책에서 누군가 인용을 하고 그것이 퍼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마 2009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신선하다 느꼈을지도 모르겠는데 지금은 아니네요. 그래도 몇 가지 인상적인 이야기는 남겨봅니다. 작가의 최근작을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말이 많은 사람의 장점은 아는 것이..
[안녕 주정뱅이] 사람에 따라 술맛이 떨어질수도... 안녕 주정뱅이 - 권여선 지음/창비 보통 단편집은 따로 제목을 만들지 않고 대표 작품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이 책은 따로 제목을 만들었네요. '주정뱅이'란 단어가 익숙하게 들리긴 했는데 정확한 의미는 모르고 있었더군요. 찾아보니 '주정쟁이'를 더 낮게 부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뱅이'라는 표현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이 책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주정뱅이를 비난하기보다는 그들의 사정에 대해 잔잔하게 관찰하는 입장이라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책에는 7개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각 이야기에서 술은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어서 하나의 단편집으로 모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권여선'이라는 작가를 잘 아는 것이 아니라서 책을 읽는 것을 망설였는데 술이라는 주제 때문에 선택하긴 했습..
[소프트스킬] 평범한 개발자가 일찍 은퇴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소프트 스킬 - 존 손메즈 지음, .이미령.김태곤 옮김/길벗 '평범한 개발자의 비범한 인생 전략 71가지'라는 부제가 붙어있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개발자 이야기입니다. 19살에 이미 15만달러 연봉(약 1억 6천만원)을 받았으니 말이죠. 실리콘밸리 연봉이 한국보다는 높긴 하지만 15만달러는 업계 상위 20위권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인데 20대초반에 그런 연봉을 받았다니 말이죠. 하지만 저자는 그 정도의 대우를 받았음에도 백만 달러를 모으려면 14년 이상을 일해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33살에 은퇴할 수 있는 비결을 찾기 시작하죠. 이 책이 호평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자가 성공한 비결 중 여러 가지가 국내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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