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읽자

[노인과 바다] 커다란 물고기

반응형
노인과 바다 - 8점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민음사

노인이 낚시하는 소설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책을 읽어보지는 않고 아는 척만 하다가 지난 번 '킬리만자로의 눈'을 읽고 나서 그나마 짧은 소설로 선택. 다른 고전보다는 읽기가 편하고 내용도 복잡하지 않고. 사실 개인적으로 고전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는 등장 인물이 너무 많아서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책이 그렇게 얇지는 않아보이지만 해설, 연표 등을 빼고나면 약 120페이지 정도.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지 않지만 주인공과 공감하면서 읽으면 좀 더 시간이 걸릴수도. 


영화로도 나와있지만 1인극에 적당해서인지 연극으로도 접할 수 있습니다. 간혹 같은 제목의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데 사실 노인과 바다가 나온다면 누구든지 붙일 수 있는 제목이니깐.



소설 속에 나오는 것처럼 커다란 물고기를 본 적이 없으니 공감하는데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긴 합니다. 영화나 다른 영상을 좀 찾아봐야 할듯.


작품 해설에 역자가 쓴 글인데 젊었을 때(?) 고전을 읽지 않은 것이 영 아쉽네요. 그렇다고 해서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고전을 읽을지는 의문...


...고전의 반열에 오른 문학 작품은 시대마다 새롭게 읽힌다는 말이 있다. 고전은 좀처럼 세월의 풍화작용을 받지 않는 작품이지만 새로운 독자에게 새로운 의미를 주는 작품도 고전이다. 이러한 독서 체험은 심지어 동일한 독자한테서 나타난다. 똑같은 고전 작품이라고 해도 젊었을 때 읽고 느끼는 작품의 의미가 다르고, 나이가 들어서 읽을 때 느끼는 의미가 다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