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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강만길의 내 인생의 역사 공부] 한 길을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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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길을 걷는 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일도 아니고 큰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니고 드러나는 일은 더욱 더 아닙니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주장을 한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불행한 민족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지향해야 할 지금에는 독립운동사 교육에서 좌익 독립운동도 가르쳐야 하고, 특히 좌우익 통일전선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박근혜 정부가 박정희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기도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그 교과서에서 어떤 독립운동사가 서술되고 교육될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독립운동을 이야기할 때 통일전선운동을 제외한 우익 관점의 독립운동만을 가르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주장입니다. 그 당시의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해한다면 우익이니 좌익이니 하는 관점보다 어떻게 독립운동이 진행됐는지 통합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해방 후 분단체제에 안주하려는 것이 보수적 노선이라면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적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것이 진보적 노선일 것입니다. 왜 그걸 진보와 보수로 보지 못하고 꼭 좌니 우니 편을 가르고 빨갱이니 흰둥이니 빛깔을 붙여 나누고 다투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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