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킹제이 - 8점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북폴리오

영화가 4편으로 개봉되면서 소설 외 다른 이야기가 포함된 것이 아니냐 뭐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확히 책을 절반으로 나눠 2편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책 분량은 1,2 권과 큰 차이가 없는데 이걸 2편의 영화로 만들어버리니 영화 자체도 이전 시리즈보다 지루해진 느낌입니다.
물론 액션 장면은 더 엄청난 화력을 투자해 만들긴 했지만 이전같은 긴박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뭐 개인 취향일수도 있고...

13구역 이야기는 영화에서는 약간 비밀스러운 조직같은 느낌이었는데 소설에서는 처음부터 상당히 비아냥 거리는 태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너희가 필요해. 그리고 나도. 우리 모두를 필요로 하고 있어. 얼마 전 천연두가 유행하는 바람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죽었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가 불임이 됐거든. 저 사람들은 우릴 새로 들여온 번식용 가축으로 보고 있는거야...

...이 사람들은 우리야. 우리에게 석탄 덩어리 대신에 핵폭탄이 있었다면 이 사람들이 되었을 거야...

영화 속에서는 대의를 위해 캣니스 일행을 구했고 독재에 맞서는 장면이 중심이었다면 소설에서는 어느 편이 진짜인지 알기 힘들어집니다. "진짜야?"라는 질문이 이야기 전반에 깔려 있는 것이죠.

...싸워야 할 또 하나의 권력이 생겼다. 나를 자기 게임 속의 한 부분으로 이용하기로 결심한 또 하나의 강력한 플레이어가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대통령궁 장면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모습이 그냥 선의라고 생각했는데 인간방패를 만드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등장하네요. 음. 너무 순진했나 봅니다. 책에서는 캣니스의 생각을 통해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코인 대통령과 캣니스와의 갈등 구조를 계속해서 설명해주고 있어 마지막에 화살의 방향을 바꾼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영화에서는 조금 뜬금없었거든요.

...아. 지금은 아니야. 지금 우리는 최근에 일어난 끔찍한 일이 절대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모두가 합의한, 아름다운 시대를 살고 있지. 하지만 집단적인 생각은 대체로 오래 가지 못해. 우리는 기억력은 나쁘고 자기 파괴 능력은 뛰어난, 변덕스럽고 어리석은 존재거든. 하지만 혹시 알아? 어쩌면 이게 끝일지도 모르지. 캣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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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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