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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문서

"이제는 안방의 TV다", Java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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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디벨로퍼 플러스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 실버라이트보다 앞서 썬에서는 F3(이전 JavaFX의 코드명)을 선보이며 RIA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자바원 등의 행사에서도 향후 몇 년 안에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다양한 디바이스에 걸쳐 자바 기반의 RIA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보여주었고 자바 개발자 또한 이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스터디 그룹을 만들곤 했다. 언론에서도 RIA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삼국지에 비유하면서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썬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RIA에 대해 아무도 썬(이제는 오라클에 인수된)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다. 

1.3으로 다시 돌아온 JavaFX
공식적으로는 2008년 첫 번째 버전을 릴리즈했기 때문에 처음 프로젝트의 모습이 드러난 이후 조금 많은 간격이 있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기능적으로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긴 했지만 실제 개발환경은 기대 수준 이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최악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첫 번째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기대는 다른 경쟁 플랫폼과 같은 수준에 올라왔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렌드와 같은 그래픽 저작 툴까지 선보였지만 오히려 반감만 일으켰다. 게다가 JavaFX의 청사진으로 보았을 때 지금 이 수준에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JavaFX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던 Chet Haase가 이즈음에 어도비로 옮겨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Chet Haase는 2009년 국내에 소개된 ‘자바로 만드는 애니메이션&그래픽스’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Flex 4 Fun’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현재 어도비에서는 플렉스 개발조직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논쟁 속에서도 썬은 초기에는 어느 정도 JavaFX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모습이었다. 국내에도 신상철 자바 테크놀로지 수석 에반젤리스트가 직접 방문해서 자바원 2008 랩업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했었고 온라인상에서도 무료로 교육 코스를 제공했었다(신상철 박사가 운영하던 Javapassion.com에서 JavaFX 코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http://www.javapassion.com/portal/javafx-programming-with-passion/javafx-programming-with-passi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JavaFX 1.3 릴리즈> 

그리고 2009년 두 차례의 업데이트를 통해 1.2 버전까지 공개되면서 그 영역을 모바일 분야까지 확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실체는 불분명했고 성능적으로도 의문이 많이 남아있었다. 게다가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오라클에서 썬의 기술 중 어느 것을 간택할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됐고 자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슬링까지 썬을 떠나면서 JavaFX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0년 동계올림픽 공식사이트에 일부 페이지를 지원하면서 JavaFX의 기술을 대중적으로 선보였고 지난 주에는 1.3 버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올해 9월에 예정된 자바원 행사에서도 비중 있는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눈에 띄게 성능 향상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디바이스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TV용 에뮬레이터가 추가됐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JavaFX의 쇼케이스 사이트에서는 각 샘플이 어떤 디바이스에서 활용 가능한지를 아이콘을 통해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JavaFX는 여전히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다른 플랫폼들이 경쟁적으로 빠른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 중에는 숨겨진 문제점들도 있다. 오히려 토끼와 거북이에 나오는 거북이처럼 꾸준하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JavaFX가 마지막 결승점에서 웃게 될 수도 있다.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는 누구도 강력한 플랫폼을 아직 지배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시장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여러 가지로 변할 수 있다. 아무도 HP가 팜을 인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시장은 좀 더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그 목적지는 바로 우리의 생활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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