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올라온 게시물 중 Technical Writer HQ 유튜브 영상에 대한 링크가 있었습니다. 아마존, 메타, 레드햇 등의 테크니컬 라이터와의 인터뷰와 함께 테크니컬 라이터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 정보를 알려주는 영상이 올라와있더군요. 구독자는 대략 2900명 정도이고 가장 많은 조회수는 1만 회입니다.
채널 소개 정보를 보면
Technical Writer HQ is building the world’s most trusted resource for technical writing.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기술 문서에서 금지(?)하고 있는 "world’s most" 같은 근거 없는 문구를 사용하는 걸 보면 이 채널은 뭔가 의심스럽네요.
유튜브 채널은 다시 https://technicalwriterhq.com/ 라는 웹사이트와 연결됩니다.
보통 제품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라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 레퍼런스를 올릴 수 있는데 이 사이트(커뮤니티?)는 회원들이 일하고 있는 기업 목록을 전면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에서 1명이라도 회원으로 가입했다면 거짓은 아니니깐 상관없지만 사이트 방문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이라고 하지만 상단 "JOIN TWHQ"라는 버튼을 클릭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는 사이트를 다시 로딩합니다).
<a class="nav-link" href="/">JOIN TWHQ</a>
그리고 바로 Technical Writer HQ Training 설명이 들어갑니다. 4가지 교육과정이 있는데 모두 수료 후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과정입니다. Grant Writer는 좀 낯선데 보조금 지원서를 작성하는 일을 한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정부지원사업 지원서를 작성하는 일과 비슷할 듯합니다.
각 코스별 내용과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Certified Technical Writer (95개 비디오 레슨, 3000개 리뷰) / 299달러
Certified UX Writer (10개 비디오 레슨, 50개 리뷰) / 499달러
Proposal Writing Certification (64개 비디오 레슨, 3000개 리뷰) / 299달러
Grant Writing Certification (95개 비디오 레슨, 3000개 리뷰) / 199달러
2가지 코스를 같이 하면 할인해주는 옵션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모든 코스의 강사는 1명입니다. 바로 이 회사의 창업자 Joshua Fechter입니다.
He has written software tutorials, manuals, handbooks, and white papers for over eight years
테크니컬 라이터로서 경력은 8년 정도이고
He has written several books about software documentation and another book about copywriting.
몇 권의 문서화 관련 책을 썼다고 합니다(하지만 아마존에서도 그의 이름으로 쓴 책을 찾을 수가 없네요).
다만 아마존 저자 소개에 이름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goodreads.com에 등록된 전자책이 몇 권 있습니다. 대부분 마케팅 관련 책들입니다.
게인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자신을 창업가이며 교육 전문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 찾아보면 이 분이 운영하는 사이트가 TWHQ 하나만이 아닙니다. 비슷한 유형으로 몇 개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각 사이트에서 교육과 인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력이 궁금해서 좀 더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Product & Growth with Josh Fechter"라는 페이스북 그룹이 나오네요. 회원이 약 2만 4천여 명이네요. 2016년 만들어진 그룹입니다. 그는 BAMF Media라는 회사를 Houston Golden와 같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Houston Golden의 이름만 남아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growthmarketers/
정리해보면 Joshua Fechter는 전문적인 테크니컬 라이터는 아닙니다. 실제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한 경력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마케팅 전문가에 가깝습니다. 뭐 그렇지만 테크니컬 라이터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강의하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강의가 다른 강의와 비교했을 때 어떠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6 Best Technical Writing Certifications: Reviews and Pricing"라는 글에서 자신이 만든 2개 글쓰기 강좌와 코세라, STC, Communicaid, 유데미, techwriter-certification.com의 글쓰기 강좌와 비교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좀 더 대중적인 코세라, 유데미 강좌나 아주 전문적인 STC 쪽 인증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joshfechter.com/technical-writing-certifications/
6 Best Technical Writing Certifications: Reviews and Pricing
Technical writing is one of the fastest-growing industries. That’s why technical writing certifications can open up countless new avenues and unearth career opportunities for both professional and freelance writers. According to the Bureau of Labor St
joshfecht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