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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언트] 당장, 영어가 유창해지는 건 아니지만 플루언트 - 조승연 지음/와이즈베리 영어 유창성의 비밀이라는 부제와 TV에 한참 자주 나오는 유명세 덕분인지 딱히 손이 가지 않던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영어가 유창해지지는 않았지만, 몇가지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책 앞부분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딱히 공감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학교 교육이 뭐 다 그런거죠.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와 뛰어 놀면서 인생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감수성과 창의성을 배워야 할 시기에 나중에 제대로 써먹지도 못할 영어 문법과 어휘 공부에 청춘을 갖다 바치는 셈이다......자유로운 소통보다 계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언어적 실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 당시 영어 교육의 목적이었기 때..
[책으로 가는 문]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한 권을 만나는 일 책으로 가는 문 -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송태욱 옮김/현암사 작가들의 뒷 이야기를 읽는 것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작품의 영감을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른 분야에서도 참고할만 하죠. 미야자키 하야오의 책 리뷰는 다는 유명한 분들의 리뷰와 비슷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제목만 보고 말이죠. 짧은 내용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굳이 어려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많다는 것도 깨달았구요. 꽤 오래전 "클로버 문고의 향수"라는 책이 나왔던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단순한 어린 시절의 향수가 아니라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미야자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하게 소년문고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책..
[애로우 잉글리시 전치사 혁명] 원어민식 사고의 전개 애로우 잉글리시 전치사 혁명 - 최재봉 지음/애로우잉글리시 이 책은 신기하게도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이제 영어를 정말 잘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문장을 만나면 쉽지가 않습니다. 모든 문장에서 만능 해법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영어를 익히기 전에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데에는 많은 도움을 줍니다. 집에 찾아보니 저자의 책이 하나 더 있더군요. 꽤 오래전에 읽었던 것 같은데,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2장 마무리 하기 전에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앞에서 is touched 표현이 나왔는데요. 수동태, 능동태가 어떻네 식의 학습방법은 이제 그만 잊어주시기 바랍니다. 수동태는 'be동사 + 과거분사'가 아니구요. 주어가 is, 있었죠. 가만히 있는데 어떠한 힘을 받은 겁ㄴ디ㅏ.누군..
[명견만리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다른 길은? 명견만리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인플루엔셜(주) 책 한권에 담아내기에는 너무 많은 내용이지만, 명견만리라는 기획 자체가 이 한 편의 영상이나 책으로 모든 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인사이트를 주고자 하는 것이니깐요. 그렇게 해서 좀 더 먼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대기업 위주의 한국 사회 구조에 대해서는 저 역시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너지면 국가 자체가 위기를 맞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세상일은 알 수 없으니), 다른 길을 찾아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체스터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공존의 가치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로체스터는 대기업에 의존했..
[100도씨] 나라고 왜 흔들지지 않았겠나 100℃ - 최규석 지음/창비 아마 고등학교에 다닐적에 만화가 그려진 종이 한장을 어디선가 주운 적이 있습니다. 1987년의 이야기가 담긴 만화였죠. 최규석 작가의 그림과 비슷하지만 좀 더 사실적이었습니다. 그 만화 한장에 무척이나 놀랐었고, 꽤 오랫동안 간직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딘가 잊어버렸는데 이 책을 보니 그 때의 기억이 살짝 돌아오네요. 작가의 다른 만화 "송곳"에서도 나타나지만 이야기를 너무 강하게만 풀어내지 않습니다. 주제는 명확하게 담아내고 있지만, 중간중간 따라갈 수 있는 여유를 던져줍니다. 다큐로 만화를 그려도 되겠지만, 그렇게 했다면 지금처럼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이 만화가 전해지지는 않았을것 같네요. 물은 100도씨가 되면 끓는다네.그래서 온도계를 넣어보면 불을 얼마나 더 때..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한가로운 오후의 풍경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 송은정 지음/효형출판 동네 근처에도 작은 책방이 있더군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책방에 들어서기가 망설여졌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좀 더 관심을 가져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인가 도서전에서 만난 작은 책방들은 무척 신기한 물건들이 많더군요. 마치 동화속에나 나오는 책방들 같았습니다. 그만큼 유혹도 많았구요~ 온라인상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마음과 시간을 내 책방을 찾는 행동이 별개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책 속의 이야기가는 그저 낭만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속에 나오는 한가로운 오후 책방 풍경이 전부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딱 이 책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뒤늦은 부끄러움이 발끝부터 정수리까지 뻗쳤다. ..
[장사특강] 개정판이라는데 이 책을 사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장사특강 - 이여영 지음/맛있는책방 '장사특강'은 2012년 출판된 '월향본색'의 개정판입니다. 이 책의 머리글은 "초판을 낸 지 꼭 5년이 됐다"로 시작하고 있으며 초판 머리글도 같이 실려 있습니다. 개정판이지만, 그래도, 제목도 다르니깐, 내용도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머리글에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전히 조심스럽긴 하지만 월향의 창업 정신이나 방식은 틀리지 않았다. 그 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러니 장사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크게 바꿀 이유도 없다. 초판을 대거 뜯어고치지 않은 것은 그래서다. 그저 당시와 달라진 상황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는 데 그쳤다. 실패한 프로젝트는 그 나름대로 실패한 원인과 배경을 분석해 알리고자 했다... 응. 그렇다면. '월향본색'과 많..
[테트리스 이펙트] 테트리스는 아타리에서 만든 게임이 아니었나? 테트리스 이펙트 - 댄 애커먼 지음, 권혜정 번역/한빛미디어 책의 부제는 "세상에서 가장 중독성 높은 게임의 탄생 비화"이지만, 실제 담겨져 있는 이야기는 탄생 비화라기보다는 테트리스라는 엄청난 게임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구 소련에서 한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이 게임은 그냥 몇몇 아는 이들만 알고 사라질 수 있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몇몇 모험가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원서의 제목은 "The Tetris Effect: The Game that Hypnotized the World"인데, Hypnotized라는 단어는 "혼을 빼놓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렇게 중독성 있는 게임이라면 왜 지금은 테트리스를 하는 이들이 없을까 싶기도 하지만, 요즘 즐기고 있는 캐주얼 게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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