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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허가받지 않은 인용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박민규 지음/한겨레출판 책을 읽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다시 글을 정리하려고 찾아보니 표절 의혹이 있었다고 합니다. 작가 본인이 인터넷 게시물을 참조한 것은 맞다~라고 인정했으니, 표절인지, 허가받지 않은 인용인지 뭐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모호합니다. 단지 사실의 확인을 위해 참조한 것이 아닌 인물의 묘사라든지 본문 자체를 그대로 옮겼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겠죠. 책을 읽으면서 몇몇 구절은 인상적이어서 기록을 남겨놓았으나, 그 기록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묘한 일이네요. 개인적으로는 MBC 청룡, 빙그레 이글스 팬크럽에 가입했던 기억이 있으니, 한 팀을 진득하게 응원한 팬은 아니었나 봅니다.
[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핵심을 간파하는 안목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 고미숙 지음/북드라망 책의 내용은 동의보감에 대한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는 글쓰기에 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저자가 풀어준 동의보감의 편찬 방식에 대한 설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동의보감 본문에 대해서는 몇몇 지식의 습득 정도로 ^^ 다산의 책에서도 언급된 부분인듯 합니다. 특히 동의보감처럼 실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 그 분류 체계 자체가 무척 중요해지겠죠. 특히 동의보감의 경우 이전 다른 유사한 책들과 다르게 독창성을 발휘해서 자신만의 분류 체계를 만들었다는 점을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언어로 소통을 하기 위해선 분류학적 체계를 잡아야 하고 담론적 배치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다양한 어휘력과 고도의 문장력이 필요한 건 말할 나위..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살면서 뭔가 충분히 가져본 적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도대체 지음/예담 '행복한 고구마' 작가의 책이라고 해서, 웹툰인가 싶었는데, 웹툰과 에세이의 중간 정도일듯 합니다. '행복한 고구마'는 아마 작가가 SNS를 통해 공개한 작품같고, 이 책에 일부 내용이 실려 있다고 하네요. 고구마 이야기만 따로 빼서 단행본으로 기획해도 괜찮을듯. 툭툭 던지는 이야기같지만,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기타가와 에미의 책들과도 연결되는 것 같구요.해야 할 일이 달라졌을 뿐이다. 나에게 맞는 일을 맡았을 뿐이었다. 그 이유만으로 나는 더 이상 바보가 아니게 되었다. 왼쪽, 오른쪽을 헷갈리는 사람이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귀중한 격려도 받았습니다. 정말 운전할때 내비가 이야기하는 말을 잘 못알아듣거든요 ㅠㅠ내가 ..
[당뇨병이 낫는다] 엉뚱한 곳에 손을 대고 있다 당뇨병이 낫는다 - 황성수 지음/페가수스 후천적으로 생기는 생활습관병이 대부분 그렇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면 어느 정도 개선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습관이라는 것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습관"으로 검색하면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검색되는 걸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혈당이라는 것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면 어느 부분을 먼저 고쳐야 할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것이지요. 차라리 약을 쓰는 것은 내 생활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으니 어느 정도 수용하는 것 같구요.당뇨병 약을 쓰면 혈당을 쉽게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병을 고치지는 못한다. 곧 나을 것 같지만 약을 쓰는 순간 뿐, 결코 낫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당뇨병에 대해 크게 오해하고 있다는 증거다. 손을 써야 할 곳..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느낌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 임경선 지음/예담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기입니다. 여기를 꼬옥 가보세요~ 뭐 그런것도 아니고. 어쩌면 가보면 불편할 수도 있어요~ 라는 느낌이랄까. 찾아보니 교토에 대해서는 뭔가 대단히 책이 많더군요. 다녀오면 뭔가 써놓고 싶은 기분인가봅니다. 교토에는 경관 조례법이 있어 지나치게 화려한 간판 색깔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브랜드 이름의 글자 색상은 흰색, 검정색, 갈색 외에는 접수가 되지 않고 특히 선정적인 느낌의 빨간색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카페는 어디까지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제아무리 호화롭게 실내 장식을 한들 카페를 이루는 핵심 요소는 바로 거기에 머무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카페 특유의 공기를 일구어내는 것이다. 별 대단한 것이 없는 공간이라도, 그곳에 ..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서점은?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 우다 도모코 지음, 김민정 옮김/효형출판 책방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그런지 작은 서점과 관련된 책은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도 우연하게 만난 책인데요. 서점 스태프로 일하다가 나만의 책방을 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은 에세이 형식이고 오키나와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저자의 마음을 잘 읽지는 못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형식이라 읽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에피소드 중에 떡집에서 판매하는 책 이야기가 나오는데, 꽤 괜찮은 아이디어 같네요. 드라마 "중쇄를 찍자"에서도 철도 관련 만화를 철도 코너에 비치하는 아이디어가 나오는걸 보면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닌듯 합니다.떡집이라고? 떡집에서 책을 파는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
[데스노트 완전 수록판] 완전판의 정석 데스 노트 완전 수록판 - 단권 -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대원씨아이(만화) 완전판이 나오는 것은 자주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단권으로 13권짜리 시리즈를 담아내는 시도는 없었을겁니다. 2400페이지라는 무모한 분량이지만, 책을 읽기에는 부담이 없습니다. 그렇게 두꺼운 책이 잘 펼쳐질까라는 걱정도 할 필요 없습니다. 출판사 설명에 따르면 "Polyurethane Reactive"라는 기술을 사용해 여러번 책을 펼쳐도 쪼개지지 않도록 했다고 합니다. 보통 두꺼운 책들은 제본이 갈라지거나 책장이 떨어져나가기도 하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제본 기술 때문에 일본에서 직접 제작했다고 하네요. 다만 들고 이동하는 것은 기본적인 무게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무기로 사용할 수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in His steps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 찰스 쉘던 지음, 유성덕 옮김/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무척 고전적인 표지지만, 상당히 현대적인 소설입니다. 물론 초판이 나온 시점이 1896년이라, 어떻게 보면 꽤 오래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나, 번역이 잘 된건지 문체 자체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원제는 "In His Steps"인데, 번역서의 제목 역시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네요. 2013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국내에는 소개가 안된 모양입니다. 복장등을 보면 뭔가 현대적으로 바꾼 모양인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배경이 지금은 상징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당시로서는 심각한 사회문제였을겁니다. 이 책이 아니더라도 다른 소설에서 묘사되는 주폭의 문제는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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