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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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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람카드의 추억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 이권우 지음/그린비 책읽기에 대한 추억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에 있던 도서열람카드에 대한 기억입니다.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는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항상 누군가의 이름이 적혀있는 뒷부분에 이름을 적는것이 왠지 억울한 느낌이랄까요. 고집이랄까 그런게 있어서 계속 달려보았지만 결국에는 따라잡지 못했던 추억입니다. 대부분 도서관들이 바코드등을 도입하면서 도서열람카드는 이제는 추억속으로 지나가버렸지만 그 흥미진진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런 소재를 다루었다는것을 들었을때 사람의 마음은 이래저래 통하나보구나 싶었습니다. 책에서는 달인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한다는 비법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책읽기를 이야기하기 힘든 요즘 ..
영문메뉴얼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으셨다면 스피드 리딩 Speed Reading - 신효상.이수영 지음/롱테일북스 책을 두번 읽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추석연휴때 한번 읽고 연휴 끝나고 한번 더 읽어버렸습니다. 영어책이라고 하기보다는 학습의 방법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하는 책이라고 표현하면 좋을듯 합니다. 사실 책에 나와있는 중요한 이야기들은 저자의 사이트에 다 나와있습니다. http://www.readingtc.com 하지만 책을 읽어가는것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고 학습의 방법에 대하여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겁니다. 실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은 4년간 약 1,000권 정도 책을 읽고 소화해낸다고 한다. 이 대학생들의 리딩 속도가 분당 400단어 이상익 때문이다. 분당 400단어 속도는 전문 원서 한 권을 5~6시간이면 읽을 수 ..
나는 품행이 나쁘잖아요 초승달과 밤배 1 - 정채봉 지음/샘터사 샘터사의 기자로부터 시작해서 2001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날때까지 함께해왔던 정채봉님의 성장소설입니다. 1987년 한국예술사에서 처음 나왔구요. 이후 까치에서 1999년 1,2권으로 출판되었고 2006년 샘터를 통해서 전집형식으로 다시 1,2권이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것처럼 동화작가이셨으니깐 아이들이 읽는 동화구나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아이들이 읽기에는 너무 버거운 내용들이라 별도 편집된 어린이를 위한 초승달과 밤배가 있더군요. 이쁜 제목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60년대 이념갈등에서부터 80년대 광주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동안 난나라는 초등학교 아이와 그 주변의 사람들을 통하여 바라보는 이야기입니다. 몇몇 자료에서는 난나가 살아온 시기를 ..
거인이란 야곱의 여행 - 노아 벤샤 지음, 박은숙 옮김/김영사 나는 빵장수 야곱일세. 야곱은 사뮤엘을 마치 처음 만나는 것처럼 말했다. 그 이상으로 여겨 주는 것은 내게 영광이지만 내가 나일 수 없다면 나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네. 이제 내가 떠나야 할 시간이네. 그게 무슨 말인가 사무엘이 말했다. 사람이란 자기 안에서 편해야 한다네. 지난번에 소개했던 빵장수 야곱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2008/09/01 - [책을읽자] - 하나 더하기 하나는 셋 저자인 노아 벤샤가 최근까지 계속 책을 펴내고 있기때문에 몇번째 이야기라고 언급하는 것은 우습지만 시간의 흐름상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같은 이야기속에서 5년이 지나고 새로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보여주었다고해서 뭔가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거나 하는 일은 아닙..
요즘 잘나가는 트랜드를 잘 포장해놓았습니다 블로그 콘서트 - 김광현 지음/한국경제신문 이 책이 가지는 감동은 쉽게 쓰여졌다는 것입니다. 보통 정보통신 관련 분야에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음...내가 이렇게 뒤쳐져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용어 자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또는 블로그에서는) 조금 쉽게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다가왔다는 것이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콘서트가 일방향적인 공연이 아니라 해설이 있는 콘서트라고 해야 하나요. 연주곡 하나를 하기 전에 이것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고 어느 악기의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들어야하는지 이런 느낌의 책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러한 글이 나온다는 것은 알고있는것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연륜에서 배어나오는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목처럼 블로..
보랏빛 소를 어디서 찾을까요 보랏빛 소가 온다 -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재인 일전에 읽었던 '프리젠테이션 젠'에서 잠시 세스 고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름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았던 분인데.. 영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마침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생겨 어디선가 제목은 들은 기억이 있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표지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데..ㅎㅎ 의외로 흥미롭게 구성이 되어있더군요. '보랏빛 소' 라는 제목에서 주는 이미지와 책속에서 일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Remakable' 과 잘 맞아떨어져서 모든 내용이 쉽게 다가올 수 있게 되더군요. 중간중간에 실제 사례연구를 통해서 소개한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아무도 그곳에 가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는 언뜻 잘 다가오지 않지..
하나 더하기 하나는 셋 빵장수 야곱 - 노아 벤샤 지음, 공경희 옮김/대교북스캔(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 예전에는 이런 책들이 손이 가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한번쯤 되새겨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89년 1쇄가 나오고 나서 90년대중반까지 오랜기간동안 김영사를 통해서 출판이 되다가 새로운 번역판으로 다시 책이 나온것 같습니다. 목차만 살짝 보아도 번역의 차이에서 오는 느낌이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1번이 김영사 판이고 2번은 대교베텔스만 판이다. 1.세상을 용기있게 사는 사람은 세상에 순응하기만 하는 많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법 2.물살을 거슬러 여행하는 사람은 무리지어 다니는 사람들보다 또렷이 본다 1번과 2번의 차이를 보면 용기있는 사람이 드러난다는 내용과 다른 사람들보다 또렷이 볼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의..
이런 책 따위가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말해요, 찬드라 - 이란주 지음/삶이보이는창 불법대한민국 외국인이주노동자의 삶의 이야기 라는 작은 부제가 달린 말해요, 찬드라 라는 그들의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그들과 함께 삶의 아픔을 나누었던 이란주님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서로의 입장이 조금씩 다르기때문이지요. 중간에도 나오지만 같은 나라에서 힘들게 낯선땅에서 생활하면서 서로를 이간질하며 가진것도 없는이들에게 빼앗아가려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이지요. 그들이라는 표현보다는 이제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맞는 표현일겁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겠지요. 90년대 초에 조선족분들과 한달여정도 작업을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험한곳에 비하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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