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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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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개들도 세끼 식사를 하는건가? 개 - 김훈 지음/푸른숲 남한산성을 읽고 나서 김훈 작가의 책을 한번 따라가보고 싶었습니다. 첫번재 손에 잡힌 책이 개..라는 책이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책들처럼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너무 섬세한 묘사 덕분에 주인공인 보리가 실존했던 인물이 아니었나 라는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수묵화로 그려진 그림까지 더해져 마치 동화처럼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만만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떤 분은 이전 작품보다 철학적으로 깊이 들어갔다고 평을 했더군요.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소설가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가 봅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눈치가 모자라. 사람들에게 개의 눈치를 봐달라는 말이 아니야. 사람들끼리의 눈치라도 잘 살피라는 말이지. 남의 눈치 전혀 보지 않고 남이야 어찌되었건..
[정의란 무엇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TV에서 방송하던 영상을 살짝 보긴 했는데 그냥 말장난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찬찬히 책을 읽는 것은 다른 느낌이군요. 부작용이라면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서 의심하게 되고 왠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됩니다.작은 일에도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일까에 대해 잠시 고민했지만 오래가지는 않더군요. 그럼에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넓어졌다고 할까요. 먼 옛날 배웠던 공리주의와 같은 말에 대해서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
[통섭] 공부가 더 필요한가 봅니다 통섭 - 에드워드 윌슨 지음, 최재천.장대익 옮김/사이언스북스 최재천 교수의 동영상 강의를 접하면서 이 책도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버거운 책이더군요. 번역 작업에 5년이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그냥 나온것은 아닌것 같습니다.저자의 의도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려 했었기 때문에 책이 어려워서보다는 배경이 될만한 지식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통섭을 위해서는 어찌되었든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가 봅니다. 저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TED 강연도 추천해드립니다.http://www.ted.com/talks/lang/ko/e_o_wilson_on_saving_life_on_earth.html
[남한산성] 말과 글 남한산성 - 김훈 지음/학고재 소설보다는 동네(?)에서 하는 뮤지컬 덕분에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니 김훈 작가의 책을 한번도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더군요. 지하철만 타면 가볼 수 있고 자전거로 조금만 움직여도 갔다올 수 있었던 남한산성에도 가본적이 없구요.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라 그런지 김훈 작가만의 매력인지 꽈악 막힌 남한산성이라는 공간의 이야기가 그렇게 매력있고 가슴을 들뜨게 만들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산성의 크기를 찾아보니 책을 읽을때 머릿속에 떠올렸던 이미지보다는 상당히 큰 성이더군요. 너무 현실을 알면 소설에 집중하기 힘든가 봅니다. 뮤지컬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구성은 동일하지만 약간의 극적인 요소가 추가되었다고 하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도 한번 챙겨보아야 겠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 잡스에 가려 보지 못했던 이야기 스티브 워즈니악 - 스티브 워즈니악.지나 스미스 지음, 장석훈 옮김/청림출판 우연히 다른 책을 보다가 스티브 워즈니악 광고가 있길래 이런 책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최근에 한국을 방문해서 강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잡스와 함께 있었던 이야기만 보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책에도 언급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하게 된 동기에는 이러한 것들과 어린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잡스나 애플에 관련된 책보다는 워즈니악 개인의 관심사에 맞추어져있다보니 엔지니어들이 빠져들만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HP에서 개인용 컴퓨터 개발팀에 워즈니악을 발령했다면 지금의 애플이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책의 원서는 iWoz 라는 제목으로 소개..
[소셜TV혁명] TV를 보는 경험 소셜TV 혁명 - 윤상혁 지음/e비즈북스 WWDC 2012 이벤트에서 애플의 iTV가 공개됐다면 좀 더 흥미로운 책이 되었겠지만 아직은 애매한 포지션이라서 그런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야입니다. TV라는 미디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기술이나 사용자 경험에 대한 측면에서는 여러 면에서 흥미로운 점이 담겨져 있습니다. TV는 어떤 점에서 오랜 기간동안 별다른 혁신이 없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화면이 더욱 선명해지고 3D 까지 이야기되고 있지만 TV를 보는 경험에 대해서는 몇십년전과 다를바 없습니다. 소셜TV와 관련 기술, 트렌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고 있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편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인터넷 세상이라고 하지만 TV가 없다면 인터넷상의 찌라시 기사..
[인사이드 애플] 애플은 어떻게 일하나요 인사이드 애플 Inside Apple - 애덤 라신스키 지음, 임정욱 옮김/청림출판 이 책은 스티브잡스 개인보다는 애플이라는 비밀스러운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철저할 정도의 보안을 유지하는 회사의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애플이 세상에 보여지는 모습이 일관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잡스 이후의 애플에 대해 일찍부터 팀쿡을 주목해왔던 애덤 라신스키의 다양한 시선은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합니다.The genius behind - Steve Could operations whiz Tim Cook run the company someday?http://money.cnn.com/2008/11/09/technology/cook_apple.f..
[이것이 네이버다] 인문학적인 한국웹의 탐험 이것이 네이버다 - 윤선영 지음/창조적 지식 공동체 싱크SYNC 이런 책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왠지 홍보성 책자같은 느낌이어서 읽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책을 구하게 되었는데 예상과 달리 국내 웹의 역사를 정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일부 NHN을 옹호하는듯한 인상이 있는 글이 있지만 오랜 기간 가까이서 바라본 사람이라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시점에 나온 임원기 기자의 '네이버, 성공 신화의 비밀'과 비교될 수 있겠지만 윤선영 기자의 책은 좀 더 인문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는 느낌입니다. 참고문헌만 보더라도 다른 책들과 비교될만큼 고전들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단지 표지를 장식하기 위한 문구가 아니라 텍스트 속에서 1세대 벤처에 대한 애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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