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읽자 (807)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즈키 선생님 6] 딱 맞춘 결말은 없다 스즈키 선생님 6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이연주 옮김/세미콜론 5권에서 벌어진 일때문에 임시 학급 회의가 소집됩니다. 이런 주제가 학급 전체에서 다루어진다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보통의 이야기라면 학교 내 은밀하게 소문이 퍼지면서 구름처럼 소문이 커져갈텐데 말이죠. 2편에서 다루었던 '인기투표' 에피소드처럼 일이 번질수도 있었겠지만 A반 친구들은 토론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일을 다루는군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장소에 가는데, 처음부터 딱 맞춘 결말을 들고 갈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저는... 진심을 다해 학습 회의에 참가하겠습니다!... 6권에서 진행되는 학급 회의는 부족하지만 성장해가는 스즈키 선생님의 제자들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스즈키 선생님이 개입을 하긴 하지만 1권과.. [스즈키 선생님 5] 마모되는 마음 스즈키 선생님 5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이연주 옮김/세미콜론 스즈키 선생님이 좀 애매한 것은 각 에피소드가 1권에서 딱 끊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각 에피소드간에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앞의 내용을 읽고 넘어가야 하지만 이번 번역 프로젝트처럼 1-4권이 먼저 나오고 다음 시리즈가 2달 정도 후에 나온다면 앞의 이야기가 딱 떠오르지 않거든요. 하여간 5권의 첫 에피소드 청소 당번은 4권의 마지막 에피소드와 이어집니다....세간에서도, 현장에서도. 지금은 뒤떨어진 아이나 문제아가 얼마나 상처를 받고 있는지, 그 점을 더 의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아직 모자라다, 아직 모자라다 하면서... 그건 그것대로 사실이지만, 하지만 지금의 학교 교육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 [스즈키 선생님 4] 말의 근간 스즈키 선생님 4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송치민 옮김/세미콜론 4권에서 다루는 주제는 뭔가 글로 표현하기는 어려웠나봅니다. 책을 읽고 나서 한참을 지나 다음 권 리뷰를 남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루어봅니다. 뭐 어짜피 다음권에서도 계속 연관되어 이어지는 내용이라서.. ...자신들에게 귀찮은 일이 닥치는 게 싫은 걸 은폐하는 것처럼 보이는 '교육적 지도'를 설득력 없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강요하는데다 그걸 멋지게 일도양단해 주는 것 같은 말까지 함부로 늘어놓다간 아이들은 얼마든지 어른들이 이끄는 길에서 벗어납니다......어려움을 회피하고 조금이라도 확실히 얻으려고 바라는 것, 그것도 또 하나의 욕심입니다. 그리고 이 '조그만 욕심'때문에 오히려 본전도 못 찾게 돼 버립니다. 저는 이게 지금 우.. [주거해부도감] 주택의 목적 주거해부도감 - 마스다 스스무 지음, 김준균 옮김/더숲 이외수 작가의 예전 책을 보면 짧은 글과 함께 도시의 풍경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몹시 부러웠습니다(그 도시가 부러웠는지도..) 하여간 지금도 그런 아기자기한 건축물 그림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 책이 출판되었을때 제목부터가 맘에 들었고 당장에 구입하고 싶었지만 무슨일 때문인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야 책을 읽어보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소장하고 싶은 책이네요. 다시 살펴보니 '해부도감' 시리즈로 묶어서 나왔더군요. 다른 책도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냥 건축을 위한 팁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지도록 도와줍니다. 건축주가 설계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집이라는 것이 어떤 .. [셰프의 탄생] 답을 찾기 위한 노력 셰프의 탄생 - 마이클 룰먼 지음, 정현선 옮김/푸른숲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 CIA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CIA가 요리학교인줄 모르고 CIA와 요리가 무슨 관계일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요리학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전문적인 용어가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용어 설명이 주석으로 달려있긴 하지만 그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으면 흥미가 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널리스트가 2년동안 요리학교를 취재하기 위해 실제 요리학교 수업에 참여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물론 전체 과정에서 약간씩 건너뛰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아예 바닥부터 혼자서 자신의 요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해줍니다. 그렇게 치열한 현장에서 하루하루 글을 남겼다는 것도 놀랍네요. CIA의 분위기는 글로 읽.. [이방인] 침묵의 언어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지음, 김예령 옮김/열린책들 세계문학에 대한 부담 중에서 '이방인'이라는 건 가장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제목부터 뭔가 어려워보이고 카뮈라는 저자 역시 부담이었죠. 하지만 이 책은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스토리였습니다. 마치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처럼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반전있는 스토리는 아니고 스토리 자체만 보면 단조로울만큼 이상한 이야기였지만 그럼에도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몰입을 하게 만듭니다. 번역의 차이였을지도 모릅니다. 간혹 고전은 너무 고전스러운 분위기를 내기 위한 문체 덕분에 읽기에 어색해지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방인을 읽었다면 또 다른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나도 그때 오가는 말을 경..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힘의 격차에 대한 이야기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창비 이 책 역시 창비 책읽는당 이벤트로 참여한 책입니다. 2016년 1월 이벤트였는데 모 방송국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엄마의 전쟁' 때문인지 새해부터 페미니즘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이 책 역시 그런 논쟁의 한 가운데 있는데 이 책에서는 좀 더 본질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를 탐색합니다. 따로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모은 것이라 글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에세이 같기도 하다가 진지한 논문 이상의 탐구 활동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읽기에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데 생각할 거리는 많이 던져놓습니다. 제목으로도 사용한 남자들은...이라는 표현은 문화적인 차이이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그런 문화가 바뀔 수도 있지만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남한강에 가보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 유홍준 지음/창비 창비에서 진행하는 '책읽는당'에 참여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작년에 읽은 책인데 이제 기록을 남기네요. 이 책은 처음 출판되었을때 구입을 고민하다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읽어야지 했는데...이런 기회를 만나 읽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몇몇 지역은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면서 지나온 곳이라 머릿속에 기억을 떠올리며 읽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답사여행을 목적으로 한번 다녀오고 싶더군요. 자전거를 타고 갈때는 대부분 그냥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요. 답사를 가면 그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혼자 가는 여행은 그런 점이 아쉽습니다. 그럴 때 이런 답사기를 한 권 같이 가져간다면 그런 재미를 찾을 수 있겠죠....이곳 마을과 강 이..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