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읽자 (807) 썸네일형 리스트형 [왜 지금 드론인가] 그냥 취미는 아니었구나 왜 지금 드론인가 - 편석준.최기영.이정용 지음/미래의창 요즘 한참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드론도 인공 지능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드론에 대해 띄엄띄엄 알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이 드론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지는 않겠지만 다양하게 펼쳐진 정보를 어느 정도 잘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알파고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인공지능은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논리적인 오류도 있을 수 있고 통계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다만 공격 목적의 인공지능 드론의 경우, 살상 공격 명령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내려도 되는가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영국이 20.. [동물 농장]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 동물 농장 - 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열린책들 조지 오웰의 1984를 먼저 구입해놓고 계속 읽지 못하고 있다가 이 책을 먼저 읽었습니다. 동물 농장은 짧은 동화책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군요. 아이들이 보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꽤 많은 출판사에서 아동용으로 출판했네요.어렸을때 읽었던 반공만화에서 느꼈던 이미지가 그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라 좀 혼란스러웠지만 책에 담긴 의미를 조금이나마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 정치적인 현실에 비추어보아도 전혀 다른 이야기는 아닙니다. 무서울 정도로 변하지 않는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이 무섭기도 합니다....소설은 1917년 러시아 혁명에서부터 1943년 테헤란 회담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러시아 .. [두 도시 이야기] 그 시절 군중은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지음, 성은애 옮김/창비 솔직하게 처음 들어보는 책인데 고전 중에서 상당히 유명한 책이라고 합니다. 무려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단행본이라고 합니다만 다른 고전에 비해서는 덜 알려진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저만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고 ㅠㅠ 역자 해설에도 나와있지만 디킨스의 문체는 유명한 만연체라고 합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요즘 소설을 보다가 이 책을 읽는다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 자체가 느린 것은 아닙니다. 꽤 긴 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오히려 시대적인 변화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다만 문체 자체가 뭔가 고전 연극스러운 그런 느낌이랄까요. 사실 이 책은 시대적인 배경을 잘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뇌를 속일 필요 아주 작은 반복의 힘 - 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옮김/스몰빅라이프 통신사에서 3일간 무료 대여를 하길래...빌려보았는데 짧지만 인상적인 이야기가 많아 기록을 남겨봅니다. 3일간 책을 읽고 정리하는 건 정말 애매하네요. 도서관도 2주는 대여해주는데 말이죠. 이 책은 2006년에 '오늘의 한 걸음이 1년 후 나를 바꾼다'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소개됐습니다. 시크릿을 번역한 김우열님이 번역했었는데 제목을 이렇게 바꾸어놓으니 정말 다른 책 같군요.원서도 2004년에 나오고 작년에 표지를 바꾸어 다시 출판이 되었습니다. 2판이라는 표시가 없는 걸 보니 개정판은 아닌듯 하고요. 원서 제목은 'One Small Step Can Change Your Life: The Kaizen Way'입니다. Kaizen 이라.. [스즈키 선생님 8] 한 명 한 명의 얼굴 스즈키 선생님 8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세미콜론 8편 앞 부분을 보면 이 만화와 연극과의 관계를 살짝 보여줍니다. 연극부라는 매개를 통해서 과장된 표현을 정당화하는거죠. 물론 검도부 주장님이 등장하면서 선생님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은 좀 모호했지만 말이죠. ...아뇨. 자신이라뇨. 하지만 방금 전 설명회에서 저를 이해해 주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실제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뜻밖에 기운을 얻었습니다! 물론 이해해 주지 않은 아이들도 잊어서는 안 되겠으나. 그 아이들만 생각하다가... 마치 어느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던 듯한 '기분'이 되어 풀 죽어 있는 것도 냉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요...지금은 이해해 준 학생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이 기쁨을 순순히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안나 카레니나 1] 행복한 가정은... 안나 카레니나 1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문학동네 사내 책모임에서 선정한 책이기도 하고 박웅현님이 쓴 '책은 도끼다'에서도 이 책을 열광하듯 칭송했던 기억이 있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민음사에서 나온 책을 많이 읽는데 마침 도서관에 민음사판은 대출중이었고 왠지 표지가 맘에 들어서 문학동네 버전으로 시작합니다. 최근에 읽은 고전은 읽기 힘들거나 재미있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이 책은 중간입니다. 읽기 힘든 건 아닌데 책장이 휙휙 넘어가지도 않습니다. 내용은 흥미롭지만 다음 이야기가 막 궁금해지는건 아닌 그런 스타일이랄까요. 시대적인 배경도 잘 모르고 읽고 있지만 그럼에도 인물들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지금 주말 드라마로 옮겨도 될만큼 재미있습니다. 물론 톨스토이가 담고자 .. [스즈키 선생님 7] 마음의 병 스즈키 선생님 7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세미콜론 ...그순간 자신의 두뇌를 풀가동시키는 거지! 훈련해 둔 방법들이 새로 만들어 주는 그 순간의 기회를 남김없이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있는 힘껏 몰아넣는 거네!평소의 부지런한 고민과 실전의 전력투구! 교사가 그 두 가지를 제대로 해 내지 못하면, 학생들에게 평소 수업은 대충 듣고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만 하면 된다고 제 입으로 말하는 꼴이 아니겠나?... 위기의 순간 대학 때 스승이었던 모기 조교수의 말이 떠오르고 개입할 포인트가 눈에 보입니다. 이 모습은 어디선가 본 듯한 표현입니다. 얼마 전 읽었던 셰프의 탄생에서도 비슷한 표현이 있었죠. ...무엇인가를 띄엄띄엄 깨닫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뭔가가.. [막걸리 연가] 술잔을 절대 꺾어 마시는 법이 없다 막걸리 연가 - 사석원 글.그림, 이명조 사진/조선북스 막걸리 연가는 조선일보에 '대폿집 기행'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글을 묶어서 펴낸 책이라고 합니다. 푸른숲에서 출판된 '바람아 사람아 그냥 갈 수 없잖아'라는 책을 다시 펴낸 것이라고 합니다. 글의 내용은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그림 일부를 새로 그린 듯 합니다. 독특하게 푸른숲에서 나온 책이 절판되지 않고 여전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른 기행문과는 달리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사진작가 이명조님이 같이 참여했지만 사진보다는 작가의 그림이 이 책의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대폿집을 담은 사진 자료도 찾기 힘든터라 좀 아쉽기도 합니다. 페이지가 좀 늘어나더라도 사진이 많이 실렸으면 좋았을텐데요. * 조선일보에 실렸던 기사를 모아보았습니다. 다 찾을 수..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