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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디벨로퍼
플러스
와이어드는 1993년 3월 출판해 기술뿐 아니라 문화, 경제, 정치 등 여러 방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 문화 속에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2004년도에는 매거진을 시디에 담아 배포하기도 하면서 포함된 콘텐츠의 저작권에 CC 라이선스를 적용하기도 했다.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은 롱테일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면서 이전의 파레토 법칙에서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을 정리해주었다. 참고로 국내에서도 다음(Daum)에서 와이어드 한글판 서비스를 1년 넘게 서비스 하였지만 아쉽게도 중단됐다.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신문과 잡지의 미래에 대해 그 동안 상상만으로 가지고 있었던 여러 이슈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됐다. 유수의 매체들이 아이패드에 대응하는 앱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와이어드는 오래 전부터 어도비 XD(Experience Design)팀과 함께 디지털 매거진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실제 구현된 데모를 올해 2월에 공개하면서 아이패드 앱 중에서 가장 기다려왔던 앱 중 하나이다. 종이로 만들어졌던 잡지를 어떻게 디지털로 재탄생 시키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http://xd.adobe.com/#/videos/video/515).
잡지의 편집은 최근 출시된 어도비 인디자인 CS5로 작업됐다. 이번 주 국내에서 소개되었던 CS5런칭행사에서도 기존보다 작업생산성을 상당부분 향상시킬 수 있는 인디자인 CS5의 기능이 소개되었는데 와이어드 매거진을 계기로 더 많은 관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인디자인은 기존 데스크톱 출판 소프트웨어의 기능에 추가적으로 플래시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여기에는 인터랙티브한 비디오, 사운드 등이 포함된다.
특히, 다양한 레이아웃과 크기의 페이지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종이잡지에서 접히는 콘텐츠를 만들거나 디지털 매거진을 구성하는데 큰 장점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플래시와 같은 도구를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데스크톱뿐 아니라 이북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EPUB(electronic publication) 포맷으로 내보낼 수 있다. EPUB는 국제디지털출판포럼에서 제정한 개방형 자유 전자 서적표준으로 여러 디바이스와 편집 소프트웨어에서 지원하고 있다.
2월 달에 진행된 와이어드 매거진 작업은 아이패드와 HP 슬레이트를 비롯한 태블릿 디바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어도비 에어 기반으로 작업됐다. 이때만 해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플래시 기반에서 해당앱으로 컨버팅하는 기능을 적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애플의 개발자 정책의 변경으로 공식적으로는 더 이상 플래시 기반 앱을 퍼블리싱 할 수 없게 됐다(그 때문에 아이패드 앱 출시가 조금 늦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후에 나오는 안드로이드기반의 태블릿 기기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패드에서 소개되는 디지털 콘텐츠의 특징은 손맛이나 지면의 특색을 잘 살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조선일보에서 스마트페이퍼라는 이름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신문지면을 그대로 디바이스에 옮긴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런 형식의 콘텐츠는 웹 기반의 페이지보다 좀 더 자연스럽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어드 앱에서도 콘텐츠에 적용된 기술도 놀랍지만 광고 쪽에서 오히려 더 많은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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