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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문서

[여행] 즐거운 여행을 위한 풍부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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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을 위한 풍부한 지침서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2010년 3월호

오래전부터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여행자에게 지도는 유용한 도구였다. 어린 시절 보물지도를 따라 보물을 찾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공항이나 관광지에 있는 여행지 안내소에는 각기 다른 언어로 설명된 지도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한글로 된 지도나 가이드를 낯선 곳에서 발견하는 것은 여행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반가움을 느끼게 한다. 판매되는 상용지도에 비해 좋은 품질은 아니기 때문에 3-4일 정도 여행을 하고나면 종이가 너덜너덜하게 되지만 그만큼 여행의 추억이 되기도 하고 여행 후에는 멋진 기념으로 남기도 한다.
하지만 관광을 위한 명소가 아니라 친구의 집을 찾아가거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을 지도만 가지고 찾아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처럼 웹에서 쉽게 지도를 검색해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 언제부터였는지 생각해보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내비게이션 장치 없이 지도책이나 약도를 가지고 가고자 하는 곳을 찾아야 했으며 그나마도 수도권이 아니라면 대략적인 도로만 찾아보고 이정표로 찾아가야 했다. 잘못 길을 들어서면 빠져나올 길이 나올 때까지 한참을 헤매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나마 차를 멈추어 길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놀이 공원만 하더라도 처음 가보는 곳에서 안내도를 보지 않고 원하는 놀이기구를 쉽게 찾기는 힘든데 차를 타고 어딘가 찾아가야 한다는 것은 여간 곤혹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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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1. 여행지 가이드)


종이로 만들어진 지도의 단점은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고 원하는 곳을 빨리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여행자가 선택하게 되는 대부분의 명소는 별도 인덱스로 제공해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있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어디서 버스를 타고 어느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는지를 쉽게 찾을 수 없다.
구글맵으로 시작된 웹상의 지도 열풍은 이러한 사용자의 욕구를 그대로 반영하면서 웹상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국내에서도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단지 지도를 탐색하는 기능만이 아니라 실시간 교통정보, 주변 맛집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SNS와 결합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하고 이제는 광고판처럼 주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지구상의 70%이상은 적절한 지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이런 지역에 재난이 발생한 경우 참고할 수 있는 지도가 없기 때문에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술의 발달로 지도 만들기가 예전에 비하면 혁신적으로 발달됐다고 하지만 그에 따른 사용자의 요구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거쳐 만들어지게 된다. RIA 플랫폼은 이러한 정보위에 풍부한 가치를 더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으며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가전, 각종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경험을 전달해주고 있다.

내 컴퓨터 위에 여행사

RIA의 대표적인 사례로 초기에 선보였던 것이 호텔예약 사이트였다. 2002년 소개된 BroadMoor 호텔의 예약시스템은 하나의 페이지 내비게이션을 바탕으로 검색에서 예약,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서 전통적인 웹 내비게이션의 생각을 뒤엎는 개념을 소개했다(현재 해당 호텔의 예약시스템은 일반적인 웹페이지 기반으로 바뀌어져 있으며 당시 솔루션을 제공했던 travelclick은 호텔 예약시스템을 iHotelier라는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은 이러한 개념이 익숙해져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숙박, 공연, 영화 예매뿐 아니라 항공기에서도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고 이러한 배경에는 다양한 RIA 기술이 찾아볼 수 있다. 초기 RIA 플랫폼이 등장하고 나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했고 초기에 내세웠던 장점은 보편적인 기술로 바뀌어갔다. 사용자가 접근하는 물리적인 과정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원하는 옵션을 쉽게 변경할 수 있고 예약에 따른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업계에서는 사용자에게 좀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고민하게 되고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신선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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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2. 블루마블트래블 - 개인화 기능)


맞춤여행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블루마블트래블(http://www.bluemarble.travel)은 작년 말 웹사이트를 새로 선보이며 실버라이트3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기존 여행사가 각종 여행상품을 진열하는 형태였다면 여행사의 특성이 있긴 하지만 좀 더 여유 있고 나만의 여행이라는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차별화된 사이트를 선보였다. 웹데스크톱이라는 컨셉으로 구성된 사이트는 다양한 정보를 내 컴퓨터 바탕화면처럼 구성하고 개인화된 위젯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좀 더 친근하게 사이트를 나만의 여행을 위한 정보창구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별도의 비용부담없이 공개된 API를 적절히 활용하며 사이트를 구성하고 있으며 설레임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자신만의 바탕화면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의 시각에서는 서비스에 실버라이트가 사용되었건 플래시가 사용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환경과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고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 만족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사이트는 실버라이트3 기능을 활용했기 때문에 OOB(Out of browser) 기능도 제공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안내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물론 아직 많은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점차 매력적인 서비스로 다가갈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웹에 있는 콘텐츠를 그대로 PC에 설치한다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데 서비스 제공업체 입장에서는 강력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잘 활용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의 RIA 플랫폼은 기존 콘텐츠를 모바일과 디바이스 영역까지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WMC 2010에서 발표된 윈도우폰 7 시리즈에서 실버라이트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공개되었고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은 3월 달에 MIX행사에서 공개한다고 한다.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의 초고가 나온 이후에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기까지 11년을 기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RIA 플랫폼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가능한 때를 기다려왔고 기술 자체가 아닌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콘텐츠로 녹아내기를 원하고 있다.

거리위에 새로운 콘텐츠 경험

올해 초부터 서울 시내 지하철 역내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사각형 구조물이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16일 그 정체를 공개했는데 아이피 텔레포니 시스템 공급업체인 핑커터치와 공동으로 지도, 뉴스등 실시간 정보와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영상 시스템인 ‘디지털뷰’라는 서비스였다. 작년 개통된 9호선 역내에 표시된 출구정보를 보면서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웹에 익숙한 세대를 배려하고 좀 더 실사에 가까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지도가 역내에 서비스되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었는데 이를 실제로 구현한 서비스가 디지털뷰이다. 기본적으로 다음에서 제공하는 지도서비스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일방적으로 역 주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현재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 극장이나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예매 시스템과 할인쿠폰과 연동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좀 더 사용자에 친근한 선택적인 광고도 가능하게 됐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는 별도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한 가능성은 지도 뿐 아니라 정보 제공자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뷰가 어떻게 사람들과 만날지 기대가 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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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3. 디지털뷰)


디지털뷰를 홍보하는 문구를 보면 세계최대 Digital Signage Service 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정리한 자료를 참고하면 디지털 사이니지는 생활 속 미디어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콘텐츠와 메시지를 제공하는 옥외 미디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단순하게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IT와 물리적인 공간이 결합해 신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GS25 매장 전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도 그 중 하나로 수도권 매장 1000곳에 설치가 되어있다고 한다. 편의점내에서 판매하는 제품뿐 아니라 공연, 앨범 등의 홍보도 시간대별로 맞춤 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광고주 역시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강점 중 하나는 사용자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역내에 노출되는 광고도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특화된 식당 정보를 노출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노릴 수 있고 인터랙티브하게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게 된다.
디지털뷰의 또 다른 가치는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자신의 모바일 장치에 저장만 해놓는다면 자동으로 디지털뷰에서 해당 정보를 동기화시켜 필요한 정보를 대형 스크린에 보여는 것을 상상해볼 수 있다.

펀(Fun)한 매쉬업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는 4번째 행사를 진행하며 국내 웹 2.0 개발자를 위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올해 진행된 행사는 다양한 협찬을 통해서 수상작이 실제 후속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실용화될 수 있는 부분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상 수상팀은 ‘펀(Fun)한 런치(Lunch) _ Funch!!’라는 타이틀로 간결한 UI와 룰렛 게임이라는 게임요소를 즐기면서 사용자가 쉽게(?) 점심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작년도 수상팀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 마찬가지로 플래시 플랫폼 기반에서 지도를 비롯한 다양한 API를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 자바스크립트로만 제공하던 지도 API가 다양한 RIA 플랫폼 기반의 API를 같이 제공하고 있으며 또 플랫폼에 맞는 특성화된 API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풍부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활용할 수 있는 기본 API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RIA 플랫폼은 웹브라우저 기반의 서비스를 제작하는 최적의 방안으로 선택되기도 한다. 다음 지도의 로드뷰 서비스 같은 경우에도 다양한 브라우저를 지원하며 3D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2차원 이미지를 부드럽게 처리하기 위해 플래시 플랫폼을 선택했고 대용량의 사진 이미지를 무리 없이 화면상에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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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4. 야후 글로벌 거기)


작년 말 서울디자인센터 주최로 ‘시맨틱웹 시대의 정보플랫폼 UX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는데 이 날 발표에서 야후 글로벌 거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김용성 과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매쉬업을 만들 때 기억해야할 3가지 사항을 강조해주었다.

1. 목적을 분명하게
- 흔히 말하는 산으로 가는 서비스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목적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매쉬업을 활용해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이 다양한 만큼 목적이 없다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전해줄 것인지가 불분명해진다.
2. API 선택은 신중하게
- 서로 다른 서비스 제공업체의 API를 이용한다는 것은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등 다양한 변수를 껴안고 가는 것이다. 잘못된 고리가 연결되면 다음 서비스로 연결되지 못하고 전체 서비스에 구멍이 생길 수 도 있다.
3. 서비스 구성은 단순하게
- 사용자를 배려하고 사용자의 시선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검색을 제공하는 것인지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지를 분명하게 하고 목적에 맞는 서비스가 구성되어야 한다.

매쉬업(Mashup)의 사전적인 의미는 ‘으깨다, 부수뜨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음악에서 서로 다른 음을 자연스럽게 조합해내려는 작업을 표현하는데 사용하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지도위에 정보를 올려놓는 것은 기본 기술만 익힌다면 충분하겠지만 그 위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더해주는 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3가지 기본 원칙과 함께 좀 더 고민해보아야 할 일이다.

사용자가 만들어가는 지도

2008년 6월 최초 공개가 된 이후 8개월 만에 16개국에서 정식 오픈이 되었고 1년 만에 80여개 지역/국가의 지도를 사용자들만의 힘으로 완성한 사례가 있다. 누군가 보상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지도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만 제공했을 뿐인데 자발적인 참여로 상세한 지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구글 지도제작도구(http://www.google.com/mapmaker)에 대한 이야기이다.
2008년 미얀마에 사이클론이 덮쳤을 때 UN에서 이를 지원하려 인력과 물자를 투입했지만 도로나 병원, 피해자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지도가 없었기 때문에 지원이 늦어졌다고 한다. 이때 구글의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 오픈을 준비 중이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12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도로와 3천개의 병원, 물류 및 구호 지점의 지도를 나흘 만에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때 사용된 소프트웨어가 바로 구글 지도제작도구였다. 구글에게는 극적인 홍보효과일 수 도 있겠지만 구호활동을 위해 더없이 귀한 자료를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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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5. 구글 지도제작도구)


구글 지도제작도구를 TED에서 소개한 구글의 엔지니어 랄리테쉬 카트라가다는 ‘지구상에서 지도로 만들어지지 않은 나머지 70%의 세상으로 초대합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짧은 발표를 마무리했다.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구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생각지 못한 가상의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증강현실과 모바일 디바이스의 만남으로 지하철을 내리면 항상 고민이 되는 어느 출구로 나가야 되지 라는 물음에 직관적인 대답을 해주고 있는 어디야(Odiyar)라는 서비스는 이미 해외사례가 나와 있긴 하지만 국내 사용자의 작은 요구를 잘 파악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증강현실은 마치 누군가에게 길을 물어본 것처럼 직관적인 안내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지도위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고 사용자에 최적화된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중심에는 사용자가 있다.

스마트한 여행을 위한 선택

스마트폰의 해외로밍 비용이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여서 그런지 해외여행자를 위해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임대해주는 서비스가 환영받고 있다. 예전에는 여행을 가기 위해 두꺼운 여행안내 책자와 현지에서 부족하나마 의사소통을 위한 기본 회화책을 가지고 갔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안에 모든 것을 담아버릴 수 있다. 여행일정에 따라 짐을 어떻게 정리해야하는지 안내해주는가 하면 현지 환율이나 지역에 따라 팁과 세금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 일정과 여행지의 모습을 스마트폰내 지도 서비스를 활용해 체크해볼 수 있고 클릭만으로 대화가 가능한 도우미 프로그램도 찾아볼 수 있다. GPS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면 여행지의 기록을 사진과 함께 담아놓을뿐 아니라 사진공유를 지원하는 웹서비스에서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여행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여행 중 SNS를 통한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은 여행을 좀 더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같은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최근 개최되는 컨퍼런스는 사용자들을 위해 별도 해쉬태그를 제안하는데 태그가 달린 정보를 서로 올리면서 주변 식당이라든지 셔틀버스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

최근 스마트폰의 열풍과 함께 만화가 김국현님은 ‘사람을 만나러’라는 제목의 만화에서 ‘사람을 만나러 와서 왜 또 다른 사람을 만나려 그리 애쓰는겐가?’라는 의미 있는 말을 남겨주었다. 여행도 마찬가지로 여행 그 자체를 즐기고 느껴야 하는 것이지 정보와 사진을 담는 것에만 치우치다보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잊어버릴지도 모르겠다.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는 ‘진정한 여행의 가치는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데에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봄을 맞아 새로운 눈을 찾아보는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참고자료
1. [낭만오피스] 사람을 만나러
http://www.goodhyun.com/905
2. FUNch
http://qorwjddml.cafe24.com/
3. Flash Platform 기반의 ‘21세기판 대동여지도’
http://durl.me/bg27
4. 2010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
http://mashupkorea.com/2010/
5. 랄리테쉬 카트 라 가다 : 재해에 대항하고 경제 성장을 돕기 위한지도 제작
http://www.ted.com/talks/lang/kor/lalitesh_katragadda_making_maps_to_fight_disaster_build_economies.html
6. 야후글로벌거기
http://kr.global.gugi.yahoo.com/
7. 여행안내소 이미지
http://www.flickr.com/photos/yourdon/4228328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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