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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발견] 개발자들을 위한 낯선, 그러나 꼭 필요했던 경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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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발견
Designing Web Navigation
개발자들을 위한 낯선, 그러나 꼭 필요했던 경험들.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2008년 6월호

* 7월 8일에 역자 세미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최근 세미나를 자주 진행하시게 되네요..ㅎㅎ
2008/06/19 - [인사이드Dev] - 차세대 웹 내비게이션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배워보아요
지금 신청중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edu.hanb.co.kr/view_detail.php?hi_id=339


최근 많은 개발자들이 새로운 도전의 일환으로 RIA 영역에 접근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한 가지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혔던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이 UI 개발을 위한 새로운 언어나 도구를 배우는 것은 누군가의 비유에서처럼 공원을 거니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항상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고민하게 되는데 이것은 디자인 요소를 배제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효율적인 RIA 기술의 활용을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개발에 참여하여야 한다. 이러한 부분은 RIA 영역뿐 아니라 기존의 웹 개발을 비롯해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사례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개발자들이 흔히 듣는 핀잔 중 한 가지는 스스로의 사고만으로 기술을 구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상세한 매뉴얼이 없다면 어떠한 의도로 이러한 기술이 사용되었는지 사용자들이 따라가기 힘들어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blog.hanb.co.kr/69


‘사용자 경험’이라는 말은 많이 듣고 이해하려고 하지만 마땅하게 어떤 부분부터 시작하여야 할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은 부제인 ‘사용자 경험 최적화를 위한 웹내비게이션 설계 원칙’처럼 잘못된 습관이나 사고를 어디에서부터 전환시켜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지침을 알려준다. 역자서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책의 내용은 기획자와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에, 어느 분야에 있던지 사용자를 이해하고 서로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멋진 조언을 해준다.

디자인부분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던 독자라면 이 책에 나오는 약간 낯선 용어들에 대하여 심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 늘 사용해오던 구현 방법들이 어떠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사이트 구조에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배움을 통하여 기술이라는 나무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기술에 존재하는 숲에 대한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닷컴 붐이 한창이던 1998년 출판된 제니퍼 플래밍의 ‘웹 네비게이션:성공적인 웹 사이트를 위한 웹네비게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되었다고 한다. 10년이 지나는 동안 차량 운전자들은 자동차를 타고 길을 찾는 방법에 있어서 네비게이션장치를 비롯해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받아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들을 경험하고 있지만 웹을 항해하는 방법에서는 기술적인 방법의 많은 변화 이외에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여정을 도와주는 목적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별로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기본적인 평가방법으로 사용되어지는 휴리스틱 평가의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알면서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과 함께 제니퍼 플래밍의 책을 같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웹 접근성과 국제화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과 함께 검색, 태깅, 리치웹애플리케이션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적 이슈들에 대하여도 적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기초를 배워가는데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각장의 뒷부분에 정리되어있는 요약과 질문은 배운 것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잠시 시간을 내어 펜을 들고 질문에 답해본다면 멋진 나무 그늘에서 숲의 향기를 맡고 있는 자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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