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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눈으로 이야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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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사람 말 못하는 사람 - 10점
피터 어스 벤더 & 로버트 A. 트레즈 지음, 김효명 옮김/아이디북

회사 워크샵 가는길에
부담없이 읽을만한 책으로 고른 것인데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차있습니다.

그냥 개념적인 접근보다는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것이 큰 특징입니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관찰하면 상대방이 과거의 사실을 말하는 것인지, 상상으로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실제 일어난 일을 말할 때 눈의 움직임은 왼쪽을 향하고 상상을 통해 지어낸 이야기를 할 때 오른쪽을 향한다고 한다.
이러한 것은 '고전적 안구 운동' 이라고 하며 인구의 90퍼센트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나머지 10퍼센트는 반대로 상상할 때 왼쪽, 기억할 때 오른쪽으로 눈을 움직인다.
...
연설가가 무대의 오른쪽으로 몸을 옮겨 청중들의 눈이 왼쪽으로 향하게 되면 청중들은 기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왼쪽으로 몸을 옮기면 청중의 시선이 오른쪽으로 향해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 눈으로 대화하는 법 중에서

국내에서는 연설가가 무대에서 움직이는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얼마전 맥월드 2008 에서의 스티브 잡스를 보면
1시간 이상 이야기하면서
포인트로 집어주는 부분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적부분이나 지난 이야기를 할때에는
본인에게 시선이 가도록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면이 나누어지면서 연설자의 모습이 1/3 정도를 차지하며 시선을 오른쪽으로 가도록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발표할때에는 아직 보지못한 제품에 대한 상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연설자 스스로의 시선도 청중과 동일하게 맞추어줍니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오른쪽으로 향하게 되네요.
연설자가 이동을 하지 않아도 프리젠테이션과 같이 연결해서
청중의 시선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금은 끼어맞추는 이야기도 되겠지만 한번 실험해보시면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우선 오른손의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쥐며, '멈춤' 교통 표지판을 떠올린다. 이 상은 깊게 숨쉬고, 근육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 마음의 닻을 내리는 기술로 평정을 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3주 동안 매일 연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멈춤 표지판을 깊은 호흡, 그리고 근육 이완에 연결시켜보자.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쥘 때마다 이것을 떠올리면 쉽게 감정 조절을 할 수 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매일 연습하면 무거운 압력에 시달릴 때도 평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분명히 도움을 줄 것이다.
- 감정을 조절하며 대화하기 중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naver.com/view/2008010201572668384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첫째날 교육내용중 중요한 부분이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법이었습니다.
여러 의견들이 있었지만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위에서 제시한 방법은 나름대로 효과적인 방법일것이라 생각됩니다.
꼭 멈춤표지판이 아니더라도..스스로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이미지면 좋을것 같네요.

예컨데 동료 또는 부하 직원에게 회사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미래)에 대하여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런데 동료는 "해본적이 없잖아(과거)"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이런 타입을 설득하려면 상대방의 생각을 과거에서 미래로 끌어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미래) 생각해 봤어? 일단, 우리는 더 이상 무거운 상자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돼. 그리고 맨 밑에 깔린 상자를 끄집어내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지." 동료가 이렇게 대답하면 성곡이다. "좋을 것(미래) 같은데." 이제 그의 시간대는 미래로 바뀌었다. 그는 회사의 변화가 자신에게 어떠한 이익을 줄지 기대하게 된다.
- 시간대의 관리 중에서

과거에서 미래를 이끌어내는 기술은 결코 쉬운일은 아닐것입니다.
특히 그러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매번 반복만 되어진다면 더 이상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어두운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앞서가는 미래보다는 같은 시간대를 바라보도록 다가서는 모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실천적인 부분에서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 마지막 부분 후기중에서 재미난 내용이 있더군요.
나는 언제나 아내에게 명령조로 말해왔다. 이제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법을 바꾸든지, 집을 나가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요."
말하는 법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이분은 집을 나가시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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