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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Will Code For Food - 이 코드는 음식 (구글님이 번역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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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10점
차드 파울러 지음, 송우일 옮김/인사이트

IT 관련서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낯선 제목을 가진 이 책의
원제는 'My Job Went to India: 52 Ways to Save Your Job' 입니다.
http://www.pragprog.com/titles/mjwti
원서의 표지만 보더라도 느낌이 확 오는 책이죠.
번역되어나오면서 소제목이던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Love It or Leave It (9번째 이야기였죠.)' 가 제목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amazon.com/Job-Went-India-Pragmatic-Programmers



소제목으로 달린 '개발자의 자기 계발과 경력 관리를 위한 52가지 실천 가이드' 라는 내용안에
이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부분이 담겨져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말로는 고상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원서의 사진에 있는것처럼 먹기위해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Will Code For Food - 이 코드는 음식 (구글님이 번역해주셨습니다) 라는 제목에서 구글님이 조금은 어색하게 번역해주셨지만 말 그대로 코드 하나하나가 우리의 밥줄이라는 것이겠지요.
음...그럼 은유적인 표현인가. 구글은 그런 고난도의 번역을...ㅠㅠ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경험에서 나는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 나 '무엇을 가졌는지' 가 중요하지 않다는것을 진짜 배웠다. 그것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다. 그것은 내면의 문제이다. 만족스러운 경력을 만들어 나가려면 항상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고 그것을 목적을 갖고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 인도에서 배운것들 중에서

저자는 인도에서의 1년 6개월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그동안 자신이 가졌던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선진국 개발자라는 언급에서 조금은 독선적인 시선이 아닌가 생각되었지만 다른 삶의 모습에 대한 저자의 접근방법일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것처럼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은 내면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52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새로운 시선을 많이 가질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차드 파울러(이책의 저자)가 처음 한것일까요.
결코 그렇지는 않습니다. 많은 선배 개발자들을 통해서 계속 이야기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얼마전 김창준님의 이야기에서도 느낀것이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중복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08/02/03 - [인사이드블로그] - 평일에 고궁에서 햇볕을 만날 수 있는 자유

그러한 내용을 차드 파울러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잘 정리해놓았다는 것이지요.
52가지 이야기에 대하여 국내 개발자들의 블로그 글들과 연결할려고 한다면
모든 장에서 꽤 많은 이야기들을 모을 수 있을겁니다.

각 장마다 실천하기 라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중에 하나를 실천해보았습니다.(사실 준비만 하고 아직 실천은)
되돌아보니 우리가 어리석었음을 깨닫는다. 넓게 보면 우리 일은 돈을 버는 일, 즉 비즈니스다. 그러나 우리는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내는 방식의기본을 이해하지 못했다. 더욱 심각했던 것은 그걸 아는게 우리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프로그래머이고 시스템 관리자였다. 우리 일은 우리가 몰두하는 주제들에 관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비즈니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지 못하면서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내도록 어떻게 창의적으로 도울 수 있겠는가?
- 비즈니스의 기본을 이해하라 중에서

실천방법으로는 10일만에 끝내는 MBA(The Ten-Day MBA) 를 읽어보는 것입니다. 540페이지가 꽉찬 책이라 10일동안 휴가내서 읽지 않으면 10일이라는 것이 말도 안되는 책같습니다. ㅎㅎ
비즈니스에 대한 학습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 들어오는 개발자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당장 급한 코딩이 나오지 않다보니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은 나중에...라고 뒤로 넘겨놓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다음번에도 마찬가지가 됩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습득에 급급하다보면 항상 비즈니스에 대한 내용은 뒷전이 되어버립니다. 많은것들을 원하는 것이 아니죠. 기본을 이해하라 라고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을 만들라는 것이지요.
낯선곳에 여행할때 기본적인 회화정도 살펴보는것과 비슷합니다.
다른 세계의 사람들과 이야기할때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이지요.

선배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법은 세미나 또는 프로젝트의 선배개발자들과 이야기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저것 여의치 않으면 책을 통해서 만나보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2007/11/10 - [책을읽자] - 잘못된 자아의 틀을 벗어버리자

이책은 6개의 stage 로 되어있는데 전체 52가지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조금 지저분해보이니깐
6개의 큰 제목만 마지막으로 정리해봅니다.

1. 당신의 시장을 선택하라 Choosing YourMarket
2. 자신에게 투자하라 Investing in Your Product
3. 실행 Executing
4. 마케팅은 높으신 분들만 하는 게 아니다 Marketing...Not Just for Suits
5. 자신의 강점을 유지보수하라 Maintaining Your Edge
6. 그들을 이길 수 없다면 If You Can’t Beat ’Em

올 한해동안 이런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지는 일종의 흐름인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맘껏 즐기면서 스스로를 관리해나갈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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