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 피터라는 주니어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퍼소나를 만들고 그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로봇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는데 학교에서는 에세이 수업을 무척 어려워했습니다. 엔지니어로 취업을 해서 요구사항을 처리해야 했는데 처리된 요구사항에 대한 문서화(?)를 잘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과평가가 좋지 않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하네요(좀 스토리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여행을 떠났는데 돈이 떨어져 다시 일을 해야 했다는...
이제 다시 피터 이야기를 다시 살펴봅니다. 첫 번째 직장에서 피터는 심리적인 안전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부족함에 대해 비난을 받았고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불안함이 되었습니다.
에이미 에드먼슨(Amy Demonson)의 책 두려움 없는 조직(The Fearless Organization, 다산북스)에서 심리적으로 안전한 직장 환경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이를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요약하면 조직 내에서 무언가 모르는 것을 질문할 때 얼마나 편하게 할 수 있냐는 것이죠. 이런 환경에서는 뭔가 실수를 하더라도 이를 숨기지 않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전 직장에서 피터가 스트레스로 인해 떠난 것은 그만의 잘못은 아니라는 겁니다. 리더가 적절한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직장에서는 팀 리더가 그의 일상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팀원을 관찰합니다. 테크니컬 라이터는 피터가 작성한 변경 사항이 완전한 문서 형태는 아니지만 중요한 변경 사항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합니다.
엔지니어가 문서화 작업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존에 작성된 문장이 깔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기존 문장에 무언가 수정하거나 추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지요.
또 한 가지는 완성된 문서는 엔지니어가 쓴 초안이 아니라 누군가의 손을 거쳐 편집되고 수정된 내용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는 처음부터 완성된 문서에 적절한 내용을 채워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엔지니어가 작성하는 것은 초안이며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물론 엔지니어가 작성한 것이 그대로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https://youtu.be/pQvOe_IZleY?si=AdW8V6zX9pZ-W3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