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목은 '개발자영어'지만 이걸 학습했다고 해서 외국계 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주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이 강의는 그런 강의는 아닙니다. 영어 자체보다는 개발자에게 영어가 왜 필요하고 어떨 때 영어를 사용하는지 알려주는 가이드라고 설명하는 것이 좀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개발자뿐 아니라 테크니컬 라이터 특히 개발자 출신이 아닌 테크니컬 라이터가 IT 기업에서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에 추천해 드리는 강의입니다. 개발자가 어떤 식으로 정보를 찾고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살짝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죠.
5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고 수시로 보충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섹션 1: 왜 영어가 필요한지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학습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말하기보다는 읽기와 쓰기에 집중하라고 설명합니다. 이 강의는 외국계 회사에 들어가기 위한 영어 강의가 아니기 때문이죠. 개발자로서 최소한의 정보를 제때 습득할 수 있게 최소한의 영어 읽기, 쓰기 능력을 갖추라는 겁니다. 생존 수영 비슷하다고 할까요.
섹션 2: 효율적인 영어 독해 방안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어휘를 익히고 꾸준하게 읽어야 한다는 겁니다.
기술 문서의 형식에 대한 설명은 어느 정도 규모있는 서비스의 기술 문서를 읽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거나 제대로 형식을 갖추지 못한 기술 문서의 경우에는 설명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문서가 다 원칙에 맞추어 작성하는 건 아니니깐요.
섹션 3: 코드 문서화는 전체 섹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업데이트된 보충 자료도 코드 문서화와 관련된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물론 개발자 또는 사용자가 한국에 한정된 경우에는 주석이나 커밋 메시지 같은 것을 영어로만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글로벌 서비스 대상이라면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섹션 4: 기술이 발전하면서 조금 내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정보 수집의 방법을 설명합니다. 그냥 한국어로만 정보를 수집해도 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하긴 하는데 요즘은 점점 그냥 한국어로 대충 설명해도 알아서 영어로 정보를 찾아 다시 한국어로 풀어주는 서비스가 생기면서 좀 애매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중계자를 거치는 것은 좀 더 시간이 걸리는 방식이라 영어를 잘 공부하면 좀 더 도움이 된다는 거죠.
섹션 5: 약간은 한국어 커뮤니티의 좋지 않은 사례와 영어 커뮤니티의 좋은 사례만 비교한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규모의 차이가 있으니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입니다. 사용하는 기술이 국내에서도 대중적인 기술이라면 큰 불편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을 뭔가 선도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그 차이는 좀 더 커질 것이구요.
* 기존 강의를 업데이트하지는 않지만 부족했거나 최신 기술 관련된 내용은 보충 자료 형식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 강의 링크
아래 링크가 강사 추천 링크입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Udemy에서 검색해서 들어가는 것보다 강사 수익 비율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뭐 제가 강사는 아니지만 이왕 들으실 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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