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ler는 27살에 ADHD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GitHub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0년부터 일을 시작한 것 같네요. 시작은 서비스 지원 쪽에서 시작해서 GitHub으로 오면서 작년 4월부터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상황도 마찬가지지만 혹 이 강연이 ADHD 진단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전제한 후에 진행합니다.
27살에 ADHD 진단을 받은 것은 상당히 늦은 편인데요. 그 이전에 3차례 양극성 장애와 우울증으로 잘못된 판정을 받았고 27살이 되어서야 자신의 불안과 우울증이 ADHD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션 제목은 Creative Process for Writers 이지만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ADHD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일을 하는 방식은 다르죠. 다만 ADHD의 경우 일반적인 업무 흐름에 맞추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자신의 맞는 흐름을 가지고 다른 이들과 똑같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예시로 30cm 선을 그리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좀 비유가 어색하긴 합니다만 그냥 문서 30장을 작성한다고 합시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30장을 30일(또는 워킹데이)로 나누어 조금씩 해나간다고 한다면 Tyler의 경우 28일간은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한 후에 마지막 1-2일에 30장을 집중적으로 작업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같지만 관리자 입장에서는 28일 동안 아무런 결과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답답할 수 있겠죠. 그래서 함께 일하는 이들의 업무 스타일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 비슷한 사례로 피카소 같은 경우도 그랬다고 합니다. 아마 피카소 역시 며칠 만에 완성하기 전에는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하는 기간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말을 배우기 보다 먼저 그림그리기를 시작했으며, 처음 입 밖으로 내뱉은 단어도 연필이었다는 그는 이미 15살때부터 상당한 수준의 그림 실력을 보였는데, 바르셀로나 예술학교 시절 남들이 한 달 정도 준비하는 과제를 단 며칠 만에 완성하고 1등을 차지하였다. 입학 시험을 봤을 때도 일주일 걸리는 과제를 몇 시간 만에 완수해 이를 본 교사가 바로 월반시켰다는 일화도 있다.
https://www.hyumc.com/seoul/healthInfo/healthLife.do?action=view&bbsId=healthLife&nttSeq=11298
Q&A에서 언급하는 걸 보면 본인의 업무 프로세스는 애자일한 조직에는 맞지 않아 지금은 기술 지원 콘텐츠를 작성하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짧은 시간 내에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지만 쉽지 않다고 하네요.
어도비 블로그에서도 ADHD 진단을 받은 Mat May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커리어에 있어서 남들과 다른 커리어를 경험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것을 포용하고 그들의 잠재력과 강점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조직과 동료의 역할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