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브라우저에서는 언어별 맞춤법 검사 기능을 지원합니다. 언어별로 활성화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은 "기본 맞춤법 검사"입니다. 이건 크롬 또는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를 사용합니다. 도움말을 보면 윈도우 8 이상 운영체제에서는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윈도우에 설치된 언어팩을 보면 기본 맞춤법 검사 기능과 이에 필요한 사전이 설치되어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윈도우 옵션 중에 Typing 옵션에서 맞춤법을 검사하고 이를 표시하게 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해당 옵션을 활성화하면 Settings 같은 곳에서는 맞춤법을 검사해주는데 메모장에서는 검사해주지 않습니다. 아마도 뭔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기능을 연결해주어야 하나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Spell Checking API를 제공해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맞춤법 검사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듯합니다.
https://learn.microsoft.com/en-us/windows/win32/intl/spell-checker-api?redirectedfrom=MSDN
아. 다시 돌아와서 구글 크롬에서는 '기본 맞춤법 검사' 기능은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 기능과 사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향상된 맞춤법 검사' 기능을 사용하면 구글 검색에서 사용하는 맞춤법 검사 기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윈도우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 기능을 사용한다는 이야기죠.
아무래도 윈도우에서는 맞춤법을 그렇게 공들여서 관리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구글에서 제공하는 '향상된 맞춤법 검사'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보이죠(딱히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만 ^^).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구글로 내가 입력한 텍스트가 전송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아마 모든 텍스트는 아니고 필요에 따라 전송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 동의 없이 전송되는 건 아니라(기본 옵션이 아니라 사용자가 의도를 가지고 옵션을 활성화한 것이니) 법적인 문제는 되지 않겠지만 옵션을 설정해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중요한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뭐 이게 최근의 문제는 아닐 텐데 얼마 전부터 계속 비슷한 뉴스가 올라오더라구요. 아마도 어디선가 기사를 올린 것을 그대로 복사해서 올리는 것이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그래서 민감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면 '향상된 맞춤법 검사'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를 입력하는 필드는 개발 시에 spellcheck="false" 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가 맞춤법 검사 옵션을 활성화했더라도 해당 필드에 대해서는 맞춤법 검사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https://developer.mozilla.org/en-US/docs/Web/HTML/Global_attributes/spellche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