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구글 문서에서 마크다운을 일부 인식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고 해당 기능은 3월 29일부터 점차적으로(구글 워크스페이스 사용자 기준이긴 합니다만) 반영된다고 합니다.
https://support.google.com/docs/answer/12014036
https://workspaceupdates.googleblog.com/2022/03/compose-with-markdown-in-google-docs-on.html?m=1
이 글을 처음 쓴 4월 1일에는 아직 반영이 되지 않았는데 6일에는 반영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
메뉴에서 [도구 > 환경설정] 선택하고 옵션에서 "마크다운 자동 감지"를 체크합니다.
그럼 텍스트 입력 시 바로 마크다운 문법을 확인하고 변환해줍니다.
마크다운 코드 자체로 문서가 관리되는 건 아닙니다. 작성 중 기울임꼴, 굵은 글꼴, 취소선을 블록 선택 없이 바로 할 수 있다는 장점 정도가 있을 듯합니다.
4월 6일
(개인적인) 온라인 강의 추천입니다.
KAIST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가 진행하는 영문 페이퍼 작성법인데요. 영문 페이퍼지만 영어를 잘 몰라도 기본적인 원칙과 팁 중심으로 강의를 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겁니다. 저널 게시를 위한 페이퍼에 대한 강의라 일부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리뷰어나 피드백 같은 내용은 테크니컬 라이팅에도 적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3장 Figures에서 세포 그림을 파워포인트로 쓱쓱 그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쉽게 그리더군요. 전문적인 도구가 없어도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료 강의지만 로그인 후 강의 신청 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게으름을 피우면 독촉 메일이 날아올 수 있습니다.
https://www.edwith.org/howtopaper/joinLectures/9899
4월 7일
어도비 DITAWORLD 2022 이벤트가 5월 11일부터 진행됩니다. 올해 행사도 온라인으로만 진행됩니다. 녹화 영상도 제공되는데 등록을 해야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꼭 미리 등록해야 하는 건 아니라서 일정 다 끝나고 천천히 시간 날 때 등록해도 괜찮습니다(미리 등록을 해놓으면 해당 일정에 이메일로 알림이 오는 혜택(?)이 있습니다).
작년 이벤트 기준으로 보면 나름 작은 규모의 이벤트가 아닌데 키노트 영상부터 뭔가 많이 허술합니다. 연결도 좋지 않고 소리에 노이즈도 많구요. 올해는 좀 달라졌을지 ^^
그래도 발표로 참여하는 업체나 관계자가 규모 있는 곳이 많고 테크니컬 라이팅 너머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더해주는 세션들이 많습니다.
https://2022-adobe-dita-world.meetus.adobeevents.com/
4월 11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기술 블로그를 보면 참 깔끔하게 만들었다 싶은데 티스토리 기반으로 만든 블로그였네요. 겉으로 보면 티스토리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었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가 아니었나 싶었거든요 (아래 링크는 티스토리 기본 모바일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아마 이것도 스킨을 입힌 페이지로 이동해야 하는데 놓친 것이 아닌가 싶네요).
https://tech.kakaoenterprise.com/m/135
특히 화면 오른쪽에 표시되는 TOC가 인상적이었는데 공개된 코드를 사용한 거였더라구요.
https://github.com/wbluke/tistory-table-of-contents
참고로 해당 프로젝트 개발자는 최근 티스토리를 버리고(?) 깃헙으로 블로그를 옮겼다고 합니다.
https://wbluke.github.io/
4월 12일
정말 오랜만에 테크니컬 라이터 인터뷰 글이 올라왔습니다.
데이터 분석 기반 게임 유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텐투플레이 테크니컬 라이터 이권우님의 인터뷰입니다.
https://brunch.co.kr/@tentuplay/75
...요즘은 Jamstack 밀키트(?)가 워낙 잘 나와 비개발자인 저도 끓는 물만 부으면 (까지는 아니지만) 정적 사이트가 짠하고 생성되는 매직을 경험하고 있어 기존 구독형 SaaS Documentation 서비스를 버리고 덥석 이사를 단행했고...
라는 내용이 인상적이네요.
문서 사이트를 찾아보면 과거 버전(이것도 구독형 서비스 시절은 아닌 듯 합니다)과 현재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https://tentuplay.io/.../getting-started/creating-a-project/
https://docs.tentuplay.io/ko/latest/
https://sentience.rocks/ko/?language=ko 중간 즈음에 보면 공동창업자를 포함해 13명의 멤버 소개가 나오는데 그 중 한 분이시네요. 조직 내에서 테크니컬 라이터의 위상(?)을 알 수 있다는 ^^
4월 12일
B2B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및 교육 기업 디앤디에서 ‘엔지니어 및 개발자를 위한 국문 스타일 가이드’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시스템', '의료' 분야의 섹션으로 나누어 컨설턴트가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하네요.
외부에 공개되는 자료는 아니고 내부 컨설팅용으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매뉴얼 전문 업체에서는 대부분 스타일 가이드를 가지고 있겠지만 이를 언급하는 경우는 없어서 내용 공유해봅니다(공개된 문서는 아니라서 그렇다더라 정도 ㅠㅠ)
https://blog.naver.com/ja4308/222697801955
4월 13일
"문서화"가 피라미드의 가운데 있으니 뭔가 있어 보이네요.
표를 만든 Gunnar Morling는 레드햇 엔지니어입니다.
원문 https://www.morling.dev/blog/the-code-review-pyramid/ 에 FAQ에 그림 그리기 도구에 대한 답변이 있는데 https://excalidraw.com/ 에서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원문에는 이에 대한 의견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좋은 제품은 문서화를 최소화해야 한다던지(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싫었나 봅니다) 문서화도 자동화할 수 있다는 등.
4월 21일
클로바 스튜디오 비공개 베타 참여자를 지난 3월부터 모집하고 있었네요. "일상과 업무에 필요한 '글쓰기'의 부담을 덜어 주는 인공지능(AI) 기술", "누구나 AI 기술 전문가와 개발자의 도움 없이 한국어 텍스트를 생성·요약하고, 문장을 분류하거나 변환하고, 정보를 기억하면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수준 높은 자연어처리 AI를 쉽게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어떤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이 녀석이 삶의 질을 높일지 아니면 일자리를 빼앗아갈지 말이죠.
https://blog.naver.com/clova_ai/222679727319
기술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작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 서밋에서 발표한 자료를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n_cloudplatform/222618139825
4월 26일
NetFUNNEL이라는 서비스를 만드는 에스티씨랩(STCLab)에서 TW 구인글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wanted.co.kr/wd/109312
NetFUNNEL이라는 서비스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NetFUNNEL 우회하기'라는 글을 찾아보고 빵 터졌습니다. "스크립트 방식의 넷퍼넬 소스코드를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분석해" 방법을 찾아가는 글인데 마지막 부분에 공식 문서에서 '넷퍼넬 우회 기능 (Client Side Bypass)'이라는 내용을 찾았다는 글입니다.
그래서 얻은 교훈이...
RTFM: Read The Fucking Manual (빌어먹을 안내서를 읽으시오)
문서를 잘 읽자
공개해도 되는 문서인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하자
https://if1live.github.io/posts/bypass-netfunnel/
그 이후 STCLab에서 '넷퍼넬 우회? 넷퍼넬 오해에 대하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구요. 현재는 라이선스를 등록한 사용자만 제품 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듯합니다.
https://stclab.tistory.com/138
4월 28일
...AI와 관련하여 꼭 개발자의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면 IT 관련 기획이나 데이터 분석, 테크니컬 라이터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도 있다...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4362
공식적인 문서는 아니고 시민 기자의 체험기 같은 내용인데 '테크니컬 라이터'를 진로 선택의 하나로 언급한 것이 신기해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