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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디벨로퍼
플러스
썬이 오라클과 합병한 이후에 제임스 고슬링이 회사를 떠나는 등 자바 커뮤니티로서는 긍정적인 소식보다는 합병의 의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야심차게 발표한 JavaFX는 더딘 발전속도로 인해 당초 발표했던 로드맵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를 접는 사용자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매년 자바 커뮤니티의 건재함을 보여주던 자바원 행사도 2010년부터는 오라클 오픈월드 행사의 부속 행사처럼 취급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규모 면에서 오라클 오픈월드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JavaFX는 2007년 자바원 행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후에 4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더딘 진보를 하고 있다. 물론 작년 동계올림픽 공식사이트에 일부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대중적인 개발도구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개발상에도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자바원 행사에서 발표된 여러 내용 중 JavaFX 2.0에 대한 로드맵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특히 그래픽 부분에 최적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여러 시도가 눈에 띄었다.
자바원 2010 키노트 중 JavaFX 미디어 성능 시연
특히 클라이언트 영역의 자바의 강력한 기능과 JavaFX의 편의성을 결합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2.0 릴리즈의 주된 목표 중 하나이다. 자바 AP I내에서 직접 JavaFX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자바 개발자들이 별도의 새로운 스크립트 언어(JavaFX)를 배우지 않고도 기존 환경에서 기능을 확장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물론 새로운 API는 익혀야 하겠지만 이전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이러한 확장은 멀티 스레딩과 같은 자바의 강력한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RIA 플랫폼에서 일부 문제가 되고 있는 그래픽 성능과 관련된 이슈와 대조적으로 개발자들이 기존의 노하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눈에 띄는 기능은 미디어 스펙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최소한의 오버헤드로 다양한 포맷의 미디어를 지원하겠다는 계획과 HTML5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실버라이트나 플렉스와 같은 기존의 RIA 플랫폼은 모바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 JavaFX는 별도의 모바일 지원보다는 HTML5와 병행하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와 그래픽 관련된 내용은 키노트를 통해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오라클 제품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이 소개한 수십 개의 동영상을 컨트롤하는 모델이라던지 터치 인터페이스로 진행하는 자연스러운 게임과 같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JavaOne 2010: JavaFX 2.0 demo - http://www.youtube.com/watch?v=UXSmJYFrulY).
HTML5라는 이슈로 인해 전반적인 RIA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지만 2011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선보이는 JavaFX 2.0이 시장을 새로운 활기를 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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