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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디벨로퍼
플러스
블로그나 싸이월드에서 판매하는 아이템 중에 내가 쓴 글을 돋보이게 만드는 서비스가 웹폰트이다. 처음에 무료로 제공하면서 어느 정도 눈에 익게 만들고 어느 순간 유료화시켜 버리면 쉽게 포기할 것 같으면서도 남들과 달라 보이는 또는 이제 남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갑을 열게 된다.
웹폰트라는 것은 웹페이지를 보는 사람의 컴퓨터에 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임시로 웹상에서 글꼴을 받아 웹페이지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글꼴의 유형이다. 예전과 달리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졌고 만들어진 웹폰트의 용량도 작은 그림 파일 하나 정도로 작아졌기 때문에 간단한 적용만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동안은 스펙 문제로 IE에서만 지원되었지만 파이어폭스 3.5와 사파리 3.1, 크롬 2.0, 오페라 10 이후 버전부터는 CSS3 스펙을 구현하면서 @font-face 태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Typekit 어도비 웹폰트 서비스
하지만 위에서도 살펴본 것처럼 글꼴 자체가 수익이 되고 있다는 것은 저작권 문제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개인 계정에 유료 글꼴을 변환해서 올려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얼마 전 미투데이에 ‘국내 글꼴 개발업계 고사 위기’라는 기사가 링크되어 퍼졌었는데 내용을 보면 글꼴을 CD롬에 담아 판매하는 사건에 대해 글꼴은 ‘디지털 데이터’에 불과할 뿐 법상의 프로그램으로 보기 어렵고 창작성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는 것이었다. 아직도 이렇게 저작권에 무지할 수 있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실제로 주변을 돌아보면 제대로 저작권 비용을 지불하고 글꼴을 사용하는 개인 사용자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http://me2day.net/goigoi/2010/08/10#09:34:26).
Typekit라는 서비스는 이런 틈새 시장을 잘 파고들고 있다. 서비스는 쉽게 정의하면 글꼴 자체를 호스팅해 주는 것이다. 해당 웹사이트를 들어가보면 나오는 설명처럼 웹사이트에 실제 글꼴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도 하다.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글꼴을 사용할 수 있다(무료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글꼴의 수가 제약되며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해야 한다. 그리고 한글 글꼴은 아직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사용법은 간단한 에디터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원하는 기능을 키트(kit)에 담고 선택자와 굵기와 스타일만 지정해 주면 해당 글꼴의 크기를 확인한 후 적용이 가능하다. 블로그에 해당 태그를 추가했다면 나중에 태그를 수정하지 않고 에디터 내에서 글꼴만 다른 것으로 변경할 수 있어 추가적인 관리도 수월한 점이 특징이다. 물론 영문 글꼴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긴 하다. 최근 어도비에서 어도비 웹 폰트를 공식적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Typekit와 파트너쉽을 맺고 글꼴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참고 : Typekit, 웹페이지에서 트루타입TrueType 폰트를!(http://hardworker.tistory.com/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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