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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놀이의 달인...] 진정한 놀이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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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 8점
한경애 지음/그린비

처음 제목을 보고 나서는
어떻게 하면 놀이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어설픈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개미는 정말 행복했을까? 라는 심각한 질문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우리에게 놀이라는 것이 노동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이
얼마만큼이 진실이고
얼마만큼은 누군가의 만족을 위해 왜곡되었는지
알 수 가 없습니다.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해
산업혁명 이후에 얼마나 인간의 삶이
풍요로워졌는지 반복적으로 학습을 합니다.
그래서 폭설이 내려도 염화칼슘을 대량으로 살포해
몇시간내에 도로가 깔끔(?)해지는 행복을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오랜 역사를 통틀어 노동이 이처럼
중요했던 시기는 결코 없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노동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종의 '저주'였다고 하네요.
특히 기계의 등장은 오히려 인간을 노동에 완전히 종속시켜버렸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flickr.com/photos/dierken/4116206885/


현대사회에서 테마파크로 대변되는 놀이는
단지 콜라와 같은 청량제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야 할까요.
여기서부터는 조금 혼란스러워집니다.
해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더 즐겁기 위해 규칙을 창조하는 진정한 놀이꾼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네요.

자본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규칙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기 위해 바꾸어가면서
즐기면서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여 줍니다.
그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변화를 꿈꾸고 있다면 참고할만한 내용이겠네요.

마지막에는 영화 '스쿨오브락'을 권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나면 한번 제대로 즐겨봐야겠네요. ^^

* 요즘은 책을 읽고나서 제대로 정리를 못하네요.
정리가 일이 되면 안되는데...아직은 즐기고 있습니다.

* 노동의 필요를 몰랐던 원주민들이
공장에 취직하지 않자, 유럽의 제국주의자들은
원주민들의 식량인 빵나무를 전부 불태워버렸다.
공통적인 삶의 기반을 파괴함으로써,
사람들을 노동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것이다.
* 혁명이란 일상적이 아닌 것을 일상으로 바꾸어놓는 것이다.

* 21세기형 '개미와 베짱이', 다시 써야 한다. 라는 흥미로운 글이 있네요.
김명곤님의 블로그군요. ^^
http://dreamnet21.tistory.com/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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