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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블로그

도어락을 설치했는데 손잡이를 당겨도 문이 열리지 않아요

정말 오랜만에 도어락을 교체했습니다.

이전에는 아마 업체에서 설치를 했던 것 같구요. 이번에는 큰 마음을 먹고 셀프로 교체했습니다.

설치 방법은 어렵지 않어 설치를 다 마치고 손잡이를 당겨보는데(푸시풀 방식 도어락입니다)...

손잡이를 당기면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깔딱대면서 들어가지 않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H3bhB1-eyqg

 

어. 이거 고장인가. 아니면 설치 과정에 실수가 있었나 싶어서.

설치된 도어락을 모두 해체하고 다시 확인을 해보았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말이라 고객센터 연락하기도 애매했는데 (고객센터가 24시간 운영한다고 기재되어 있긴 합니다만...)

집에 이공계 출신 식구가 확인해 보더니, 아. 이게 맞다고 하네요. 

음. 무슨 소리지. 저게 딸깍하고 들어가야지 안 들어간다고 했더니.

문을 당기거나 밀면 중간에 걸쇠 같은 부분이 잡고 있던 것이 해제되면서 열리는 구조라고 합니다.

 

음. 믿음이 가지 않지만, 그래도 다시 조립을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닫고 열어보았습니다.

어. 그냥 열리네요. 다시 닫고 열어보아도 잘 열립니다. 이런.

 

도어락에서 잠금장치 역할을 하는 부품을 모티스(Mortise)라고 합니다.

원래 의미는 목공에서 다른 조각이 끼워지도록 나무 등에 파낸 홈이나 구멍을 뜻하는 단어라고 하네요.

모티스는 문고리(Handle), 스핀들(spindle), 래치볼트(Latchbolt), 데드볼트(Deadbolt)로 구성됩니다.

래치볼트의 역할은 문을 닫았을때 문이 그냥 열리지 않게 고정해줍니다. 문고리를 돌리면 열리구요.

데드볼트도 비슷한 역할인데, 보통은 열쇠로 잠그거나 잠금 동작이 있을 때 고정해주는 장치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문고리만 돌려서는 열리지 않고 열림을 처리하는 동작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전 도어락은 문고리 구조라서 문고리를 돌리면 스핀들이 돌아가고 래치볼트가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저도 당연히 이런 구조라 생각했습니다.

https://cnyglock.com/blog/what-is-a-mortise-lock/

 

하지만 푸시풀 도어락은 문고리를 돌리는 개념이 없습니다.

문고리 방식(레버형이라고 하네요)은 핸들을 돌리고 밀거나 닫는 건데, 푸시풀은 핸들을 돌리는 절차가 빠지고 밀거나 닫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기존 방식처럼 래치볼트를 완전히 집어넣는 대신 밀거나 닫는 동작으로 래치볼트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도록 설계를 바꾼 모양입니다.

 

이제 그 차이를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원래 뭔가 새로운 것을 할 때는 관련된 자료나 영상을 다 찾아보는데, 이런 차이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ㅠㅠ

설치 문서에는 저런 설명이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아마도 푸시풀 도어락이 나온 지가 꽤 되어서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넣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H3bhB1-ey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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