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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잘못된 자아의 틀을 벗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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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그래머다 - 10점
임백준 외 지음/한빛미디어

이 책의 초판은 2004년도였고 제가 읽은 책은 3판으로 나온 2005년도 책입니다.
초판과 다르게 독자리뷰가 추가되어있었고
3판까지 나왔다는 것은 꽤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겠죠.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야기 특히 국내에서의 이야기는
마소같은 잡지에 실리는 인터뷰 기사외에는
진솔한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고
아직까지도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 없기때문에
많이 읽혀지는 책인것 같습니다.
(음...찾아보니 영진.COM 에서 2003년도에 '프로그래머 그들만의 이야기(홍영준,정철환,박용우,우철웅,천귀호,박현철,최준호,김병철,한기용)' 라는 책을 내놓았었구요.
게임회사 이야기도 있었군요. 왠지 찾아보면 더 나올수도 있을것 같은...ㅠㅠ
아시는 책 있으시면 추천해주세요. 프로그래머들에 관한 이야기...)
2007/01/30 - [책을읽자] - 게임회사 이야기

저도 간혹 누군가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하여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은가요? 라고 물어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저는 제대로 이 책을 읽어본적이 없더군요.
그래서 반성의 의미로...

책은 김용준, 김종호, 원은희, 유영창, 이춘식, 임백준, 허광남 7명의 자전적인 이야기의 모음입니다.
부제로 있는 '무결점에 도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라는 말처럼
도전 이라는 단어가 큰 자극을 주는 책이지요.

처음 개발자로서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지는 의미와
지금 어느정도 경력을 갖고 진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등등...의 분들에게 각각 다른 느낌을 그리고 도전을 가지게 할만한 책입니다.
지금 당장은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인것 같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만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숨어져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임백준, 이춘식님의 글이 맘에 와닿았습니다.
내년에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맘에 남는 글들이 또 달라져야 겠죠. ㅎㅎ

첫번째 교훈은,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다음에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이다.만약에 내가 솔라리스와 펄을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래머를 뽑는 광고를 보고 지레 포기를 했더라면 좋은 기회를 스스로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노력을 해서 되어 있도록 만들겠다는 배짱이다. 이것은 비단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면접 과정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
수천줄로 이루어진 규모의 소프트웨어를 혼자서 뚝딱 설계하고 구현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대규모의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일은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고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에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두려운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난 할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을 시켜 주세요" 라고 말하면서 사양을 해야 했던 것은 물론 아니다. 벌써 잊은 사람이 있다면 내가 앞에서 했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두발을 땅에서 완전히 떼어 허공에 몸을 던져라. 그리고 던진 몸을 최선을 다해서 수습하라. - 임백준의 글 중에서

사고의 전환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규정하는 잘못된 자아관을 버려야 한다. "나는 여기가지가 한계야", "저 부분은 다른 전문가가 하는 영역이야", "내가 어떻게 저 영역까지" 라고 생각하는 자아관을 버려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은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이러한 생각을 버리고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된 사람들이다. 자신을 규정하는 자신으로부터 생성된 잘못된 자아의 틀을 벗어버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갈 때 최고의 전문가 영역에 도달 할 수 있다. - 이춘식의 글 중에서

임백준님은 자기소개부분에 언젠가 프로그래머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쓰는 것이 꿈이다. 라고 기록되어있는데 얼마전 뉴욕의 프로그래머(한빛미디어) 라는 소설책을 출판하셨죠. 음..이책도 빨리 읽어보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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