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WTD에서 이런 주제를 다루다니요. 워낙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다 보니 그럴 수 있습니다(Ed도 대학에서 언어학을 가르치다가 테크니컬 라이터로 최근에 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단 Descriptivism(기술주의) 技術이 아니라 記述이라고 합니다. 그 반대(상대)적인 개념은 Prescriptivism(규범주의)이구요. 언어 변화에 대해 옳고 그름을 규정할 것인지(규범주의), 쓰이는 것을 모두 포괄할 것인지(기술주의) 이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언어규범은 사회적으로 언어에 대해 옳다고 여겨지는 형식이고 예를 들면 맟춤법, 사전 등을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주로 영어에 대한 이야기라 한국어 기준에서는 좀 애매할 수 있는데 테크니컬 라이터로서 언어규범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서 연구실에 새로운 장비가 들어왔는데 어떻게 개수할 것인지 고민이라는 겁니다. 또는 "hardware and software"와 "software and hardware" 중 어떤 표현을 써야 할지 같은 것이지요.
("hardware and software" 사례의 경우 google Ngrams를 통해 찾아보았는데 1980년대 정점을 찍고 지금은 두 가지 표현이 비슷하게 사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걸 검색 시 연산자를 사용해서 보면 좀 더 명확하게 차이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하여간 그렇다고 해서(hardware and software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이게 정답은 아니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Out competitors only offer software products, but we offer software and hardware"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거죠. 경쟁자는 소프트웨어만 다루지만 우리는 소프트웨어도 하고, 거기에 하드웨어도 더 한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문서화가 뭔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가 제품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문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겁니다(document our products the same way, we talk about our produ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