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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WTD 컨퍼런스

WTD 포틀랜드 2022 - 혼자 일하다가 우울해지면 어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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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정리

Kate Mueller는 KnowledgeOwl에서 Product & Customer Champion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Champion이라고 해서 마이크로소프트 MVP 같은 커뮤니티인가 싶었는데 뭔가 이 회사는 스탭 이름을 각자 맘에 드는 방식으로 붙이는 듯합니다.

 

https://www.knowledgeowl.com/about-us/

 

세션 제목이 Beating the Virginia Blues: Thru-hiking strategies for your next big project인데 일단 2가지 용어가 낯선 것이라 ~ 이에 대한 설명을 한참 합니다. 뭐 그런 거 다 아는 거다 싶다면 7분 정도부터 보세요.

Thru-hiking은 종주 하이킹이라고 번역하는데 몇 달에 걸쳐 하이킹을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종주 하이킹을 위한 코스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확한 명칭은 Appalachian National Scenic Trail입니다.
https://www.nps.gov/appa/planyourvisit/index.htm
미 동부를 관통하는 등산로로 전체 길이는 약 3500km 정도라고 하네요. 1921년부터 1937년까지 등산로가 만들어졌고 30여 개의 트레일 클럽과 파트너들이 관리합니다. 종주를 위해서는 대략 5개월에서 7개월 정도 걸린다네요.
하여간 2018년 3월부터 8월까지 163일간 Kate Mueller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종주했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시도하지만 대략 20~25% 정도가 완주한다고 합니다.

Virginia Blues는 아마 그쪽에서만 사용하는 표현이 아닌가 싶은데 하이킹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는 일종의 우울증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뭔가 장기적인 일을 진행하다가 겪는 것이라는 점에서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프로젝트에서 이런 우울감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가 이번 주제가 아닌가 싶네요(10가지를 설명하는데 뭔가 겹치는 이야기도 있지만 취사선택하시면 될 듯합니다).

- 첫 번째는 언제 도움이 필요할지 알아야 한다.입니다.
도움이라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뭔가 중간 도착 지점을 만드는 것인 듯합니다.
- 두 번째는 관점을 좁히기.입니다.
첫 번째와 비슷한 컨셉인 것 같은데 스프린트나 뽀모도르와 같은 컨셉을 사용하라는 겁니다.
- 세 번째는 제로 데이를 활용하라.입니다.
그냥 쉬라는 이야기죠. 프로젝트와 관련 없는 업무를 처리하는 날을 만들거나 진짜 쉬라는 이야기입니다.
- 네 번째는 에너지를 확인하라.입니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라는 건데요.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라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 다섯 번째는 미리 대안을 계획하라.입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검토하고 선택하라는 겁니다. 체력이 뭔가 애매한 날에는 험난한 코스를 우회할 수도 있고 말이죠. 일을 할 때도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멈추거나 돌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 여섯 번째는 기록하라.입니다.
하루에 12시간에서 14시간을 걷고 나서 밤에 이를 기록합니다. 트레일의 기록은 자기 정리도 있지만 공유의 목적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할 때도 다양한 시도를 할 텐데 이를 기록하고 관리하라는 거죠.
- 일곱 번째는 선택의 힘.이라고 할까요?
종주 하이킹 시에는 매일매일 계속 진행할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 결정은 매번 쉽지 않고 내가 선택했다는 것을 인지하게 만듭니다. 프로젝트에서도 이런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선택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거죠.
- 여덟 번째는 도롱뇽에게 인사하기.입니다.
도롱뇽(red eft)은 종주 구간에서 항상 볼 수 있는 녀석이라서 볼 때마다 마음을 다지는 습관을 만들었다는.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작은 변화의 순간. 마음을 다지는 순간을 만들라는 겁니다.
- 아홉 번째는 곰팡이를 찾아라인데. 일단 2단계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Zach Davis 목록을 작성하라.입니다.
3가지 질문 템플릿을 채우고 이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어려움이 있을 때 되새겨보라는 겁니다.
Why: I am [doing this project] because...
Benefits: When I successfully complete [this project], I will...
Consequences: If I give up on [this project], I will...

곰팡이는 발표자에게 작은 기쁨의 요소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뭔가 작은 기쁨의 요소를 찾으라는 거죠.

 

 

뭔가 중간 도착이 없이 일을 계속하게 되면 마치 쳇바퀴를 돌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누군가가 중간 도착 지점을 격려해주고 함께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유퀴즈에 출연한 박주영 판사의 판결문에 나온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라는 말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Q&A

음. 왜 이 세션만 Q&A를 따로 했지. 짝이 맞지 않아서 그랬을까요~

 

팀에서도 활용할 수 있나요?
혼자서 일하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전체 다 적용하기는 애매합니다.
다만 에너지 체크라든지 몇 가지 요소는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영상

https://youtu.be/oqp0joQmazE

 

현장 스케치

https://flic.kr/p/2nnCuTT

 

Kate Mueller - Beating the Virginia Blues: Thru-hiking strategies to help you survive your next big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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