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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불란(一絲不亂)은 어디서 온 사자성어일까?

테크니컬 라이팅

by 열이아빠 2020. 11. 1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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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모르겠습니다. ㅠㅠ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 좀 ^^

 

중국

바이두에서 찾아보면 검색이 되긴 하는데 살짝 의미가 다른 듯 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번역기를 돌려보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라 합니다. 

뭔가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물건을 정리하는 정도의 의미로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또는 진짜 머리가 단정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봉두난발(蓬頭亂髮)의 반대 표현으로 쓰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고전 텍스트를 좀 더 찾아봐야겠지만, 잘 알려진 고사성어라면 바이두 검색에서 어느 정도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찾기가 어렵습니다. 

 

일본

일본 쪽에서는 독특한 글을 찾았습니다. 일사불란이 코패니즈 한자라는 겁니다.

ameblo.jp/hanpanee2/entry-12627444565.html

 

『'일사불란'은 「一糸乱れず」? 과연 그럴까?』

   오늘은 제가 코패니즈 한자어인지 모르고 책에 썼던 것 세 번째 시간입니다. 어떤 예제에서 나온 거냐 하면 바로 아래의 예제입니다.​​데이…

ameblo.jp

일사불란을 일본어로 그대로 옮기면 "一糸乱れず"인데 일본에서는 이렇게 쓰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이런 표현을 쓰기는 하지만 군대나 카드섹션처럼 정말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에만 쓰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처럼 비유적인 표현은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

고전 쪽에서 쓰는 표현일까 싶어 찾아보았습니다. 한국고전종합DB 사이트에서는 3건이 나오는데 그 중 2건은 역주 또는 역자가 다른 표현을 일사불란으로 해석한 것이고 조선 후기 문신인 조영석이 쓴 "관아재고"에 딱 한 번 등장합니다. 물론 한국고전종합DB 사이트가 모든 문헌을 디지털화한 것은 아니기에 정확한 결과는 아닙니다만. 작업된 문헌 중에서 등장을 하지 않는다는 건 좀 이상한 일이죠.

흥미로운 일은 "일사분란"으로 검색을 해보면 꽤 많은 결과가 나옵니다. 보통 "일사분란"으로 잘못 적는 이들을 한자를 몰라서 그런다고 하는데, 한국고전종합DB 사이트에서 작업하는 분들은 한자에 대해서는 선수들인데, 이런 실수가 많이 보여집니다. 어찌보면 이건 한자 문제는 아닌 것이 아닌가 싶은 ^^

신문 쪽을 보면 1920년대 말부터 이런 표현이 등장합니다. 주로 군대와 관련된 기사들인데요. 이건 일본어 "一糸乱れず"를 옮기면서 사용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뉴스에서도 "일사분란"으로 잘못 쓰는 표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면 "일사불란"이라고 쓰는 것과 "일사분란"으로 쓴 검색결과가 거의 비슷합니다. 그만큼 "일사분란"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는거죠.

갑자기 일사불란 이야기를 꺼낸 건 얼마전 고민정 의원의 페이스북 글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단어도 모르면서 쓴다는 뭐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11월 5일 오후에 작성한 글을 다음날 오전에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페북도 삭제하지 않으면 기록이 다 남아있어서 ^^)

아나운서 출신이면서 그런것도 틀리냐고 하지만, 사실 이전에는 청와대 대국민 담화문에서도 "일사분란"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습니다. 

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55860&C_CC=BB

일사불란(一絲不亂)의 돌진(突進)

http://dunkbear.egloos.com/v/2367861

1985년 터미네이터 광고에도 "일사불란"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일사불란(一絲不亂)의 돌진(突進)!"

응? 그런데 일사불란의 돌진은 무슨 뜻일까요? 일사불란이란 표현은 어떤 집단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걸 이야기하는데 터미네이터는 혼자 움직이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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