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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

갱신과 경신과 업데이트와 다시 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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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이라는 표현을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을까 찾아보다가, 갱신과 경신의 한자가 같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news.joins.com/article/18008613

 

[우리말 바루기] 기록 경신일까, 갱신일까

경제 관련 기사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경신’이다. 요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과 관련해서도 이 단어가 자주 나온다. “손소독제·마스크 등 메르스 관련 제품의

news.joins.com

‘경신’과 ‘갱신’은 둘 다 ‘更新’이라는 한자를 쓴다. ‘更’을 '다시 갱'과 '고칠 경'두 가지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갱신과 경신을 어떤 때 쓰는지에 대해서는 답변마다 조금씩 의견이 다릅니다. 두 번째 답변을 기준으로 한다면 어떤 경우든 갱신을 쓰면 틀리지는 않는다는 것 같습니다.

'기록경기 따위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을 뜻하는 경우에는 '경신',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을 뜻하는 경우에는 '갱신'으로 씁니다. www.korean.go.kr/front/mcfaq/mcfaqView.do?mn_id=217&mcfaq_seq=8929
어떤 계약이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과 관련 있다면, '갱신'을 써서 '계약 갱신'과 같이 써야 할 것이고, 이미 맺은 계약을 고쳐서 새롭게 하는 경우에는 '계약 경신' 또는 '계약 갱신'과 같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ko.dict.naver.com/#/correct/korean/info?seq=446

다듬은 말 표현으로는 "업데이트" 대신 "갱신"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답변을 보면 "갱신" 대신 "고침" 또는 "다시 고침"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국립국어원 다음은 말 페이지에서는 "갱신"만 나와있긴 합니다 / www.korean.go.kr/front/imprv/refineList.do?mn_id=158)  

 

소프트웨어나 게임은 갱신이라고 하면 뭔가 일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업데이트라고 하면 일을 한 것 같아서 그런지 뉴스를 검색해보면 갱신은 주로 부동산이나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을 나타내고

 

업데이트는 게임 쪽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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