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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킬리만자로의 눈] 표범이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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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눈 - 6점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정영목 옮김/문학동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생각해보니 헤밍웨이의 책을 읽은 적이 없네요. 헤밍웨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은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정작 이 유명한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니 난감하네요. 제목은 '킬리만자로의 눈'이지만 단편 모음집입니다. 헤밍웨이의 단편집은 출판사마다 제각각 편집해서 엮인 이야기들이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 없는 듯 합니다. 이 책 역시 번역자가 시간 흐름의 역순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독자가 편한대로 읽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킬리만자로의 눈'보다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익숙한 이유는 같은 제목의 노래 때문일 듯 합니다. 다른 책에서도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야기를 읽은 듯 한데... 노래를 작사할 당시 헤밍웨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킬리만자로의 눈은 1936년 에스콰이어지를 통해 공개됐으니 한참 잘 나가던 시절에 쓴 이야기입니다. 1935년에 아프리카를 다녀와서 여러 이야기를 펴냈는데 그 중 하나인듯 합니다. 사실 소설 자체만으로는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하려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해설을 찾아보면 허무주의를 이야기하는데 사실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는 주인공이 죽은 것이라는 것도 몰랐거든요 (영화에서는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았으니 어느 정도 여운은 남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요.



...Kilimanjaro is a snow-covered mountain 19,710 feet high, and is said to be the highest mountain in Africa. Its western summit is called the Masai "Ngaje Ngai," the House of God. Close to the western summit there is the dried and frozen carcass of a leopard. No one has explained what the leopard was seeking at that alt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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